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를 따지는 삼류

‘명필은 붓을 따지지 않는다’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만, 저는 절대로 명필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2년만에 사용하기 시작한 맥이 있어서 정말로 모티베이션이 올라가는걸 느끼고 있기 때문이죠. 트위터라던가, 블로그라던가(물론 곧 불이 꺼지긴 했지만요). 

맥을 수리를 보낼 일이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추후에 자세히 포스트를 쓸 생각입니다만, 그동안 윈도우 컴퓨터를 사용했습니다. 지난 8월에 사서 겨우 2~3달 맥을 썼을 뿐인데 그것이 없다고 컴퓨터 사용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iPad(아이패드)를 대신 사용해보기도 했지만 애플이 어떻게 생각하던 간에 맥을 대체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지금 이 글은 얼마전에 돌려받은 맥으로 쓰고 있습니다. 사실 15″의 거의 풀스펙의 맥으로 하는 것이라고는 결국 Safari를 띄워서 웹브라우징을 하고 트위터를 하고 가끔 어도비 소프트웨어를 돌리고 몇가지 앱을 사용하는 수준입니다만… 

아주 간단한 워크플로우가 단순화되는(예를 들어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넣거나 역으로 맥에 들어있는 음악을 아이폰에 넣는) 경험이 정말로 편합니다. Things와 Ulysses, Bear가 동기화 되는게 편합니다. 폰에서 읽던 사이트를 컴퓨터로 열어서 트위터로 공유하는게 편합니다.

결국 저는 도구를 따지는 삼류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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