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사용한 바이버보다는 시그널이 좋다

요즘 유입되는 검색어 중에 바이버가 많이 늘었습니다. 뭐 이유는 국민의당의 뒤가 구린 내부 통신용으로 바이버를 사용했기 때문이겠지요. 언론에서는 해외 메신저 앱이라 통신 보안이 높다. 라고 합니다만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예전만해도 그렇게 프라이버시 친화적이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냥 해외에 있으니 카카오톡 등에 국내 메신저에 비해 기록을 넘기기 쉽지 않다 정도의 의미는 있을지 모르지만, 만약 정말로 보안을 생각한다면 시그널(Signal)을 이용해야 합니다.

왜 그럴까요? 일단 가장 커다란 이유는 모든 메시지와 통화가 종단간 암호화(end to end encryption)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수신자와 발신자만이 메시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말이죠. 또 만약 여러분이 경찰 등 수사당국이라면 통신 로그를 받고 싶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주 심플한 개인정보보호정책에 따르면 시그널에서 로그를 받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Unless otherwise stated below, this information is only kept as long as necessary to place each call or transmit each message, and is not used for any other purpose.

아래에서 정한 바를 제외하면  정보는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전송하는데 필요한 동안만 보유합니다. 그리고 그 외의 어떠한 용도로도 사용되지 않습니다.

물론,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예외로서 법적으로 요구될때와 법, 규제, 법적 조치, 강제력이 있는 정부 요청에 이 정보를 제공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메시지에 대한 메타데이터(누구에게 무엇을 보냈는지)는 보관하지 않을 뿐더러 대화 내용이 완전히 감춰진다는데는 변함이 없습니다. 게다가 개발자에 따르면 그나마 유일하게 저장되는 정보는 마지막으로 며칠에 서버에 접속했는지 정도 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런 이유로 뉴욕 타임즈워싱턴 포스트가  익명 비밀 제보를 위해 시그널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자, 수상한 여러분들… 방황하지 마시고 시그널로 오세요.

 


Posted

in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