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 팀 쿡은 잘 해낼 것

내가 스티브 잡스의 은퇴에 대해서 이전 포스트에서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결론적으로… 잡스가 없어도 애플은 당분간 잘 굴러갈 것이다. 그가 iCEO에서 CEO로써 일한 10년간 잡스는 많은 것을 발명했다. iMac, iPod, iPhone, iPad…. 그리고 무엇보다도 앞으로를 이어갈 Apple의 새로운 DNA를 발명했다. 라고 나는 결론짓고 싶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것이 아니라 애플의 예전 포스트에서도 말했다, 이미 뭐 상당수의 애플 전문 블로거들, 가령 John Gruber도 나와 비슷한 말을 해서 깜짝 놀랐다.

Jobs’s greatest creation isn’t any Apple product. It is Apple itself.

Today’s announcement is just one more step, albeit a big and sad one, in a long-planned orderly transition — a transition that no one wanted but which could not, alas, be avoided. And as ever, he’s doing it his way.

흐음, 한편 Financial Times에 괜찮은 분석이 나왔기에 소개를 해드릴까 한다. 일단 분석 기사의 서두는 고객과 투자자와 팬들에게 팀 쿡은 스티브 잡스가 아니라는 사실을 언급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에 대해 그가 97년 회장으로 돌아온 뒤, PC업계를 열었었던 선도 회사에서 음악산업을 선도하고 휴대전화 산업을 선도하고 다시한번 컨슈머 컴퓨터 산업을 아이패드로 선도했다. 라고 말했다.

FT는 그와 가까이 일했던 여러 사람들과 인터뷰를 했고, 그 결과 그가 스티브 잡스처럼 제품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갖춘 사람, 내지는 별로 ‘장난감(gadget)’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 조차도 락스타와 같은 상징적인 인기를 가진 사람은 아닐지 몰라도 확실히 그는 탁월한 CEO가 아니라는 얘기와는 완전히 별개의 얘기라고 말했다.

일단 이사회 일원인 Art Levinson의 말을 인용해, 이사회가 그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가지고 있음을 제시했다.

“이사회 전체는 팀이 우리의 차기 CEO로써 적임자임에 완벽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팀이 13년간 애플에서 재임하는 동안 매우 뛰어난 실적을 보여줬음과 동시에, 그는 그가 해온 모든 일에서 놀라운 재능과 현명한 판단을 보여주었다”

한편, FT는 그가 만약 (스티브와 달리) 미적인 비전이 모자르다는 것이 우려된다면, 이미 그는 애플의 디자이너들을 밀어주어, 드물지만 엔지니어들보다 디자이너들이 힘을 가지게 되도록 한  그의 추세로 이미 어느 정도 해소된 셈이라고 풀이했다.

애플은 어떤 개인 훨씬 그 이상의 존재이다(There is so much more to Apple than any one individual)… 경쟁사는 이번 변화로 지형이 바뀔것이라고 생각하면 어리석은 것이다.”

가트너(Gartner)의 애널리스트 Michael Gartenberg는 말한다. 한편 포레스터(Forrester)의 분석가 Charles Golvin의 말을 인용해

“잡스의 은퇴는 수 년(a couple of years)간 전략적인 관점에서 제품에 커다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미 애플 제품의 다음 물결은 벌써 설계되었다.”

한편 이 기사는 팀 쿡에 대해서도 말했다. 1998년 컴팩에서 애플로 옮기기 전까지 애플의 생산을 아웃소스해 품질을 향상시켰다. 라고 말하며 그는 엄격한 감독자라고 그와 관여했던 사람의 말을 인용했다. 그의 엄격한 요구가 잡스가 그렸던 우아한 신제품 못지않게 애플의 수익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했다고 전했다. 전 포스트에서도 그랬듯 경쟁사에서는 계속 팀 쿡을 꼬셨고 대표적으로 작년 9월 HP 때였으며 그때 애플은팀 쿡을 3천5백만불의 제한 부 주식(일정 기간 재임시 찾을 수 있는 주식)으로 그를 묶었으며 그리고 남기로 결정했다(또 CEO가 되면서 또 얻었다).

조선소 노동자의 아들로써 애플에 들어오기 전까지 정연한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IBM에서 수년간, 컴팩에 들어오기 전에 컴퓨터 리셀러에서 좀 더 높은 자리에서 잠깐 일했었다. 그는 매우 까다로웠던 잡스와 마찬가지로 상당한 요구를 하는 사람이지만 훨씬 예측할만한 사람이라고, 애플 전직 중역의 말을 빌어 전했다. 회사는 훨씬 매끄럽게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애플 내에서도 장시간을 쏟아부어 대단한 집중을 보이는것으로 유명하며, 불만족스러운 대답은 딱딱한 노려봄을 맞이하게 된다, 이는 잡스의 습관적인 호통과는 다른것이라고 내부자가 말했다.

“그는 감정적인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가 만족스럽지 않을때 그걸 알 수 있다. 만약 그의 팀이 원하는 바를 달성하지 못했다면 그걸 이해하는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한 전직 직원이 올해 말했던 내용이다.

한편, 그의 메마른 유머감각과 함께 수수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는 팔로 알토에 집을 장기 임대해 살고 있다. 한편 Auburn University 풋볼 팀의 열정적인 서포터로 깃발과 자잘한 장비들을 그의 사무실과 집에 놓아두고 있으며 경기를 보러 알라바마에 가곤 한다고 한다고 한다. 그는 짧게 자른 회색 머리와 무테 안경을 쓰고 엄격한 새벽 헬스로 몸을 단련한다고 한다.

기사는 RBS의 애널리스트 Mike Abramsky의 말로 마무리 짓는다. 애플의 핵심 변화는 애플의 프로세스에 있을 것이라며

“우상이 이끄는 방식에서 팀이 이끄는 방식으로, 돌발적으로 일어난 혁신에서 계속적인 혁신으로 계속 될 것이다.. 애플이 만들어온 대다수의 혁신은 소규모의 팀을 통해 이뤄졌다. 그리고 스티브의 디자인에 대한 접근과 실행력은 애플에 그대로 스며들어 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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