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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어S3을 구입했는데…

한 줄 요악을 하면, 애플워치가 얼마나 세련된 제품인지 알았습니다. 애플이 웨어러블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이유를 알았다고 할지요. 그냥 Just Works 였거든요. 기어S3에서는 블루투스 연결이다 셀룰러 연결이다 무선랜 연결이다. 거리가 떨어지면 착신전환을 해야한다 같이 뭐다 뭐가 이렇게 복잡한지…

나중에 좀 더 구체적인 사용기는 따로 올리겠습니다.

삼성전자에 대한 충고에 대한 댓글에 대한 답글

2010/08/01 – [기술,과학,전자,IT] – 햅틱 2와 갤럭시 S를 보면서 드는 삼성전자에 대한 충고!

어제 이 글을 써서 올렸습니다. 그러자 어떤 분이 이렇게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삼성전자 소프트웨어플랫폼사업본부?? 무선사업부의 경우 이미 6년 전부터 있었어요~~ 최근 바다를 개발하는 곳이죠.

그래서 저는 거기에 아래와 같은 답글을 달았습니다. 여러분에게 한번 같이 읽고 생각해보시라고 별도의 포스트를 작성해 보게 되었습니다. 왜냐면 이 질문과 이 질문의 답변이 바로 이 글에 제가 담고 싶은 삼성에 대한 충고의 제 정수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네. 있었을 것 같네요. 없었으면 누가 만들겠어요. 근데 글을 읽어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덜렁 부서 하나 만들란 애기가 아니라는건 아실겁니다. 하청주고 쥐어짜지 말고 LCD나 휴대폰 등등처럼 소프트웨어나 플랫폼을 커다란 사업으로 보고 크게 생각하라 이거에요 무선사업부 아래에 팻말 세워놓고 나머지 일은 하청주니까. 소프트웨어는 다 인하우스 개발하고 하드웨어 하청주는 애들한테 소프트웨어가 밀리는거 아니에요? 

하드웨어 컴포넌트는 특출난게 아니면 요즘은 칩도 통합화 되있기 떄문에 설계만해서 주문하면 조립도 해주는 회사도 있죠. 그나마 그 칩 부품도 거의 다 사촌 수준이고… 그러니까 휴대폰의 ㅎ도 조립 안하는 회사가 스마트폰 쉐어를 미친듯이 갉아먹고 있습니다. 

삼성전화기라고 해서 금칠한 부품들어가는거 아니기 때문에 성능은 고만고만해요. 갤럭시S랑 동일한 부품 넣으면 HTC도 갤럭시S 이상을 만들지 모릅니다. 근데 소프트웨어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문제인거죠. 그러니까 소프트웨어를 휴대폰처럼 큰 ‘사업단위’로 보라는겁니다. 규모는 좀 작더라도. 왜 그렇게 해야하느냐는 우리가 iPad과 iPod을 보면 알 수 있죠. 전화기 OS가 컨버전스 가전기기에 들어갑니다. 더 말이 필요합니까? 

뭐 좌우당간 말씀하신 부서가 6년전부터 있어서 잘 작동했다면 2년전 전화기 소프트웨어가 이렇게 개판인지 모르겠군요.

 

네, 그렇습니다. 누군가는 개발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제조(hardware manufacturing) 회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프트웨어가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소프트웨어 부분의 커다란 법인을 하나 만들어서 규모는 작더라도 LCD나 휴대폰, 메모리와 같은 “적자 대우”를 해주라는 것입니다. 신생 법인이 능력이 없을 수 있죠. 그래서 제가 전 글에서 얘기했습니다. 선진 기업들은 자사의 경쟁력을 일으키기 위해서 닥치지 않고 인력과 특허, 기업을 산다고. 삼성전자 정도의 회사가 돈이 없어서 국내외 소프트웨어 회사나 인력을 못사들이는게 말이 안됩니다. 그렇게 해서 소프트웨어 역량을 최대한 키워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인하우스 개발을 해서 소프트웨어를 개발시켜야 한다는걸 의미합니다. 그러면 뭔가 결과가 나올겁니다.
아니 왜 자꾸 하드웨어로 엄청나게 돈 버는 회사가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돈 벌어야 하는데? 만약 갤럭시S가 구글에서 참 대인배스럽게도 라이센스 로열티에 욕심 안냈기에 망정이지 만약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대당 로열티 받았으면 아마 삼성은 표정관리 하기 참 힘들겁니다. 또 언제까지 삼성전자 정도 규모의 기업이 구글이니 마이크로소프트니에 끌려 다닐 것입니까?  차에 비유를면 현대차가 미츠비시 파워트레인에 묶여 있는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현대차, 불과 십수년전까지는 미츠비시엔진 베껴썼는데 이젠 완벽히 독자 엔진과 파워트레인을 개발해서 엔진을 다른 회사에 팔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제가 (이쪽은 별로 모릅니다만) 알기로 6단 변속기 같은 경우에는 현대파워텍이 만드는 몇 안되는 메이커라고 들었습니다. 다른 부품쪽은 말할것도 없구요. 차차 삼성도 이렇게 해야죠.
이번에 맥북프로 사면서 느낀건데, 맥북프로 잘 만들어진 제품이에요. 유니바디를 비롯해서 잘 만들어진 제품이지만 단순이 사양 비슷한걸로 사면 이것보다 훨씬 저렴한 랩탑 삽니다. 그럼 그 값이 뭐냐 디자인값 + 소프트웨어 값+ 네임밸류 입니다. 디자인은 이미 보르도니 뭐니 해서 초일류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제는 세계적인 위상의 히트제품이 나오고 있고, 제품 성능 좋으니까 비록 이게 일본 브랜든지 한국 브랜든지 아리까리하긴 해도 네임밸류는 나날이 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위키스트 링크인 소프트웨어를 키우자! 라는겁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부서를 따로 만들라는 이유는 댓글에서도 말했듯이 이제는 제품의 경계가 없어요. 휴대폰의 OS가 MP3에도 들어가고, 그게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에도 들어가고, 그걸 관리하는 소프트웨어가 컴퓨터에서 돌아가고, 그것과 연동되는 미디어 플레이어가 있고… 그게 애플의 현제 상태인데. 삼성도 휴대폰 있겠다, 미디어 플레이어 있겠다, MP3 플레이어 있겠다, TV 있겠다, 이걸 통합해서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 필요도 있다. 라는겁니다. 즉, 다시 말해서 플랫폼과 기기를 떠나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연구를 할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제가 아이폰을 산 이유는 일단, 아이팟의 라이브러리를 그대로 옮겨서 전화기로 쓸 수 있어서 좋다라는 점이었습니다. 삼성은 MP3도 만들고 휴대폰도 만듭니다. 근데 삼성의 휴대폰과 MP3는 관리하는 소프트웨어가 달라요. 이런식이죠. 같은 휴대폰도 시기에 따라 소프트웨어가 달라서 기종이 바뀌면 소프트웨어가 달라져서 주소록 옮기기가 아햏햏해지죠 ㅡㅡ;;; 반면 아이튠즈는 2005년부터 음악라이브러리를 수선해가면서 지금까지 쓰고 있습니다. 새 아이팟이나 아이폰을 사면 꽂기만 하면 바로 옛날 기계에서 듣던 그대로 전송되죠….
정리하자면, 소프트웨어를 일관성 있게 인하우스로 개발할 필요가 있고, 그게 어려우면 사람이든, 기업이든 특허든, 제품이든 매수를 해서 관철 시키라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그 부서를 장기적으로 아주 커다랗게 생각해야한다는 얘기입니다.
전 포스트에서도 얘기했지만. 삼성은 제가 말 안해도 아주 잘 굴러가는 회사더군요. 아마 내일도 잘 굴러갈겁니다. 나른 한 오후에 곰이 한마디 드렸습니다.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맘에 드셨으면 추천 버튼 눌러주시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