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이패드를 두고…

제가 사용하고 있는 아이패드는 iPad Pro 9.7″입니다. 10.5″가 나오고 11″가 나왔으니 2세대 전 모델이 됩니다. 사양이 어땠더라… 잘 기억은 나지 않는데 솔직히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이 녀석을 새로 바꿔야 할 필요성을 절박하게 느끼지 않습니다. 화면에 기스가 하나 났고(나머지 부분은 전면필름을 붙여놔서 그럭저럭 봐줄만합니다) 세월을 느끼긴 해도 지금 당장 하지 못하는 일이 있어서 곤란한 것은 크게 없습니다. 앞으로 나올 어플리케이션이나 AR 앱, 그리고 드문 예 중 하나인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같은 녀석을 제외하면 말이죠. 물론 아이패드 프로 9.7″은 멀티태스킹에 한계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치명적이지 않다는게 문제죠.

아이폰을 매년 갈아치우는 제가 하는 느낌이니 이건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패드로 하는거라고는 동영상을 보거나 전자책을 보거나 가끔 웹브라우징을 하는 정도인데 거기에 아이패드 최신 기종의 가격은 매우 험악하죠. 아이패드의 판매량이 계속 유지되지 못한다면 아마 이미 풀린 아이패드에 사람들이 크게 불만이 없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현재 아이패드에 크게 불만이 없습니다.

애플이 PC를 대체할 수 있다고 노력하는 것도 이해하고 있고 새로운 경계를 넓히려고 하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만 결국 태블릿이 할 수 있는 본질이 크게 변하지는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태블릿으로 ‘할 수 있는 것’과 태블릿으로 ‘하는게 좋은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15″ 짜리 노트북을 켜서 전자책을 읽거나 누워서 동영상을 보는건 영 할만한 짓이 아니죠. 반대로 아이패드에 순정 키보드 붙이고 장문의 글을 쓰는 것도 그닥 유쾌한 경험은 아닐 겁니다.

애플이 참 고민이 크겠습니다.

덧. 새 아이패드를 당장 사지 못해서 쓰는건 아닙니다. 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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