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비서와 AI를 위한 전쟁에서 남겨지다

바야흐로 전쟁입니다. 아마존의 Echo는 이미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서 이제 유럽국가를 떠나서 인도와 일본에 상륙을 앞두고 있고, 어제 구글은 구글 어시스턴트 스피커의 일본어 버전을 일본에서 출시했습니다. 라인(네이버)는 베타 딱지를 떼고 정규 발매에 들어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스마트 스피커가 출시됐습니다만 흥미는 있지만 아직 아무것도 사고 싶지가 않습니다. 글을 쓰는 시점에서 전날에 이뤄진 made by Google 이벤트에서는 초소형 구글 어시스턴트 스피커가 소개 되었는데요, 우리나라 업체들이 내놓는 과연 그 커다란 스피커를 어디다 둔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방에 놓을 곳은 없고 거실에는 거의 사람이 없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이겁니다. KT의 스피커는 지니, 네이버의 스피커는 네이버 뮤직을 듣겠죠. SK 누구에게 교통 정보를 물어보면 Tmap과 Tmap 대중교통 정보를 바탕으로 대답할 것입니다. 저마다 제각각의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차라리 휴대폰을 꺼내서 T맵으로 보고 나서 네이버 홈페이지를 열어 네이버 뉴스를 열고, 카카오택시 앱을 열어 카카오 택시를 부르는게 현재로써는 훨씬 저렴하고 편합니다.

사실 이 모든 절차를 하나의 기기로 할 수 있다면 그 기기는 아마 시장을 석권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럴 일이 없다는게 안타 까울 따름입니다. 하나의 업체 단체가 나와서 하나 둘 정도로 사업자가 정리되기전에는 이 놈 저 좀 다 만드어서 파는 당분간 저는 스마트 스피커를 살 생각이 최소한 아직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