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Gbps

시범 서비스 수준의 서비스가 시작됐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 1Gbps 수준의 FTTH 혹은 그의 준하는 서비스(있나? FTTB 정도?)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듣지 못했다.

Google Fiber라는 서비스를 들어본적이 있는가? 미국의 일부 도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구글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인데 이미 1Gbps를 달성하고 있는데 근시일에 10배로 늘릴 생각이라고 한다. 광활한 미국 땅의 특성 상 이것이 보편화 되는 것은 매우 오래 걸릴 것이다.

어찌됐던 우리나라의 IT 환경은 Active X를 비롯한 후진적인 규제에 막혀서 ‘인터넷 속도만 빠른’ IT국가였다. Akamai보고서에 따르면 여전히 한국은 평균 인터넷 속도는 가장 빠른 편이다. 하지만 그 폭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널리 보급된 100Mbps란 속도는 이제 보급되는 4K에 부족한 감이 있다. 지금도 HD IPTV를 집에 3대 설치했는데, 물론 체감하긴 힘들지만 이것들을 사용하면 수치상 인터넷 속도는 확실히 떨어진다. 4K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 상황에서 100Mbps에 거의 10년째 정체되어 있는 최고 속도는 ‘인터넷 속도만 빠른 한국’의 위상 조차 위협하게 될 지 모른다.

굳이 4K를 들지 않더라도 더 많은 컨텐츠, 다운로드를 위해서 앞으로 장래를 위해서 1Gbps의 벽을 넘어야 함은 자명하다. 앞으로 더 많은 집, 더 많은 건물에 광 케이블을, 더 넓은 용량의 인프라를 설치해야한다.

지난 수 년간 거의 모든 집에 초고속 인터넷이 설치 되는 동안, 마케팅을 하는 업체들은 (사실상 평준화된)속도와 망 품질보다 돈을 쳐발라가면서 선물을 줘가며 고객을 서로 빼앗으며 증감 전쟁에 바빴다. 그 돈으로 다른 것을 해야 했다.

1Gbps. 누가 먼저 돌파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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