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opbox(드롭박스) 사용의 오해와 활용을 위한 키 포인트

Dropbox(드롭박스,드랍박스)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중대한 오해가 있다.

Dropbox에 있어서 중요한 오해가 있다. Dropbox는 웹하드가 아니다. Dropbox는 당신의 일단, 작업 폴더이다. 따라서 당신은 별도의 폴더가 아니라 Dropbox 폴더에 당신이 작업하는 모든 파일을 저장하고 작업하여야 한다. 왜 단순히 웹드라이브에 업로드하는 미러링 형태의 바로가기가 아니라 당신의 하드의 용량을 차지하는 ‘동기화’ 형태의 폴더의 형태로 있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란다. 그러니까 비유적으로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로, 당신 하드디스크 내에 존재하는 Dropbox라는 이름의 폴더라는 말이다. Dropbox에서 50MB를 차지하게 되면 당신의 하드디스크에서도 50MB를 차지하고 Dropbox와 연결된 모든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도 50MB를 차지한다. 따라서 Dropbox에는 파일을 복사가 아니라 이동해야한다(안그러면 용량을 두배로 차지하고 파일이 이중으로 생기게 된다).

Dropbox는 이를 장려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10에 50GB $20에 100GB)에 많은 용량을 줘서 당신의 컴퓨터에서 작업하는 수 많은 파일을 통째로 담기를 바라고 있으며, 기본 용량은 2GB지만, 다른 사람에게 소개(referral)을 해서 8GB, 이메일을 통한 학생인증을 받으면 16GB, 유료결제 기간 중에는 최고 32GB(학생+프로의 경우)의 공간을 무료로 얻을 수 있다. 요지는 간단하다. 당신의 컴퓨터의 파일처럼 작업하면, 이를 클라우드로 전송해주고 다른 컴퓨터에도 똑같이 복사해서 다른 컴퓨터에도 똑같이 다른 컴퓨터 각각의 파일처럼 사용하게 해주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당신이 작업하는 컴퓨터에 당신이 작업한 파일이 다운로드되니 USB 따위는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혹여, 다른 사람 컴퓨터에서 사용하거나 공유를 해야한다면 웹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면 된다.

여하튼 간에, 단순히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필요할 때마다 마치 우리가 웹 메일이나 웹 하드에 파일을 올리듯이 드롭박스에 올리면 Dropbox의 활용도는 급감하게 된다. Dropbox의 장점인 버전(version) 기능(버전 기능에 관해서는 드롭박스(Dropbox)는 ‘팀을 사랑해’ — 아직도 메일로 팀 작업하세요? 에 간략하게 소개한 바 있다 간단히 말하면, 수정을 했을때 수정하기 전의 파일로 돌려놓는 기능을 말한다)을 무력화 하다시피해서 사용할 수가 없고, 만약 작업한 파일을 언제든지 공유하기에도 번거롭다. 만약 여러분이 웹하드 처럼 사용한다면 여러분은 항상 파일을 필요할 때마다 끽해야 2~4MB정도 나오는 드롭박스 서버에 언제 올라가나? 하며 시계나 처다보며 ‘역시 미국서비스라 안돼’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여러분이 작업하는 파일을 항상 저장하고 작업하고 있기에는 충분한 속도이다. 만약 그게 동영상이라던지 그런거라면 모르겠지만, 애당초 그런거라면 수GB라는 용량 자체가 모자랄 것이며 클라우드가 부적절 할 것이다. 물론 최초에 한번은 겪어야 할 일이긴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한번 올려놓고 나면 파일의 binary diff를 분석하여 수정된 부분만 올리고 다운로드 받기 때문에 앞으로는 훨씬 빠르다. 당신이 작업하는 파일을 Dropbox 폴더에 항상 파일을 저장해놓고 작업하는게 현명한 까닭이다.

만약, 항상 Dropbox 만약 항상 Dropbox폴더에 저장해놓으면 여러분의 Dropbox폴더는 항상 여러분이 모르는 사이에 끊임없이 백그라운드 상태에서 동기화 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컴퓨터를 켜놓기만 하면 별도로 기다릴 필요 없이 알아서 클라우드로 업로드가 되고 클라우드를 경유하여 다른 컴퓨터에서 작업한 파일은 다운로드 되기 때문에 업로드나 다운로드에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전혀 없다. 왜 이런 편리한 구조의 서비스를 ‘구식’인 업로드와 다운로드에 연연하고자 하는가?

Dropbox는 신선한 아이디어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것은 이러한 코페르니쿠스적인 발상의 전환에서 기인한 것이다.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없앴다’ 물론 실제로는 뒤에서 열심히 이뤄지고 있겠지만. 메일로 주고받고, 웹하드에 올리고 내리고 하는 경쟁자와 Dropbox를 차별화하는 가장 커다란 요소는 바로 이것이었다. 물론 이제는 경쟁자들이 서둘러 me-too를 내놓고 있지만 이미 격차가 너무 커져 버렸다. 당신은 뒤쳐져 있는가, 앞서있는가, 뒤쳐져 있다면 적어도 앞서나갈 생각이라도 있는가. 생각해 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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