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열 시대를 살아남는 법

바야흐로 인터넷 검열 시대입니다. 물론 정부에서는 시침을 뚝 떼고 있죠. 굳이 말하자면 “불법적인 정보만을 차단”한다는 것이죠. 아, 이거 어디에서 많이 들어본 대사입니다. 정부에서는 보안 패킷 내용을 까보지 않으니 불법이 아닙니다~ 라고 말하고 있지만 ‘불법’ 트래픽을 걸러내기 위해서는 모든 트래픽을 열어봐야 합니다. 대단한 정성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이 방법에 대해서 여러가지 대책이 소개 되었고 ESNI가 소개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많은 수의 사이트가 ESNI를 지원하고 있지 않고 있고(여담으로 이 사이트는 ESNI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책없이 노출이 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답은 뻔합니다. VPN(Virtual Private Network)입니다. 해외를 우회해서 보아야하는 것이죠. 사실 저는 여러 VPN 서비스를 가입하고 있습니다만 그 이유는 넷플릭스를 비롯해서 지오블록이 걸린 사이트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외에 이유라면 공중 무선랜을 안심하고 사용하기 위한 안전 장치이기도 하죠. 이 두가지는 지금도 유효하고 특히 공중 무선랜을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반드시 VPN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정부가 SNI를 가로채 읽는 상황에서도 VPN은 안전한 방법입니다. 사실 미국에서도 SNI를 비롯한 메타데이터 정보를 읽어서 마케팅에 활용하는 바람에 난리가 났었죠. 어떤 사람은 속도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항시 VPN을 켜놓는 편집증적인 사용을 하기도 합니다.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만약 여러분이 익명을 필요로 하거나, 정부가 그다지 달가워 하지 않는 내용을 보고자 한다면 현재로써는 VPN이 정답입니다. 그것도 무료보다는 유료 VPN을 사용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일단 어떤 서비스를 사용하시는게 좋을지는 소개하지 않을 참입니다만 로그를 남기지 않는 서비스를 찾으실 것과 제공하는 서버가 많은 곳을 찾으실 것을 권합니다. 물론 프라이버시 정책이 투명하면 투명할수록 좋죠. 편집증적인 사용자들은 소위 ‘Five Eyes’ 내에 소재한 회사를 피할 것을 권하곤 합니다만 뭐 대개 사용자들에게는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대개 유료 VPN은 30~70달러(연간) 정도 합니다. 무료보다 안정적이고 빠르며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시면 굳이 므흐흣한 사이트를 피하는 목적이 아니라 그다지 믿을 수 없는 AP를 사용해야 한다거나 지오블록을 통과해야할때도(사실 이건 요즘 거의 사문화 되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가 아주 확실하게 막고 있거든요)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여지껏 VPN의 필요성이나 중요성이 지나치게 저평가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VPN은 굳이 SNI 건이 아니더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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