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November 21, 2018

  • (마루마루 폐쇄) 책을 한아름 사주시던 아버지를 생각하며

    초인종이 울렸습니다. 긴장의 순간입니다. 택배가 도착한 것입니다. 집에는 어머니가 있습니다. 난리가 났습니다. 택배를 받아서 기사분께 인사를 하고 들어서니 “뭐 시켰냐?”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날아옵니다. 머뭇거리며 책이라고 대답하자 어머니가 한숨을 푹 쉬면서 책 좀 적당히 사라고 했지? 라고 하십니다.  그도 그럴것이 방 세칸 있는 빌라에서 모든 방이 책장으로 도배가 되어 있으니까요. 책장이 없는 면은 책상이 놓여져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