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시대에 우울한 IPTV

저는 하루종일 텔레비전을 켜놓고 지냅니다. 노인네 같은 버릇이죠. 예전에는 뉴스채널을 틀었고, 얼마전까지는 IPTV의 VOD를 틀어서 봤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동안 wavve와 왓챠플레이, 라프텔과 넷플릭스, 유튜브만 보면서 지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게 있습니다. 광고가 전혀 없다는 겁니다. 이거 참 중요하죠. 바로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갈 뿐 아니라 타이틀/오프닝과 엔딩을 간단하게 넘길수 있는 기능도 기쁩니다.

잠시 앞서 말씀드린 서비스에 없는 녀석을 틀기 위해서 IPTV의 VOD를 틀었습니다. 20분여 되는 애니메이션 한 편을 틀때마다 광고가 하나씩 나오네요. 정말 질렸습니다.

이제 IPTV에서 광고를 트는 것은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이고 포기하기 힘든 수익원이라는 것은 압니다. 하지만 유료로 돈을 받고, 그것도 모자라서 유료로 컨텐츠 요금을 받으면서 광고까지 트는 그야말로 도둑놈 심보를 언제까지 용납해야 할까요? 정신차리지 않으면 한국에서도 코드커팅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제 동생은 이미 텔레비전을 1분도 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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