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 속 타블렛과 아이패드 2 – Yoon Jiman, 그리고 친구의 아이패드

서랍 속 타블렛과 아이패드 2 – Yoon Jiman.

재미있는 글이다. iPad(2010)이 나왔을 때 황홀해진 나는 동생에게도 64G Cellular 모델을 사주었는데 이 망할 자식이 산지 두달인가 석달만에 모서리를 찌그러뜨려버렸다. 그리고 어마어마한 견적에 좌절한 동생은 사용을 하는 둥 마는둥 했다. 나는 찌그러졌고 휴대전화 계약은 끊어졌으니 WiFi로 쓰던지 아니면 Cellular 계약을 하든지 해서 쓰던가 해서 쓰라고 친구에게 2년 전인가에 줬다. 당시 중고가격으로도 꽤 했다. 물론 찌그러졌기 때문에 정상적인 가격을 받지는 못했을 테지만. 어찌됐던 기꺼이 받았다.

친구 녀석은 지금 런던에 있다. iPad는 현재 5.0인가에서 업데이트가 멎어 있는 상태에 있으나 여전히 현역으로 잘 사용하고 있다. 레티나가 없지만, 쓸 수 없는 앱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나 책을 읽거나 PDF을 읽거나 웹브라우징을 하거나 여행중의 사진을 담거나(카메라 킷을 이용해서 사진을 담아 사진 뷰어 겸 간이 스토리지로 사용한다고 했다),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한다고 했다.

윤지만 씨는 아이패드2와 아이패드 미니를 예로 들었지만, 이를 어쩌나, 아이패드 조차도 아직 서랍에서 잠들지 않고 있다. 이런 세상에나. 그야말로 좀비영화가 따로 없다. 똑똑 여보세요, 다른 분들 어디 계시나요?

안심클릭과 보안에 대한 투자. 현상유지 카르텔

솔직히 내일 당장 ISP나 안심클릭이 폐지가 되어서 웹사이트가 자유롭게 카드 정보를 보유하고(아마존이나 아이튠스, 페이팔처럼) 결제한다면 솔직히 끔찍한것이. 지금까지 암호나 주민등록번호를 비롯한 각종 개인정보를 ‘털린 전적’ 때문이다. 그 사이트의 신인도도 장난이 아니거니와. 규모도 커서 필경 수백만명이 카드를 재발급 받는 참사가 일어났을 것이다. 우리나라 사이트들이 정보 보안에 들이는 비용이 매출에서 극히 미미한 점을 생각해보자.

물론 해외의 소규모 사이트가 그러하듯이 PG사에 아웃소싱하고 PG사가 철저히 관리한다면 뭐 문제는 한결 나아지겠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다.

결국 안심클릭을 비롯한 카드 결제 사태는 보안에 투자하지 않으려는 업체와 무사안태를 원하는 공무원들의 현상유지를 위한 묵시적인 합의하에서 굴러가는 것 아닐까.

단축 URL 유감

스미싱이 기승이다보니 SMS로 전송된 URL 조차 열어보지 않는다고 아우성이다. (관련기사) 한마디로 링크에 대해 겁이 난다는 것이다.

음. 생각해보면 관공서나 대기업에서도 goo.gl이라던지 bit.ly같은 축약 주소를 쓰기 때문 아닌가? 라는 생각이다. 이미 해외에서는 자사만의 축약주소를 쓰는것이 당연하다. 가령. 뉴욕타임스는 nyti.ms, Flickr는 flic.kr, WordPress는 wp.me 이런 식으로 각자의 주소를 가지고 있고 심지어 갑부 빌게이츠도 b-gat.es라는 줄임 주소가 있다. 축약주소를 쓰기 어렵다면 http://s.nikkei.com/1aKvAnw 같이 줄임 URL을 쓰는 경우도 있다(닛케이).

어찌됐건 중요한 것은 피싱사이트를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URL이듯이 등신같이 범용 축약 URL을 쓰는 것은 안될 일이다. 여지껏 자사 고유의 URL을 가진 한국 회사는 olle.in의 KT밖에 못 봤다. URL만 좀 그럴싸 하더라도 좀 안심할 수 있지 않으려나…

블로거의 감

큰 일이다라고 생각한다. 피드나 트위터를 며칠 거르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큰 손실이다. 중독까지는 아니다. 끊는것은 몇 시간의 ‘조정 시간’이 있으면 손쉽게 가능하다. 헌데 IT 블로거로써 그만큼 감이 무뎌지는 것은 대체 어디에서 보상 받는다는 말인가? 내가 가장 좋아하던 워드프레스용 iOS 포스팅 앱이 Automattic에 인수 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을때의 쇼크란.

내가 몸이 좋지 않다고 할 때마다 모두들 걱정을 해주시면서 건강이 우선이지요. 라고 해주시는데. 음. 그래도 이거 참… 안타까울 따름이다. 트위터를 끊는게 무서운게 아니라 트렌드를 쫑아오지 못한다는 두려움이 나를 무섭게 한다.

오늘도 그다지 몸은 좋지가 않다.

근황

근황에 대해서 보고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씁니다.

  1. 379,000 PV 를 달성했습니다 .
    사실 텍스트큐브/티스토리에서 100만이었나 110만이었나를 달성하고 워드프레스로 이전한 이후로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기로 했었지만(사실 기본적으로는 방문객의 Analytics를 제공하지 않기도 하고), 플러그인이 제공하는 Analytics가 카운트 하는 수치가 약 379,000PV를 집계 했습니다. 부족한 블로그에 분에 넘치는 수치라서 이래저래 감사할 따름입니다.
  2. 몸이 여전히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트위터도 그다지 할 맛이 안나더군요. 타임라인 보는 횟수도 좀 줄더군요. 어제는 응급실에도 갔습니다. 필요한 만큼의 글은 간단하게 쓰고 있습니다만… 요 며칠간 쓴 글의 상당수는 모바일로 간단하게 작성해서 올린 것이다보니 아마 길이가 그다지 길지 않다고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약을 먹고 약기운에 쓰고 있습니다.
  3. 여러가지 면에서 부족함이 많지만 노력하고자 합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부족함이 있지만 그래도 가능한 한 최대한 노력하려고 합니다. 모바일 환경으로던지 최대한 글을 채워 나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몸과 정신이 온전치 않으니 쉽지가 않군요. 정말 좋은 분들을 많이 뵙습니다만. 그 분만큼 되고 싶은데, 라고 마음만 굴뚝 같을 따름입니다. 2011년에 잠시 차를 물려 받아서 잠시 운전을 하다가 팔고서 드디어 제 이름으로 된 신차를 샀는데 좀 돌아다닐 수 있을까, 그럼 좀 기분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07년에 면허를 땄지만 아직 초보 수준입니다만 하하).

꽤 쌀쌀해 졌습니다. 건강 유의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저는 작년-올 초에 인플루엔자 백신을 한번 걸렀다가 무진장 고생했기에 재빠르게 맞았습니다. 지금이 딱 적기라고 하니 맞아 두시는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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