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흑역사 코플랜드가 삼성에게 주는 교훈

잡스가 애플에서 쫓겨 나 있을때 애플은 System 7에서 Mac OS 7.5를 내놓습니다. 원래 맥 OS 8은 윈도우 95에 대항할 획기적인 운영체제가 되어 있어야 했습니다. 제가 그것과 관련된 책을 다 치운데다 하도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100% 적확하게 옮기기 어려운데(게다가 그때 제 나이가 중학생도 안될때일입니다!), 아무튼… 이걸 원래 코플랜드라고 불렀습니다. 메모리 보호나 선점형 멀티태스킹을 비롯해서 지금은 이게 없는것이 운영체제야 싶은 여러가지 90년대의 메인스트림 기술을 받아들이도록 설계되었던 운영체제입니다. 나왔으면 윈도우 95와 기술적으로 전혀 꿀릴게 없었죠. 헌데 이게 애플의 최악의 재정난과 더불어 여러 난제로 인하여 차일피일 미뤄지게 됩니다.

그냥 결국 연기 끝에 길 아멜리오는 프로젝트를 백지로 돌리기로 결정해 버리고 그냥 대신할 것을 찾기로 해버립니다. 그리고 기존 OS를 수정해 업그레이드 해서 결국 Mac OS 8은 그저그런, Windows로 치면 Windows 95에서 98, 2000에서 XP 정도의 업그레이드가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애플은 NeXT를 사버리고 잡스는 처음에는 보좌역으로 시작해서 은근스~을쩍, 1 인피니트 루프로 돌아오게 됩니다. 결국 그 80년대 초중반의 68K 시절부터 질질 끈 클래식 운영체제는 돌아온 잡스가 NeXT의 Mach 커널로 랩소디를 거쳐 OS X로 2001년 아예 갈아치우면서야 끝이 나 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10.4 타이거에서 아주 들어내버리고 말죠. 어찌됐던 코플랜드는 이렇게 완벽하고 깔끔하게 흑역사가 되어 버립니다.
아마 잡스가 iMac을 내놓고 이후 제품들을 연달아 성공을 시키지 않았다면 애플의 사운은 급속하게 기울었을지 모를 정도로 코플랜드의 실패는 그야말로 애플의 완벽한 흑역사입니다. 모차르트(7.5)에서 코플랜드 당시에 애플을 썬 마이크로시스템즈가 인수한다 카더라가 돌 정도였죠. 1994년에 시작한 OS가 개발에 실패해서 2001년에야 교체가 되었습니다. 즉, 다시 말해서 Windows 95나 NT 4.0에서 도입되었던 개념들이 무려 반 십년 늦게 도입된겁니다. MS에 비유하자면 Windows 95(4.00.950) 개발이 실패되어서 XP(5.0)가 나올때까지 Windows 3.1을 개량한 3.9를 썼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ㅡㅡ; 다른 애플의 실패는 이 정도면 제 생각에는 아주 애교 수준입니다.
자, 돌려서 얘기하죠. 도저히 어떤 식으로 애플실드를 치더라도 OS X이 나오기 전인 21세기 초반에 클래식 맥OS는 적어도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당 시대의 OS 수준이 아녔습니다(UI나 그런건 언제나 논외죠) 그래서 그걸 따라잡기 위해서 코플랜드를 했던거고 근데 그게 실패했고 그 대안으로 넥스트스텝을 오픈스텝으로 포팅해서 랩소디를 거쳐, OS X으로 간거구요.
하지만 일단 OS X이 나온 다음에는 되려 Windows 7이 나올 때까지 MS가 여러가지 측면, 특히 안정성과 인터페이스적인 측면에서 그걸 만회하는데 야단법석을 떨었습니다. 가령 Windows 7의 태스크바에 애플리케이션 꽂아 놓고 쓰는거 정말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이거 OS X의 도크와 사촌 해도 되겠더군요 ㅡㅡ; 뭐 서로 그렇게 커가는거죠. Snow Leopard부터는 도크에서 Expose가 되니까요 하하… 리벤지인가요 ㅋㅋ
얘기가 샜는데, 결과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건 아직도 쿽(이거 잘 보이세요? 쿼ㄱ이라고 쓸게요) 3.3k때문에 이땅에서 도대체 아직도 몇대가 굴러다닐지 모르는 클래식 맥을 깎아내리자는게 아니라. 애플도 한때는 완벽하게 자기네 스스로 하지 못했다는걸 얘기하고 싶은겁니다. 결과적으로 완전히 남은 아니지만 NeXT라는 회사를 사들여서 BSD 기반으로 완전히 리디자인 해버렸다는 사실을 우리가 기억해야합니다. 샀다구요. 당시에 설에 따르면 애플에서 차고 나갔던 사람이 만들었던 Be를 살지 NeXT를 살지 고민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만약 그때 애플이 Be를 샀으면 이거 어떻게 애플이 됐을지 참… 뭐 역사에 가정이 없다지만…. 허허.
아무튼 킹왕짱인것 같은 애플이지만 결국 걔네도 인간이고 출발점이 있었습니다, 미스도 있었어요. 뭐 클래식 맥에 대한 애착들이 엄청나실테니 이런말 하면 혼날지 모르지만, 솔직히 오늘날 대중의 애플에 대한 이미지의 8~9할은 잡스가 iCEO 단 다음의 이미지 아닙니까? 그러니 적어도 시스템 7.5에서 (넉넉 잡고) 8까지는 결코 애플에게 기억하고 싶은 시절이라 할 수 없지요. 더 극단적으로 말하면 i자 땐 다음의 이미지를 더 무시 못할겁니다. 한국에서는 아마 거의 99에 수렴하는 확률로 후자에 가까울거구요. 아무튼, 그 시기가 생각보다 별로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이글을 읽으실 애플에 정통하신 분은 말하실겁니다. 야 이 미친 곰아 이 시기를 어떻게 이렇게 짧게 축약하냐? 맞아요. 조니 아이브를 그러모으고 필 실러를 그러모으고…. 아…. 근데 그게 길어봐야 십이삼년전 일입니다. 불과 십수년전에 반쯤 아작이 나서 썬에 팔리네 어디에 팔리네 MS한테 수혈받네 하던 회사가…. 따다!
그러니까 삼성도 지금부터 정신 바짝차리고 필요한 인재와 회사를 그러모아서 시작하면 훗날 커다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겁니다. 그러니까 제발 좀 근시안적으로 보지 말고 멀리 좀 보세요! 마, 하기야 삼성에는 그게 없네요. S. P. Jobs가…. ㅡㅡ;;; 그게 중요한건가요….. 그럼 할말이 없네요. 따지고 보면 코플랜드도 잡스가 없어서였어

블로그의 태그란을 왜 사용하나요?

여러분이 사용하시는 블로그 툴 무엇입니까? 텍스트큐브? 티스토리? 네이버? 싸이월드? 워드프레스? 블로거? 뭐가 되었던 모든 블로그 툴에는 글에 태그를 달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셨다면, 이 태그가 도대체 무엇일까요? 라고 생각해 보신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어떤 블로그를 보면 정성스럽게 그 글에 관련된 주제에 관한 태그가 달려 있는가 하면 아예 태그가 안달려 있는 글도 있고, 태그에 푸념을 달아 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마치 꼬릿말(태그)란처럼요. 흐음. 그 태그도 태그는 태그네요. 그러고보니. 

사실 이 태그라는 개념은 블로그를 비롯하여 무언가를 관리하는 모든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서 사용되는 아주 중요한 개념이기 때문에 한번 익숙해지면 이 모든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데 아주 커다란 도움이 됩니다. 그러니까 간단하게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가령 여러분이 어떤 주제에 관해서 글을 씁니다. 음. 예를 들어서, 커피라고 해보죠. 커피에 관한 글을 많이 쓴다면 커피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겁니다. 그런데 커피에 관한 것도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원두가 있고, 추출방식이 있고, 레시피가 있고 등등… 그런것까지는 카테고리나 서브카테고리를 만들어서 정리를 하면 편리합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내가 만약에 메리타 드립퍼에 관한 글을 썼는데 이거에 관한 글만 모아서 볼 수는 없는가? 라는 것 말이죠. 물론, 간단하게 말해서 그럴때는 메리타를 검색해봐도 되지만 글을 쓸때 메리타라는 태그를 입력해두면 나중에 메리타라는 태그를 클릭하면 메리타라는 태그가 들어간 모든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무슨차이지? 싶으시겠죠. 생각해보세요. 검색기능은 그냥 메리타가 들어간 모든 글을 다 찾아낼겁니다. 가령 여기에 커피가 들어가고 메리타가 들어갔으니까, 메리타를 검색하면 이 글은 커피나 메리타와는 전혀 상관 없는데 검색결과에 커피나 메리타가 들어갔으니까 검색결과에 나올겁니다. 하지만 제가 이글은 메리타와는 전혀 상관 없으니까 메리타라는 태그를 안넣을 겁니다. 그러면 메리타 태그를 클릭할때 메리타 태그 검색 결과에는 이글은 나오지 않겠지요. 
한편 또, 하나의 주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령, 어떤 주제가 있을 수 있죠. 카테고리 서브카테고리 서브서브카테고리(거기까지 갈수 있는 툴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까지 가도 좀 나눠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블로그라고 가정해보죠. 여행기, 여행준비등의 카테고리가 있는데, 여행기 카테고리 아래에 2010년 도쿄 여행 서브 카테고리가 있네요. 거기에서 오다이바태그를 입력해두면 나중에 오다이바만 클릭하거나 검색하면 태그가 오다이바인 글만 짜잔 나옵니다. 텍스트큐브계열(티스토리 등)은 태그 기반으로도 검색을 해주니까 이게 얼마나 유용한지 이루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기에 태그는 여러개가 될 수 있습니다. 가령, 오다이바를 넣으면 오다이바에 관한 포스트가 좍 검색 되는데 만약 오다이바 안의 비너스포트에 관한 포스팅을 세개를 한다고 해보죠. 비너스포트 러시에서 비누를 사고, 히스토리 개러지에서 차를 보고 분수대에서 뭘 보고 라는 포스트 세개를 썼다고 쳐보죠 각각 태그를 ‘오다이바, 비너스포트’를 하면 오다이바 검색했을때도 나오고, 비너스 포트 할때도 검색되니까. 아주 편리합니다. 
즉, 최종적으로 비유를 하자면, 그러니까 카테고리가 서랍장을 나누는거라면 태그는 색색이 다른 색깔 견출지(라벨)을 붙여서 구분하는 겁니다라고 비유할 수 있습니다.
 
요즘, 검색엔진, 특히 블로그를 읽는 검색엔진은 이 태그도 유심히 읽고 검색결과에 반영합니다. 당연하죠, 앞서도 말했듯이 태그에 그걸 넣었다는건 나 그거랑 관련되게 썼어요 라고 아예 써붙인거니까요. 그러니까 여러분의 블로그를 검색엔진에 잘 노출되게 하려면 태그를 잘 지정하는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이해가 되시나요? 즉, 관련된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태그가 해주는 것입니다. 텍스트인 경우에도 이런데 플리커나 유튜브 같은 이미지는 더욱 말할게 없는겁니다. 그래서, 이 태그 개념을 익혀두면 도움이 많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언젠가 한번 여러분에게 설명 드려야겠다 라고 말씀드려야겠다. 라고 생각했고. 오늘 이렇게 적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팁을 하나 드리자면, 태그는 제목 못지않게 잘 정하셔야 합니다. 너무 두루뭉실하지도 않게, 너무 많지도 않게, 너무 세밀하지도 않게 너무 적지도 않게 정하는게 핵심이라는걸 기억하세요 ^^ 

당신의 블로그는 어떻게 갈 것인가? – 블로그 방향 설정의 팁

사실 블로그를 시작하는 입장에서 누구나 메타블로그에 등록을 하게 됩니다. 혼자서 벽에다 글쓰고 싶은 사람은 없습니다. 특히 한국사람은 누군가 내 글을 봐주고 누군가 글에 대응을 해주기 바랍니다. 사실 그런 심리를 잘 살린 것이 초창기의 SNS인 싸이월드고, 싸이월드와 블로그를 잘 혼합한 네이버 블로그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한때는 메타블로그에 글을 등록하고 파워 블로그를 꿈꿨습니다. 추천을 받으면서 희열을 느꼈고, 베스트가 되면서 춤을 췄는데 한때는 아예 모든 추천버튼 자체를 내려버리고 추천수 자체를 아예 보지 않고 메타블로그 자체를 보지 않은 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티스토리에서 발행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발행이 되서 편리하기 때문에 그냥 쓰는 ‘김에’ 하는 합니다만. 그전엔 귀찮아서 어지간하면 다음 뷰에도 발행 안했습니다. 덕분에 요즘 다음 뷰 랭킹이 수직상승중입니다. 

좌우간, 여러분의 블로그를 시작했을때 여러분의 블로그를 이끌어 가는 방향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을 도모하는 방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웃을 만들고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런 블로그는 쉽게 말해서 싸이를 블로그로 옮겨 놓은것 같습니다. 트랙백과 믹시를 이용해서 왔다리 갔다리 하는거죠. 뭐 그렇게 하실 수도 있습니다. 나름대로 즐거운 시스템입니다. 사람을 사귈 수도 있고 말이죠. 
그 다음의 방식은 어나운스식입니다. 제가 처음에 시도했던 방식입니다. 이명박은 싫어! 삼성은 이래! 애플은 저래! 이런식의 여러분의 생각을 이렇게 저렇게 적고 메타블로그에 올리는겁니다. 아마 여러분의 글이 좋다면 그 글은 메타블로그에서 주목을 끌것이고 그런게 반복되면 여러분의 블로그가 인기 블로그가 됩니다. 구독자도 늘어서 방문자도 늡니다. 그것도 즐거운 시스템입니다. 
그 다음의 방식은 아카이브식입니다. 제가 가장 오랫동안 시도했던 방식입니다. 제 블로그는 메타블로그보다는 검색엔진에서 유입이 많습니다. 고양이 마루가 사진집을 냈다라던가, 로지텍 키보드가 어떻다라던가 같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 여러분이 일상생활에서 발견한 사소한 정보나 팁 같은걸 그냥 올리세요. 커피를 좋아하세요? 커피를 올리세요! 고양이를 좋아하세요? 고양이에 관해서 올리세요. 여행을 좋아하세요? 여행을 올리세요. 이것도 저것도 없다. 그러면 살면서 느낀 단순한 거라도 올리세요. 로커 웨하스가 맛있어, 그 웨하스가 이태리에서 웨하스만 만들던 회사가 만들던건데 버본 바닐라로만 만든거래! 라고라도. 그리고 검색엔진이 크롤하도록 합니다. 그러면 누군가는 그 자료를 찾게 마련입니다. 혹시 웨하스에 관심있을 사람이 있을지 모릅니다. 얼마전에 제가 햅틱2의 터치밀림 및 터치보정 실패 문제가 고질적인 터치패널 고장문제이며 2만 3천원이면 30분만에 고쳐집니다! 라고 올리니까 그거 네이버 다음에서 얼~마나 많이들 오셔서 찾아보셨는지 모릅니다. 아마 그 분들 다 서비스 센터 가셔서 수리 받으셨을지 몰라요. 덕분에 햅틱2 터치패널 다 거덜났을지도 모를일이죠. 
가장 좋은 방식은 이걸 여러분이 적당이 믹스하시는 겁니다. 블로그를 하시면서 아시는 분과 적당히 트랙백과 댓글을 나누며 교류를 하시면서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정보나 중요한 주장은 메타블로그에 발행하고, 나머지는 검색엔진이 크롤하도록 세심하게 글을 작성하면 좋습니다. 나중에 따로 정리해서 써볼 생각입니다만, 검색엔진이 좋아하는 것은 제목과 본문에 키워드와 주제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글입니다. 그런글은 검색엔진도 좋아하고, 또, 검색시 드러나기도 쉽습니다. 
아무튼 모두가 파워블로거가 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언젠가 알게 되었습니다. 그냥 마치 일기장을 쓰고 가계부를 작성한다는 기분으로 여러분의 일상을 작성하세요. 그렇게 버릇을 들이시다보면, 됩니다. 저는 절대 파워블로거도 아니지만 꾸준히 4년 8개월 동안 블로그를 써왔고. 덕분에 89만명의 방문객이 찾아주신 블로그가 되었습니다. 티끌모아 태산이지요. 여러분의 블로그도 그렇게 될지 모릅니다. 

삼성전자에 대한 충고에 대한 댓글에 대한 답글

2010/08/01 – [기술,과학,전자,IT] – 햅틱 2와 갤럭시 S를 보면서 드는 삼성전자에 대한 충고!

어제 이 글을 써서 올렸습니다. 그러자 어떤 분이 이렇게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삼성전자 소프트웨어플랫폼사업본부?? 무선사업부의 경우 이미 6년 전부터 있었어요~~ 최근 바다를 개발하는 곳이죠.

그래서 저는 거기에 아래와 같은 답글을 달았습니다. 여러분에게 한번 같이 읽고 생각해보시라고 별도의 포스트를 작성해 보게 되었습니다. 왜냐면 이 질문과 이 질문의 답변이 바로 이 글에 제가 담고 싶은 삼성에 대한 충고의 제 정수가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네. 있었을 것 같네요. 없었으면 누가 만들겠어요. 근데 글을 읽어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덜렁 부서 하나 만들란 애기가 아니라는건 아실겁니다. 하청주고 쥐어짜지 말고 LCD나 휴대폰 등등처럼 소프트웨어나 플랫폼을 커다란 사업으로 보고 크게 생각하라 이거에요 무선사업부 아래에 팻말 세워놓고 나머지 일은 하청주니까. 소프트웨어는 다 인하우스 개발하고 하드웨어 하청주는 애들한테 소프트웨어가 밀리는거 아니에요? 

하드웨어 컴포넌트는 특출난게 아니면 요즘은 칩도 통합화 되있기 떄문에 설계만해서 주문하면 조립도 해주는 회사도 있죠. 그나마 그 칩 부품도 거의 다 사촌 수준이고… 그러니까 휴대폰의 ㅎ도 조립 안하는 회사가 스마트폰 쉐어를 미친듯이 갉아먹고 있습니다. 

삼성전화기라고 해서 금칠한 부품들어가는거 아니기 때문에 성능은 고만고만해요. 갤럭시S랑 동일한 부품 넣으면 HTC도 갤럭시S 이상을 만들지 모릅니다. 근데 소프트웨어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문제인거죠. 그러니까 소프트웨어를 휴대폰처럼 큰 ‘사업단위’로 보라는겁니다. 규모는 좀 작더라도. 왜 그렇게 해야하느냐는 우리가 iPad과 iPod을 보면 알 수 있죠. 전화기 OS가 컨버전스 가전기기에 들어갑니다. 더 말이 필요합니까? 

뭐 좌우당간 말씀하신 부서가 6년전부터 있어서 잘 작동했다면 2년전 전화기 소프트웨어가 이렇게 개판인지 모르겠군요.

 

네, 그렇습니다. 누군가는 개발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제조(hardware manufacturing) 회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프트웨어가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소프트웨어 부분의 커다란 법인을 하나 만들어서 규모는 작더라도 LCD나 휴대폰, 메모리와 같은 “적자 대우”를 해주라는 것입니다. 신생 법인이 능력이 없을 수 있죠. 그래서 제가 전 글에서 얘기했습니다. 선진 기업들은 자사의 경쟁력을 일으키기 위해서 닥치지 않고 인력과 특허, 기업을 산다고. 삼성전자 정도의 회사가 돈이 없어서 국내외 소프트웨어 회사나 인력을 못사들이는게 말이 안됩니다. 그렇게 해서 소프트웨어 역량을 최대한 키워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인하우스 개발을 해서 소프트웨어를 개발시켜야 한다는걸 의미합니다. 그러면 뭔가 결과가 나올겁니다.
아니 왜 자꾸 하드웨어로 엄청나게 돈 버는 회사가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돈 벌어야 하는데? 만약 갤럭시S가 구글에서 참 대인배스럽게도 라이센스 로열티에 욕심 안냈기에 망정이지 만약 마이크로소프트처럼 대당 로열티 받았으면 아마 삼성은 표정관리 하기 참 힘들겁니다. 또 언제까지 삼성전자 정도 규모의 기업이 구글이니 마이크로소프트니에 끌려 다닐 것입니까?  차에 비유를면 현대차가 미츠비시 파워트레인에 묶여 있는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현대차, 불과 십수년전까지는 미츠비시엔진 베껴썼는데 이젠 완벽히 독자 엔진과 파워트레인을 개발해서 엔진을 다른 회사에 팔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제가 (이쪽은 별로 모릅니다만) 알기로 6단 변속기 같은 경우에는 현대파워텍이 만드는 몇 안되는 메이커라고 들었습니다. 다른 부품쪽은 말할것도 없구요. 차차 삼성도 이렇게 해야죠.
이번에 맥북프로 사면서 느낀건데, 맥북프로 잘 만들어진 제품이에요. 유니바디를 비롯해서 잘 만들어진 제품이지만 단순이 사양 비슷한걸로 사면 이것보다 훨씬 저렴한 랩탑 삽니다. 그럼 그 값이 뭐냐 디자인값 + 소프트웨어 값+ 네임밸류 입니다. 디자인은 이미 보르도니 뭐니 해서 초일류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제는 세계적인 위상의 히트제품이 나오고 있고, 제품 성능 좋으니까 비록 이게 일본 브랜든지 한국 브랜든지 아리까리하긴 해도 네임밸류는 나날이 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위키스트 링크인 소프트웨어를 키우자! 라는겁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부서를 따로 만들라는 이유는 댓글에서도 말했듯이 이제는 제품의 경계가 없어요. 휴대폰의 OS가 MP3에도 들어가고, 그게 모바일 인터넷 디바이스에도 들어가고, 그걸 관리하는 소프트웨어가 컴퓨터에서 돌아가고, 그것과 연동되는 미디어 플레이어가 있고… 그게 애플의 현제 상태인데. 삼성도 휴대폰 있겠다, 미디어 플레이어 있겠다, MP3 플레이어 있겠다, TV 있겠다, 이걸 통합해서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 필요도 있다. 라는겁니다. 즉, 다시 말해서 플랫폼과 기기를 떠나서 소프트웨어에 대한 연구를 할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제가 아이폰을 산 이유는 일단, 아이팟의 라이브러리를 그대로 옮겨서 전화기로 쓸 수 있어서 좋다라는 점이었습니다. 삼성은 MP3도 만들고 휴대폰도 만듭니다. 근데 삼성의 휴대폰과 MP3는 관리하는 소프트웨어가 달라요. 이런식이죠. 같은 휴대폰도 시기에 따라 소프트웨어가 달라서 기종이 바뀌면 소프트웨어가 달라져서 주소록 옮기기가 아햏햏해지죠 ㅡㅡ;;; 반면 아이튠즈는 2005년부터 음악라이브러리를 수선해가면서 지금까지 쓰고 있습니다. 새 아이팟이나 아이폰을 사면 꽂기만 하면 바로 옛날 기계에서 듣던 그대로 전송되죠….
정리하자면, 소프트웨어를 일관성 있게 인하우스로 개발할 필요가 있고, 그게 어려우면 사람이든, 기업이든 특허든, 제품이든 매수를 해서 관철 시키라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그 부서를 장기적으로 아주 커다랗게 생각해야한다는 얘기입니다.
전 포스트에서도 얘기했지만. 삼성은 제가 말 안해도 아주 잘 굴러가는 회사더군요. 아마 내일도 잘 굴러갈겁니다. 나른 한 오후에 곰이 한마디 드렸습니다.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맘에 드셨으면 추천 버튼 눌러주시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