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Archives: 2017/10/25

아이폰 복원 속보(続報)

복원은 성공했습니다. 어제 16시 시작한 복원 작업은 오늘 20시 약간 못미쳐 끝났습니다. 힘이 드니 약속대로 간단한 속보만 전해드립니다.

아이클라우드로 복원

이전 글에서 씹었지만 윈도우 하에서 아이튠스도 만만찮은 적수였습니다. 복원전의 아이폰을 인식하지 않더군요. 겨우겨우 아이폰을 복원해서 보니 재부팅하면서 생기는 막대 인디케이터가 97-9%쯤에서 절대로 마지막으로 안차는겁니다. 혹시 방치하면 되려나 싶어 잠자는 곁에 뒀지만 자고 일어나도 변화가 없었습니다. 포기하고 아이클라우드로 했습니다.

이번에도 열 얘기 나왔지만 다른 애플 상담사 말 따라 메시지 무시하고 한나절 냅두니 다 됐습니다.

대략 지난 주말부터 매일 블로그를 갱신하고 있지만 어쩌면 하루이틀 쉴지 모르겠습니다. 쉬고 싶어요.

리디북스 다음 페이퍼에 바라는 것은…

리디북스 페이퍼를 출시하자마자 사서 쓰고 있습니다만, 신기종이 나온다는 카더라가 파다합니다. 물론 늦은감이 있지만 제발 좀 개선해줬으면 좋겠다 싶은걸 두어개 집고 싶습니다.

  1. 패널의 색을 좀 좋은걸 썼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카르타 패널이라 하더라도 킨들 페이퍼화이트의 패널 색과 리디 페이퍼의 패널 색은 너무 다릅니다. 킨들 페이퍼화이트는 옅은 점토색이라 밝은 곳에서 보면 진짜 종이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거든요. 여기에 불이 들어오면 더 하얗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리디 페이퍼는 동색이 옅하게 있어서 꼭 8~90년대 워드프로세서 도트 매트릭스 화면을 연상시킵니다. 종이 같지가 않아요. 여기에 불을 키면 ‘아 불이 들어왔다’ 같은 느낌이지 종이 같은 느낌이 들지는 않습니다.
  2. 배터리! 배터리! 배터리! 전자책 리더기가 암만 안드로이드를 썼다지만 휴대폰 마냥 잊을때마다 충전을 하는 것은 언어도단입니다. 킨들은 1~2주 방치하는 걸로는 꿈쩍도 안한다고요. 하도 대기 전력에 대한 불만이 많으니 아예 타이머로 전원을 끄도록 바뀌었는데… 안드로이드 아니랄까봐 전원 켜지는 시간이 세월아 네월아입니다. 리디북스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앱의 완성도는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만… 전자책 리더기는 범용 단말기의 앱과 다릅니다. 별도의 엠베디드 OS를 만들어서 최대한 배터리와 성능의 튜닝을 해야해요. 그리고 배터리도 좀 늘리고요. 이때 얼마나 늘릴지 고민하는 것도 묘겠죠.

자, 이런들 저런들 리디북스에 2천권 넘게 저당 잡혀 있습니다. 대개는 대여도 아니고 구매한 책들이에요. 어떤 책은 언제 다 읽지 싶지만서도. 이렇게 코 꿰어 있으니 잘 좀 부탁합니다.

킨들로 만화책 보기

사실 킨들로 책을 읽는 것, 특히 만화책을 읽는 것의 가장 커다란 장점은, 굳이 킨들만 그러려니 싶겠냐만서도 부피를 차지하지 않는다는점과 항상 약간의 할인, 그리고 이따금 말도 안되는 수준의 할인을 해주는 점에 있습니다. (지금도 한꺼번에 구매시 할인해 주는 캠페인 중이라더군요)

근데 만화책의 퀄리티가 제각각이라 오래된 책이든 새 책이든 스캔이라고 할지 디지털 제작이 좀 제각각이라 어떤건 날림이고 어떤건 잘 만들어져서, 어떤건 크게 핀치하거나 할 필요 없이 바로 볼 수 있도록 진하고 선명한 반면 어떤건 눈을 가늘게 떠야 할 때가 왕왕 생기는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돈을 주고 파는 거라면 좀 컨트롤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하는 바람이 있는데 말이죠. 근데 그러고 보니까 킨들 등 전자책을 빠르게 넘기는 매크로를 만들어서 텍본을 뜬 저작권 위반 사이트가 골머리를 아프게 만든다더군요. 이야, 머리들 좋아요… 사실 킨들 같은 e리더에서 진짜 해상도 높인걸 촬영하면 무시무시할겁니다.

이해는 해요. 그리고 만화책이 무진장 덩치가 커서 주로 보급되는 킨들의 메모리 4GB에 우겨넣기에는 너무 크다는 사실도 말이죠.

킨들을 사는 사람들은 왜 이 망할 아마존이 (심지어 가장 비싼 킨들 오아시스 조차) SD 슬롯을 안넣나 싶을텐데, SD 슬롯이 있는 파이어 태블릿이나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외장 매체에는 복사가 안된다죠. 저작권을 그렇게 보호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역시 애플의 클라우드를 믿는게 아니었어…

이 글을 쓰는 시간은 오전 5시 막 지난 시점입니다. 저는 어제 16시에 한가지 결심을 합니다. 오작동을 하는 아이폰을 고쳐보기 위해서 아이폰을 복원해보기로 한 것입니다. 아이폰의 복원이라는건 PC에 비유하자면 포맷을 하고 운영체제를 다시 까는 것입니다. 그전에 돌아올 길을 확보하기 위해 백업을 아이클라우드와 아이튠스에 각각 해두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백업의 복원과 씨름중입니다. 할일이 없다보니 블로그에 글을 쓰는 중인겁니다. 날이 바뀌어 오늘 오후에 병원도 있는데 잠도 못자고 있죠. 왜냐면 컴퓨터에서 열심히 전화기로 데이터를 나르고 있는데, 이거 끝나고도 절차가 남아있고 그거 끝내지 않으면 일어나서 전화를 못쓰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다 하고 한 숨 돌릴 때 잘 수 있다는 얘깁니다.

아니 왜 이렇게 꼬인거지 싶은데, 평소에는 이런 경우 아이튠즈에 암호화 백업을 일부러 해서 복원을 하는데 요번에는 애플 엔지니어도 그렇고 어떤 분의 말씀도 그렇고 아이클라우드 백업이 낫다는 조언을 해주셔서… 요번에는 아이클라우드로도 백업을 추가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이클라우드로 복원을 하려는데…. 하려는데… 이상합니다. 앱이 제대로 깔리질 않습니다. 왜이러지? 해서 보니까 이런겁니다.

네. 너무 더워서 식힐 때까지 파업하시겠답니다. -_- 게다가 데이터는 아직도 8.5기가 중 6.6기가가 남아 있습니다. 아이고 두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 애플 상담사들과 채팅으로 얘기를 해봤지만 결론이 “데이터가 크니까 넷플릭스라도 몇시간 보면서 방치해 보셈” 이었습니다. 에라이…

그래서 컴퓨터로 하기 위해서 초기화를 몇번씩 하는데 이번에는 컴퓨터가 아이폰을 인식하기를 거부하는 것이었습니다. 허는 수 없이 아이클라우드로 돌리고 파업에 돌입하는 아이폰을 보길 몇번째. 겨우 아이폰을 컴퓨터에 인식시켜서 데이터를 복원중에 있습니다.

Oldies but Goodies 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구관이 명관입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차라리 익숙한 방식으로 뒤통수를 맞는 것을 택하겠습니다.

애플의 클라우드를 믿으면 안된다… 라는 경험칙에 좋은 사례가 추가 되었습니다. 다 끝나고 자고, 병원 다녀오고 밥먹고 나서 속보(続報)올리겠습니다.

 

ps. 근데 복원이 끝난다는 남은시간은 언제나 아래로 떨어질까요? 아, 그리고 네스프레소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밤샘에 딱 좋은 진하기의 아메리카노였어요. 쩝.

신문사에 연락해본 기억

첫번째 기억.  가디언에서 탈북자를 다룬 기사를 읽다가 한국의 지명이 틀린 것을 발견했다. Sowon이라는데, 여러분이 다 아시다시피 그런 도시는 없지 않은가?(최소한 남한에는) 그래서 Suwon 아니냐고 편집 쪽에 메일을 보내니 기자에게 확인해보니 Suwon이 맞다면서 수정했으며 지금쯤이면 웹페이지에서 볼 수 있을 거라면서 웹페이지 URL을 보내주었다. 한편으로 지면엔 실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두번째 기억. 뉴욕타임즈 안드로이드 앱을 보는데 한국 광고가 나오는데… 소위 좀 NSFW한 내용이었다. 그것도 연상의 남성이 거의 10대에 가까운 여성을 만지려는 듯한 성인 만화의 광고였다. 앱의 연락기능을 이용해서 ‘뉴욕타임즈 정도 되는 언론이 (광고에 대한 설명) 같은 광고를 비록 서드파티를 통해서라도 싣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 라고 하자 머지 않아, ‘확실히 그러한 광고는 본지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개선을 약속했고 그 이후로 그런 광고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세번째 기억. 세월호 관련 기사가 NYT에 실렸는데 왜 지면에 안나오는걸까? 고민이 되서 NYT 편집에 보내니 무려 글을 쓴 최상훈 기자에게 전달을 했고 직접 대답했다. 홍콩 우산 혁명 때문에 지면이 밀려서 그렇단다. 그런 일도 있냐고 하니 종종 있다고 대답해주었다. 영어로.

우리나라 신문사나 기자도 좀 독자 프렌들리 하면 좋으련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