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iOS와 macOS를 좋아하는 이유 – Dogfooding

제 트위터 팔로워 중 한 분이신 BLUEnLIVE(@intoTEUS)님의 구라 제거기라는 녀석이 있습니다. 아는 분은 이미 너무 다들 잘 아는 이 앱은 정말 Dogfooding의 모범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아쉬워서 무덤을 파거나 자기 삶을 사는데 있어서 필요해서 하는 코딩을 Dogfooding이라고 합니다. 구라 제거기의 예처럼 윈도우에 도그푸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맥에 비하랴. 싶습니다. 실제로 텍스트를 입력해서 글을 쓰는 사람들을 위해서 글을 쓰는 것을 도와주는 소프트웨어(Ulysses, Scrivener)가 있고, 트위터 중독자들이 Twitteriffic이나 Tweetbot을 만들었죠. GTD를 실천해보기 위한 일 중독자들이 Things나 OmniFocus를 만들었고 말이죠. 

프로그래밍에서 자기 개밥을 먹는 행위(Eat dog’s food)는 본래 자기가 만든 프로그램을 최대한 사용자에게 다가가게 하기 위함 행위지만 이런 앱들은 그냥 개밥을 먹으려고 개발을 하려는건지 개발을 하려고 개밥을 먹는건지 모르는 경우가 왕왕 있는지라 퀄리티가 매우 좋습니다. 8년만에 새 맥을 사서 다시 맥을 사용할 수 있게 된 지금. 저는 다시 맥의 ‘개사료’들을 먹을 수 있게 되서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들이 만든 대개의 개사료들은 iOS에도 있기 때문에 맥이 없는 동안에는 어찌저찌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버텼지만, 이들은 대체로 책상에 앉아서 맥과 아이패드 아이폰 애플워치까지 끼고 사는 농장주(?)기 때문에 자기가 일을 할때 쓰는 플랫폼인 맥으로 심각한 일을 처리하도록 하려는 버릇이 있습니다.  

모두에도 말했듯 어떤 OS든 훌륭한 앱은 있기 마련인데 유독 제가 맥OS나 iOS에서 좋아하는 앱을 발견하는 것은 아마 그 탓이 아닐까 싶군요. 역으로 말해서 안드로이드나 윈도우에서는 발견하기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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