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와이파이 정책을 보면서 드는 생각인데 말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KT가 Wi-Fi 핫스팟을 늘리는데는 찬성입니다. 대 찬성입니다. 아이폰은 말할 것도 없고, 특히, Wi-Fi 핫스팟이 늘어나면서 15,000원씩이나 주고 사용하던 네스팟 팝이 ‘드디어’ 가치가 점점 오르고 있습니다. 짓꿎게도 네스팟이 시작한게 2003년인가인데, 어찌된게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늘어난 핫스팟보다 2009년 아이폰 발매 이후 늘어난 핫스팟이 더 많게 느껴질 정도로 정말 융단 폭격하다시피 집중적으로 다중 이용 및 접객 시설에 깔아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SKT는 무제한 데이터로 응수했습니다. 어디서나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쓰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또한 찬성입니다. SKT 스마트폰을 2회선이나 유지하고 있는 입장에서, 참 눈물 나는 노릇입니다.

흐음, 기본적으로는 ‘어디서나 3G’도 좋은 발상입니다. 헌데 일단 걱정인건 3G 자체가 좀 느립니다. HSDPA라고 해봐야 Wi-Fi에 비해 느립니다. 이론치가 느리고 실측치는 더 사정 없구요. 근데 그걸 무제한으로 풀게되면 아마 인구집중 지역에서는 QoS관리를 아주 잘해야 할 겁니다. 안그러면 사정없이 속도가 떨어지겠죠. 또 그 QoS라는게 결국 속도와 데이터 량을 제한하겠다를 전제에 깔고 있으니까요. 즉, 느린걸 그냥 막쓰게 냅둬도 느려지고, 그걸 컨트롤해도 느리고. 어쩌라고… 싶은 겁니다. 부하는 몰릴데로 몰리구요. 그래서 결국 AT&T도 두 손 들었죠. 흐음. 뭐 나름 자신이 있을테니 지켜봅시다.

한편, KT를 보죠. 뭐, 사실 KT측의 Wi-Fi 공유기도 QoS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정 이상 속도는 나지 않도록 캡이 되어 있죠. 피차일반이긴 한데, 뭐 일단 이쪽은 기기성능에 따라서 3G의 이론속도에 비해 실측속도가 10배가까이 나오니까요(11G기준).  거기에 요즘은 11n으로 깔아대고 있고… 그럼 더 말이 필요 없구요. 초창기에는 11b에 11g도 1Tx/Rx였으나 이제는 MiMo 달린거거나 아니면 11n으로 바꿔 달고 있는 모양입니다. 실제로 요즘 단 기계를 봤는데 2개 안테나짜리 11n을 달았더군요.

표현명 사장이 캡을 단 무제한이라면 우리도 한다 하자. 대체로 인터넷의 반응은 그럼 캡을 달아도 좋으니 무제한 해라. 라는 것이었으나, 저는 그보다는 더 열심히 무선랜을 깔고, 무선 데이터 용량을 늘리는 것을 택하겠습니다. 말씀드렸습니다만, 한국은 인구밀도도 높을 뿐더러, 테더링 등에 제한도 없습니다(미국이나 일본은 할 수 없거나 추가 요금이 듭니다). 따라서, 강남이나 시내 등 인구가 집중되는 장소의 집중적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시설에서 쾌적하게 할 수 있을지 솔직히 말해서 의문이 듭니다. 데이터 속도는 차처하고 접속 성공률도 떨어지고, 마침내는 음성마저도 위협해 올지 모르죠. 그걸 어떻게 컨트롤 할지 그게 아마 숙제가 될 겁니다.

소프트뱅크는 2009년 이후 출시되는 신규 피쳐폰에 모두 Wi-Fi를 내장하고 있고, 2010년 이후로 엄청난 수로 Wi-Fi를 깔아대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일본의 거의 모든 캐리어는 사실상 데이터 무제한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일본은 문자를 E-Mail(도코모) 내지는 MMS(소프트뱅크)로 하기 때문에, 문자를 받기만 해도 수신을 위해 데이터를 사용하고 어김없이 요금이 나갑니다. 따라서 거의 모두가 패킷정액제를 가입합니다.)사실상 모든 사용자가 데이터 요금에 대한 의식이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AT&T가 데이터 무제한을 폐지한다는 소식을 들은 일본 네티즌들은 만약 소프트뱅크도 무제한을 폐지하면 iPhone은 iPod과 다를게 없다. 라는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을 정도입니다. 아마 그 상황에서 Wi-Fi 스팟을 깔아대는 것은 물론 손 사장 말대로 고속의 데이터를 통해 고화질 동영상이나 풀사이즈 음악 벨소리 등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라는 것도 있겠지만, ‘물쓰듯 쓰는 데이터’에 대한 부하를 조금이라도 나눠보겠다는 고육책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해서 KT의 방침은 어째 소프트뱅크의 노선과 일치합니다. 표사장의 발언까지 합치면 아마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아이폰이 늘고 나서 KT의 3G 데이터 속도가 떨어졌다는 불평이 들릴 정도입니다. 서울 시내와 경기도 교외의 접속 속도가 차이가 난다는 보고까지도 있을 정도구요. 글쎄, 뭐 사용자 입장에서 캐리어의 사정 하나하나까지 신경써 줄 필요는 없습니다만. 아마 SKT쪽이 무제한을 한다면 이쪽도 신경을 많이 써야할 것 같습니다. AT&T의 사정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말이죠.

저는 i미디엄 요금제로 아이폰을 가입했는데 2달째 엄청난양이 이월되고 있습니다. 나름 이쪽에 오피니언 리더라는 모 스마트폰 커뮤니티 사이트 대표께서는 ‘차라리 데이터양보다는 음성량이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하시더군요. 왜요? 그러니, ‘전화를 많이해서 i프리미엄을 하긴 했는데, 사무실에 Wi-Fi있고, 외출처에 Wi-Fi있으니 필요한 메일 보내고 웹서핑만 하는데 데이터가 너무 많이 남는다’ 라는 것입니다. 아닌게 아니라 저도 전화와 보조금 때문에 i미디엄을 합니다만, 미디엄 데이터 1G의 반도 못쓰죠. 그 와이파이 때문에… 이쯤되면 Wi-Fi 설치의 노림수는 ‘낙전수입’이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맞죠. 애초 목적 자체가 데이터 부하 감소니까요.

그러니 차라리 현실적인 수준에서 무선 데이터 제공량을 좀 더 늘리고, 무선랜 망을 고르게 많이 까는게 좋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일단 지방쪽에 많이 깔아야하고… 뭔가 앉아 있거나 잠시 ‘멈춰 있을’ 장소에 열심히 깔았으면 좋겠군요.

어차피 서서 돌아다니면서 유튜브를 보지도 않고, 기껏해야 웹을 보거나, 지도를 보거나 하는 정도인데 그정도면 무선 데이터량이 많으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고정된 장소에서 충분한 퀄리티로 볼 수 있으면 좋고, 그게 제공되지 않는 장소라면 3G로 보되 그 퀄리티는 확보하고, 양도 어느정도 합리적이라면 좋겠지요.

이러면 KT편들기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비슷한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Gmail은 7.5G를 제공하고 있고, Yahoo! 메일은 무제한입니다. 뭐 그러나 ‘어지간한’ 사용자는 7.5G나 무제한이나 아마 체감하기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Gmail이나 Yahoo!나 첨부파일에 종류나 크기에 제한을 두고 있고, Yahoo!의 경우 대량 악용을 탐지해서 차단하는 정책이 있구요. 게다가 저 같은 경우 Gmail 시작 3개월 뒤 부터 썼는데 아직 5%정도 썼으니까요. 더욱이 만약 그게 모자라면 일년에 5$을 내면 20G가 됩니다. 한달에 500원인가요? KT도 이런식으로 어프로치를 하면 됩니다. 거기에 무선랜 커버리지가 폭넓게 제공되면 되겠죠.

그리고, 한편으로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iPhone용 i요금제의 네스팟 ID가 하나씩 주어집니다만, 이 아이디를 한대에서 두대 정도 더 사용할 수 있게 ‘쉐어링’ 해주는건 어떤가 싶은거죠. 아마 많이들 있을 겁니다. Wi-Fi 가능한 음악 플레이어나 노트북, 아이패드 같은 것들 말이죠. 그냥 휴대폰 전용으로만 쓰기는 좀 아깝긴 하네요. 와이파이 쉐어링도 한번 생각해보시라는 얘기입니다. 네스팟 요금제가 15,000원씩이나 하는데… 흠 솔직히 좀 오버프라이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뭐 아무튼 경쟁 자체는 좋습니다. 자세한 뚜껑은 열려봐야 알겠습니다. 어느 쪽이든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면 그쪽으로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방향이 자연스럽게 흐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귀를 기울이면을 다시 봤어요

케이블 텔레비전을 돌리다보니 ‘귀를 기울이면’을 하더군요. 네, 저는 좀 사파입니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지브리 애니메이션 중에서 토토로가 가장 좋았는데, 물론 지금도 좋지만, 단연 가장 느낌이 좋았던 지브리 애니메이션은 귀를 기울이면입니다. 배경도 현대 도쿄 서쪽 근교고. 게이오 연선이 나오고… 거의 초현실적이죠 파나소닉, 훼미리마트, 게이오그룹 등은 아예 로고 한자 틀림없이 나옵니다. 이미 16년 전 애니이므로 좀 그렇지만 워낙 실제적으로 그렸기 때문에 ‘아 주인공들이 실제로 어디선가 저렇게 살 것같아’은 그런 사람냄새나는 리얼함이 있죠. 그리고 마법도 안나오고. 강인한 소녀도 안나오고. 원작도 지브리 원작이 아니고 감독도 하야오 감독이 아니니 만큼, 상당히 다릅니다.

하여, 풋풋한 청소년기의 진로, 꿈,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듣자면 이젠 중학교를 졸업한지 10년이 다되어 가는 저도 설레여옵니다. 토토로나 다른 이야기가 어린 꿈을 위한 동화라면 귀를 기울이면은 살짝, 그 보다 살짝, 위의 나이의 사람들을 위한 이야기가 아닐까. 저는 가만 생각해봅니다.

음. DVD 사고 싶네요. 가능하다면 지브리가 이런 류의 애니메이션도 하나 내 줬으면 좋겠지만 당분간은 하야오옹 뒤를 이어 본류 승계하기도 바쁠테니… 이런 곁가지를 내달라고 하긴 좀 곤란할지도… (그래도 고양이의 보은은 내줬잖아…) 아냐, 어찌보면 후계자 수업을 위해서 좀 색다른 지브리 작품을 바라는게 오히려 나을지도…

아. 후계 승계해서 그러고보니 마루 밑 아리에티는 65억’엔’을 넘게 벌었다던데요? 얼마나 지브리가 앤티를 크게 걸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설마 극 영화도, 3D 애니메이션도 아니고 셀 애니메이션이 65억’엔’을 벌었는데 득을 못볼 정도로 제작비가 들었겠습니까? 애니메이션이 우리돈으로 개봉 두달만에 700억원이라 허허. 참 대단들 하십니다. 아시다시피 일본은 국내에서도 한번 걸면 몇달씩 걸고, 거기에 그거 내릴 즈음해서 DVD에 포뇨 이후로는 이제는 값이 두배로 비싼 BD 장사도 시작한 지브리니까… 해외 판매도 했겠다…(9월 9일 국내 개봉) 내 생각에는 앞으로 금고로 돈 집어 넣을 일만 남았군요. ‘일단’ 상업적으로는 슬슬 하야오 옹도 근심이 조금 놓이겠습니다. 적어도 게드전기때만큼 앞이 캄캄하지는 않을테니….;  뭐, 정말 이 노인께서 한숨 놓았을지는 제가 직접 결과물을 봐야 알겠습니다만. 아닌게 아니라 지브리에 대한 일본인의 국민적인 사랑도 엄청나기 때문에 ‘스타지오지브리’ 이것만 보고 오게하는 모객 파워도 대단하거니와 일본에서 지브리 신작을 개봉하면 일단 4대 민방중 하나인 NTV 계열은 지브리로 도배가 됩니다, (신작 홍보는 대놓고하고… 특집으로 구작방영도 합니다. 말 그대로 일본테레비인지 지브리테레비인지 ㅡㅡ; 괜히 방송국 로고를 하야오 옹이 디자인한게 아닙니다 -_-;; 심바시(시오도메)에 가보신분이라면 닛테레 사옥에 하야오옹이 디자인한 큰 시계 보신분도 계실겁니다. 그정도로 친해요 -_-;;; ) 좋든 싫든 관심이 일단 안 쏠릴수가 없어요…

해서 얘기가 샜습니다만. 일요일 오후가 참 훈훈하니 기분이 좋았어요. 아, 고양이의 보은 을 한번 다시 봐야겠네요, 이제 (고양이의 보은은 귀를 기울이면의 훔베르토 본 직킹켄 ‘남작’과 문(무타)가 나오는 일종의 스핀오프 같은 이야기지요. 이것도 일종의 성장이야기이고 전형적인 지브리와는 좀 떨어져 있긴 한데, 아무래도 그것 때문인지 큰 인기는 없었죠. 한국에서는 상당히 일찍 수입되었습니다. 귀를 기울이면 보다도.. 일본문화개방이 완료되어 지브리 애니메이션 영화를 대원측에서 갈무리해 개봉하고 신작이 나올때마다 사서 개봉하기 시작할때라서요. 극장에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요즘 포스팅의 페이스가 다시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일단, 제가 몸을 다시 회복하느라 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병원 다니면서 학교에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느라 조금 정신이 없어서 그렇구요. 그리고… 에, 2년만에 돌아가는 것이다보니 좀 수선스러워 보이지만 준비할게 이래저래 좀 있네요. ^^ 뒤바뀐 낮밤도 바꾸고 있었고. 그래서 블로그에 신경을 쓸 틈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나마 남는 틈새에는 제가 요즘 리뷰하고 있는 녀석이 하나 있는데 그 녀석 리뷰 작성에 매달리고 있다 보니까. 포스팅의 페이스가 좀 떨어졌습니다. 아마, 그 녀석 리뷰는 넉넉잡고 7~8할 정도 작성되었고. 사진등 넣고 하다보면 좀 걸릴것 같습니다. 되도록이면 학기 시작하기 전에 완료해야죠. 안그러면 더 정신없어지겠네요. ㅎ

투니버스의 SD방송과 너에게 닿기를의 투니버스 방영

작년부터 올 초에 걸쳐서 NTV에서 방영했던 너에게 닿기를이 투니버스에서 방영된다는 모양입니다만, 한가지 궁금한게 있습니다. 아실런가 모르겠지만 이 애니메이션 완벽하게 16:9 화면비를 상정하고 만들어진 HD 애니메이션입니다. 뉴타입을 보다보니 내달 말에 방영 한다기에 다시 한번 보고 있는데 화면 좌우에 가상선을 그려놓고 투니버스의  ‘평소대로’ 좌우를 잘라내면 ‘쩝’이 됩니다. 어떤 구도에선 주인공이 통째로 잘려나가고, (구도상 엣지에 치우친) 투 페이스샷에서 한명 얼굴이 반쯤 잘려나가 버립니다.. 뭐 수도 없습니다.ㅡㅡ;  보통 HD 제작 프로그램에서도 가급적 ‘세이프티 라인(4:3으로 잘려도 크게 지장없는 라인, 카메라에 가이드가 나오는 기종도 있습니다)’안에 넣으려고 합니다(한국의 모든 HD 방송은 이 원칙을 100% 지켜서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절대로, 단연코” 주요한 인물이나 사물이 이 구역 밖으로 나오는 일은 없습니다. )만 자비가 없군요. 뭐. (이건 현재 일본 텔레비전의 추세입니다. 거의 아날로그 텔레비전을 어떻게서든 구축(驅逐)하려고 아날로그 방송에는 방송국 로고 대신에 아나로그라는 뵈기 싫은 글자를 같다 박고 있고 수시로 종료 예고 자막을 흘려보낼 뿐 아니라, 한국과는 달리 이제는 자비 없이 16:9의 좌우를 활용합니다. 영상 뿐 아니라 심지어 뉴스나 쇼의 자막까지도 16:9의 좌우를 다 채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아날로그로 방송시 양옆을 잘라서 되도록 꽉채워 보내는게 많았으나, 이제 점점 레터박스로 보내는 비율이 늘고 있습니다. )

제가 이걸 어찌저찌 일본 아날로그 방송을 통해 방영중에 봤었는데,  그런 까닭에, 일본에서도 아날로그 방송에서는 레터박스 방송으로 했습니다. 4:3으로 하다가 방송직전이 되면서 쫘악 16:9 레터박스 사이즈로 스퀴즈가 되면서 아날로그 방송은 언제부로 끝납니다 지금 디지털로 전환하라는 요지의 자막이 아랫쪽 블랙바에 흐르며 협박(?!)하며 말이죠.

뭐, 투니버스도 지금까지는 잘라낼 수 있는 것은 재주좋게(?) 잘라내 쓰다가, 더 이상 도~저히 안되겠던지 명탐정 코난 8기부터는 레터박스로 가던데….  쩝. 애니플러스(이 친구들 좀 문제가 있는게 HD 애니메이션을 SD 채널로 틀때 레터박스가 아니라 그냥 양옆 자르더군요. 흠… 엔딩이나 타이틀의 글자 짤리는거 보니 기분이 심히 멍하더군요. )도 HD로 시작했고, 애니박스도 HD를 시작했으니 이제 슬슬 투니버스도  HD 준비를 하지 말이죠… 어차피 트는 애니 과반수가 일제(?)고 일본 애니에서도 제작비 부족에 절규하는 그나마 그것도 연중, 아니 방휴에 들어간 은혼 정도가 아니고서야 거의다 HD 제작 아닌지…  우리나라에 수입될 정도의 크기의 애니메이션 신작 애니메이션 정도라면 거의다 HD 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투니버스가 좋아하는 것들 있잖아요.  케로로, 코난, 원피스 등등.  케로로는 ‘지데지’ 이후 방송이고 스폰서가 빵빵한지라, 어느새 부터 모두 HD 입니다(지못미 긴토키).  넵, 보시는 모든건 투니버스가 재주껏 양옆을 커트해서 들여오고 있죠 ㅡㅡ;
아, 그거 잊었네요. 투니버스에서 트는 신작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가령 롤링스타스 HD입니다. 아기공룡 둘리 HD입니다. 또 뭐가 있냐… 아무튼 최근 우리나라 공중파가 개입되어서 제작된 신규 애니메이션 죄~다 HD입니다. 저처럼 야행성이 아니시라면 사실 평소에 투니버스에서 그거 하긴 하는거야 하시겠지만.
온미디어가 뭐 요즘 CJ 오쇼핑에 잡히셔서 정신은 없으시겠지만, 어찌됐던 사업은 계속하셔야겠죠? 챔프를 비롯한 쪽은 CJ ‘미디어’고 말입니다(2010년 6월 30일 온미디어 IR 홈페이지 기준으로, 온미디어는 (주)CJ오쇼핑이 55.17%를 소유한 자회사입니다. CJ 오쇼핑은 법적으로 지주회사이며, 또 다른 지주회사인 (주)CJ가 소유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따라서, CJ입장에서, CJ오쇼핑은 자회사, 온미디어는 손자회사입니다. 복잡하죠?

참고로, 8.13일 CJ오쇼핑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CJ오쇼핑은 홈쇼핑 부분을 남기고 미디어부문을 9월 1일자로 ‘오미디어홀딩스’로 분할키로 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그룹은 같~아도, 회사는 달~라요~  즉, 남남입니다. 차 사보셨으면 현대 기아차 생각하시면 됩니다. 요즘 중형차 대형차 시장 보시면 뭐 두 회사간의 카니벌이죠. 뭐 예전만큼 비방하고 물어뜯고 뭐 하면 제소하고 이런식으로 ‘살벌하게’ 놀진 않겠지만, 회사가 다르니만큼 ‘쟤 봐주려고 살살 쳐줬어요’라는 핑계가 통하지 않는다는거는 뭐 아실겁니다 ㅡㅡ;  저는 CJ그룹쪽의 노림수라고 생각합니다만…  서로 적당히 싸우고 약간은 말이 통하는 수준으로 1,2위 MPP를 내손안에 두면서 시장을 지배한다. 흐음 좋아요. 아까 현대차 얘기했는데 K5하고 소나타 싸우고 K7하고 그랜저 싸워봐야 결국 웃는건 정회장님이십니다 후후훗.  이걸로 현대차가 버닝해서 신차가 더 잘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을겁니다.

해서, 투니버스가 케이블에서도 시청률 상위 채널입니다. 물론 이걸 HD로 시작하면 아마 HD에 못넣겠다…. 라고 할 SO는 없을 겁니다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한다면 당장, 온미디어와 CJ오쇼핑 계열의 SO에만 넣어도 됩니다(넵, CJ헬로비전 보시나요? CJ헬로비전이 오쇼핑 자회사입니다, 그외에 오쇼핑 자회사인 온미디어 자회사에 또 SO가 몇개 있습니다. 몇겹이냐 너;;; ) ㅡㅡ;  순수히 채널 자체의 힘으로만 보더라도 OCN이나 CGV HD 안넣는 데 없듯이… 거기에 온미디어가 아무리 예전만한 위세는 못하더라도 무시못할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구요.
그러니까. 중요한건 모멘텀인데… 이제 슬슬 HD로 해보시죠?  라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하고자 한다면 솔직히 말해서 HD 케이블 채널들이 하고 싶어도 할 컨텐츠가 없어서 못하고, 해도 틀어줄 채널이 없어서 못하는 판국인데, 틀 컨텐츠 빵빵해, 틀어줄 채널 많아…  뭐, 배가 부른게지 뭐….; 한마디로 HD로 돌릴려면 (송출 및 제작 장비 전환) 돈드는데(사실 할 돈이 없는건 아니지 싶은데… 솔직히 말해서 HD채널 가장 많이 굴리는 PP가 온미디어일겁니다). 안들여도 장사 잘되니까. 에고, 그렇다고 저쪽의 챔프는 죽어라 도라에몽이나 틀어대고 앉아있고, 애니플러스는 아직 클라면 한참멀었고… 애니박스는 “틀게 없고”…  투니버스는 배불렀다고 세월아 네월아. 어이쿠야.
뭐 이걸 굳이 연관시키고 싶지 않습니다(시간적으로 연결해서 생각하긴 좀 무리긴 한데, 만약 향후 CJ측의 경영이 개입된다면 이런 뒤늦은 마인드가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그나마 자회사인 CJ헬로비전은 케이블 업계 최고 수준인 HD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니 고거에 위안을 삼아야 하나…. )만, 현재 홈쇼핑 방송중에서 HD 제작으로 이관하지 않은 곳은 농수산홈쇼핑하고 CJ오쇼핑 밖에 없습니다. (현대->GS->롯데 순으로 완료) 농수산홈쇼핑이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으음….

커피숍에 앉아서 인터넷을 하면서…

커피숍에 앉아서 인터넷을 하면서 사장 겸 로스터가 콩을 볶는 냄새를 맡고 있었더랬습니다. 아 좋아요. 좋습니다요. 그리고 그 콩을 샀지요. >ㅁ< 겟! 눈 앞에서 볶은 신선한 브라질 산토스 300g 입니다. 음, 좀 많지 않냐구요. 걱정마세요 저는 한번에 20g(2잔)을 소비하니까 15번 추출하면 쫑 나니까 길어봐야 닷새 정도면 쫑납니다. 막 볶은 원두면 최상의 조건으로 뭐 충분히 신선할 때 먹을 수 있어요. 몸이 좋지 않다보니 자주 왔다갔다 사올수가 없다보니… 딱 이 정도가 알맞습니다.  

으음… 테이스트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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