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곰이 사용하는 앱: 내가 Things를 사용하는 이유

간단하게 말하면 할 일을 관리해 주는 앱입니다, 예쁘게.

할일을 관리해 주는 앱은 많습니다. 특히 iOS나 안드로이드에 보면 Wunderlist를 비롯해서 이런 저런 앱들이 있죠. 하지만 매일 같이 쏟아져오는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진정한 GTD를 구현한 앱은 많지가 않습니다. 이 앱은 할 일을 마치는 것 뿐 아니라 미루었다가 나중에 찾아 실행할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앱입니다. 데이비드 앨런의 GTD(Getting Things Done) 메소드를 실천하는 사람이라면 Inbox와 Someday 개념을 보고 무릎을 탁 칠 지 모릅니다. 내가 지금 당장 무엇을 할지 생각하고 바로 할 수 있는 일이면 하고 아니라면 인박스에 쑤셔 넣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천천히 목록을 살펴서 미룰 일인지 언제까지 해야할 일인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장 할 필요는 없지만 언젠가 해야할 일을 따로 관리할 수가 있습니다.

프로젝트는 물론 자신의 역할에 따라 무엇을 해야할지 기록 할 수 있습니다. 블로거로써 제가 사용하는 앱에 대한 포스트를 작성하겠다 라는 것이 좋은 예가 될지 모릅니다. 저는 이런 식으로 맥북 프로를 사기 위해 차근차근 사전 공작(?)을 마쳐서 결국 손에 넣었습니다.

Things의 미덕이라면 예쁘다라는 점입니다. Things가 1.x일 때도 지금도 Things는 참 예쁩니다. 기능이 OmniFocus에 비해서 좀 떨어지더라도 예쁘기 때문에 쓰던 분들이 계셨을 정도니까요(지금은 필수적인 기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좀 더 복잡한 관리를 위해서라면 OmniFocus를 추천해드립니다. 하지만 헉소리 나는 가격과 복잡함이 Things를 그립게 만들죠.

예쁘다고 해서 기능적으로 부실하다면 안되겠죠? 아름다운 인터페이스 하에는 개발자의 철학이 담긴 편리한 기능이 갖춰져 있습니다. 저는 Things와 Ulysses를 사용하기 위해 맥을 구입하고 싶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여러가지 좋은 앱이 있지만 저에게는 둘은 명실상부한 킬러 앱이었어요. 아쉽지만 윈도우나 웹 서비스 중에서 Things를 대체할 만한 녀석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믿어주세요 2년 동안 윈도우 굴락에서 뒤져본 결과니까요.

이 앱은 그저 할 일을 관리하는 앱이라고 볼 수 있지만 앞서도 말씀 드렸듯이 일을 해치울 수 있는 모티베이션을 제공해주는 앱입니다. 인박스에 쌓인 일을 적절히 배분해서 비우고 쌓인 체크박스를 하나하나 채워서 없애는 기분은 쾌감마저 주거든요. 아름다운 인터페이스는 사용하면서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고 사용하기 쉽고 실용적인 인터페이스는 이를 더욱 더 즐겁게 해줍니다.

만약 여러분이 할 일을 관리할 필요가 있는 삶이라면, 비록 그게 얼마나 단순할지라도 한 번 사용해 볼 가치가 있는 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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