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안드로이드를 지체 시키고 있습니다

매년 6월이 되면 WWDC가 열리고 애플은 그해 새로운 스마트폰에 나올 OS를 발표합니다. 구글도 매년 5월 I/O를 열어서 새로운 안드로이드 버전을 공개해서 새로운 픽셀 스마트폰(과 OEM들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탑재될 내용을 발표합니다. 그런데 구글 I/O에 공개가 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그것이 올해 갤럭시 스마트폰에 추가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굳이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1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삼성전자 정도 되는 규모의 업체가 (특히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1년 지난 OS를 얹어서 1년의 상당수를 보낸다는 사실은 매우 커다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화웨이 등 중국 회사들 조차도 이미 Pie를 얹고 있는 와중에 삼성은 여전히 일부 기종에 베타테스팅을 간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삼성의 경우 훨씬 많은 기종, 훨씬 많은 커스터마이제이션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사이트에서는 삼성이 지나치게 안드로이드를 자사의 입맛에 맞게 손보고 있다고 원망을 하고 있고, 그탓에 업데이트 스케줄도 늦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틀림없이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닌 것입니다. 

저는 트위터에서 안드로이드 Pie의 점유율이 만약 계속 정체한다면 그것은 1위 업체인 삼성의 잘못이라고 대놓고 비난한적이 있습니다. 

아마 내년 2월 MWC를 즈음해서 갤럭시S10이 나올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만, 당연히 Pie를 탑재하겠죠. 이건 2~3월에 나오니 어쩔수 없는일이라 칩시다.  하지만 그렇다면 구글 I/O로부터 수개월은 지나서 나오는 노트 시리즈는 왜 그 모양입니까? 그리고 아마 S9과 노트9이 Pie를 얹을 즈음(그전해 플래그십들은 아직도 오레오에 멈춰있을 즈음)에 아마 구글은 삼성을 기다리지 않고 또 I/O를 열것이고 그렇게 삼성은 안드로이드 전체의 발목을 잡을 것입니다. 뭔가 문제가 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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