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북스 다음 페이퍼에 바라는 것은…

리디북스 페이퍼를 출시하자마자 사서 쓰고 있습니다만, 신기종이 나온다는 카더라가 파다합니다. 물론 늦은감이 있지만 제발 좀 개선해줬으면 좋겠다 싶은걸 두어개 집고 싶습니다.

  1. 패널의 색을 좀 좋은걸 썼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카르타 패널이라 하더라도 킨들 페이퍼화이트의 패널 색과 리디 페이퍼의 패널 색은 너무 다릅니다. 킨들 페이퍼화이트는 옅은 점토색이라 밝은 곳에서 보면 진짜 종이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여기에 불이 들어오면 더 하얗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리디 페이퍼는 동색이 옅하게 있어서 꼭 8~90년대 워드프로세서 도트 매트릭스 화면을 연상시킵니다. 종이 같지가 않아요. 여기에 불을 키면 ‘아 불이 들어왔다’ 같은 느낌이지 종이 같은 느낌이 들지는 않습니다.
  2. 배터리! 배터리! 배터리! 전자책 리더기가 암만 안드로이드를 썼다지만 휴대폰 마냥 잊을때마다 충전을 하는 것은 언어도단입니다. 킨들은 1~2주 방치하는 걸로는 꿈쩍도 안한다고요. 하도 대기 전력에 대한 불만이 많으니 아예 타이머로 전원을 끄도록 바뀌었는데… 안드로이드 아니랄까봐 전원 켜지는 시간이 세월아 네월아입니다. 리디북스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앱의 완성도는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만… 전자책 리더기는 범용 단말기의 앱과 다릅니다. 별도의 엠베디드 OS를 만들어서 최대한 배터리와 성능의 튜닝을 해야해요. 그리고 배터리도 좀 늘리고요. 이때 얼마나 늘릴지 고민하는 것도 묘겠죠.

자, 이런들 저런들 리디북스에 2천권 넘게 저당 잡혀 있습니다. 대개는 대여도 아니고 구매한 책들이에요. 어떤 책은 언제 다 읽지 싶지만서도. 이렇게 코 꿰어 있으니 잘 좀 부탁합니다.


Posted

in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