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수원 캐논 서비스는 최악이었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그 곳 대표와 제가 20D 쓸때 부터 구면인데다가, 수원역 앞으로 이전하기 전 부터 알고 있었고, 이 사건 자체가 한 시기를 뒤흔든 사건이라서 아마 이 사건 올리면 문열고 들어가자마자 무슨 해꼬지를 당하게 될지 모르기에 제가 이 글을 어지간하면 올리지 않으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사안이 사안이다보니까 한번 들어는 보시라고 해서 한번 올려는 보죠. 저는 앞으로 캐논 제품에 이상이 생긴다면 아무리 코앞에서 망가져도 캐논서포트센터로 가져갈겁니다. 적어도 수원센터로는 가져가지 않습니다. 일단 그 첫번째 이유는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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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4 – [기술,과학,전자,IT] –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CKCI) A/S 이따구로 할래 (속)
2009/06/05 – [기술,과학,전자,IT] – 익서스 A/S 결과 보고

간단하게 요약하면, 익서스의 케이스가 망가져서 수원센터에 가져갔더니 차일피일 미루며 한달까지 걸렸는데, 캐논 서포트 센터에 가져가니까 1시간 기다리니까 바로 수리되더라는 이야기였습니다. 더 큰건 자신들한테 맡겨서 지연되었다는 사실을 은폐했다는 거죠. 자 여기까지는 애교스럽습니다.

제가 EF 70-300 DO 렌즈의 클리닝을 맡겼습니다. 근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차일 피일 미뤄집니다. 조립이 어려워서 미뤄지고 있답니다. 여기까지 2주가 걸렸습니다. 그러다가 IS 유닛이 선이 연결이 이상해서 교체를 해야할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게 일본에서 와야 해서 한달이 걸린답니다. 한달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그걸 연결하다가 실수를 했다합니다. 다시 주문했다고 합니다. 전화를 걸어도 미안하다 미안하다만 반복할 뿐입니다. 대신 12만원 하는 서비스 비용은 무료로 해주겠다고 합니다. 뭔가 여기서부터 스멜이 안좋았습니다. 단순 렌즈 청소가 한달 반이 걸려도 안되자 짜증이 폭발했습니다. 그냥 본사에 클레임을 걸어버렸습니다. 그러자 학동으로 넘겨주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학동에서 수리가 잘 되었다고 확인전화가 와서 상태를 물었더니 “수원에서 실수를 한것 같다“고 합니다. 아차 싶은지 바로 말을 돌려서 클리닝은 잘되었고 상태는 정상이라고 합니다. 수리비는 얼마입니까 하니 무료로 해드리겠습니다.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12만원 짜리 수리는 무상이 되었습니다. 아마 실제로 부품 수리비용은 훨씬 더 들어갔겠죠. 그때까지 저는 DO렌즈를 두달 가까이 못썼습니다. 렌즈 내부 청소하는데 두달 가까이 걸렸고, 부품 내부는 망가뜨리고. 뭐 대신 공짜였으니 만족해야 하나요.

아무튼 이 두가지 사건으로 인해서 저는 이곳을 믿어야하나 심각하게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중요한 수리는 그러니까 차라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압구정 캐논플렉스나 서포트센터, 아니면 학동으로 갈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