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누가 제일 먼저 할 것인가 하였던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iPhone 로컬 캘린더 액세스 였습니다. Pocket Informant는 아직 안하고 있었고 결국 Saisuke가 그걸 해버렸네요. 아이폰용 스케줄러(PIMS) 어플인 Saisuke가 이번 4.0 지원 업데이트로 Local Push도 지원되기 때문에 구글 SMS 알람에 의지 하지 않아도 됩니다. Saisuke는 캘린더 기능에 아주 충실한 어플리케이션이죠. PI를 쓰기전에는 이걸 썼었습니다. 지금도 깔려 있습니다. 사실 구글 캘린더를 쓰고 있기 때문에 어떤 앱을 쓰던 상관 없으니까요. ^^;
트래픽 초과, 죄송했습니다.
제가 다니는 사이트에 지난해 5월에 갔던 여행기를 소개해 드렸더니 폭발적인 성원을 해주셔서 2.5G의 트래픽이 그만 오버되어 어느새 트래픽이 오버되어 버렸더군요. 일단 트래픽 리셋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처음 겪는 트래픽 초과라서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설치형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상 겪는 숙명이려니 싶네요. 정말 티스토리로 옮겨야 하나 라는 생각마저도 들고… 아무튼 성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불편을 드려서 죄송했습니다.
일단… 만약 계속 트래픽 오버가 지속되면 해당 문서의 이미지를 이미지CDN쪽으로 우회시키는 방향으로 좀 분산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1.5G 정도를 벌 수 있으니 한숨 쉴 수 있겠죠 ^^
서울시 지하철 외국어 표기의 변화
제가 오랜간만에 7호선을 타고 갔을 때 일 입니다. 환승 안내판을 유심히 보니 달라진 점이 있습니다. 보통 서울 지하철은 안내가 한/영 2개국어입니다. 역명 표기는 한자까지는 표기해줍니다. 그런데 그 역명표기라는게 한국사람을 위한 역명 표기라는게 문제가 있습니다. 가령 고속터미널은 高速터미널 역으로 적혀있다보니 한자를 사용하는 외국인에게는 이건 뭐 있으나 마나 한거죠. 한국인이 누가 한글 냅두고 한자로 저걸 읽겠으며, 외국인에게도 쓸모 없으니 기야말로 처치곤란의 쓰레기라고 할 만합니다.
그런데, 이 안내판, 다릅니다. 한번 보시죠.
우선 안내가 4개국어입니다. 한/영/(간)중/일입니다. 노선도를 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과거 같으면 뚝섬유원지의 뚝섬은 분명 한글로 적혀있을 것이지만, 이제는 외국어로 적혀 있습니다.
가산디지털단지도 마찬가지 운명이었겠죠.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자, 이제 이렇게 안내가 바뀌었으니 좋구나! 싶은데, 문제는 아직 표지판들이 다 바뀌지 않았습니다. 가령 머리 위에 있는 안내판들이나 역명표지, 노선도 등은 변경되지 않았다는거죠. 아마 이거 철도동호인들 한테 죽이 되도록 까이는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 디자인 정책의 일환이 아닌가 싶은데, 아직 일관성이 없어서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좀 실망했어요. 얼른 얼른 쌰사삭 갈아주세요.
그리고 사실 제 지론은 모든 역의 이름은 번역이 아니라 음차해야한다입니다. 가령 일본의 도쿄 지하철은 모든 한자이름이 다 영문으로 음차되어 있습니다. 가령 신주쿠산쵸메(新宿三丁目)역은 Shinjukusanchome역입니다. 국회의사당앞역은 Kokkaigijidomae역입니다. 도청앞역은 Tochomae역입니다. 유일한 예외는 공항입니다. Haneda Airport와 Narita Airport와 Airport Terminal 2가 영어로 “번역”된 케이스입니다.
왜 음차해야 하느냐, 숙대입구 역을 외국인에게 영어로 말해 보시겠어요? 교대역은 영어로 뭡니까? 그냥 “숙대입구Sookdaeipgu” 나 “교대 Gyodae”라고 말하면 될걸 Sookmyung Women’s University라던가,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이라고 안내하는건 뻘짓이다. 이거죠. 이걸 일일이 외웠다가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냐 이겁니다. 한국사람이 발음하는 그대로를 최대한 통일해서 영문으로 표기하는 한글 로마자 표기법이라는 것도 존재하는 마당에 이런 헛짓거리까지 있다는게 사실 좀 헛웃음이 나옵니다. 아아. 아무튼 쬐~끔 제 이상에 가까워졌네요.
유리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마우스?
사용하시는 책상이 어떠냐에 따라 다릅니다. 만약 사용하시는 책상이 만약 통짜 유리라 아래가 내다보이는 유리라면 Logitech Darkfield 기술을 채택한 Anywhere Mouse나 Performance Mouse 정도가 대안입니다. 이 녀석은 통 유리에서도 훌륭히 작동합니다. 만약 아래에 나무나 뭐가 깔려 있고 그냥 유리가 위에 얹어져 있는 책상이라면 Microsoft의 BlueTrack 기술이 적용된 마우스들도 잘 작동될 것입니다. 일단 둘 다 가지고 있습니다. Logitech 마우스가 통유리에서 작동하는 것은 제가 확인해봤고 이건 메이커에서도 말하고 있으니 100% 장담할 수 있고 Microsoft 마우스는 일단 저희집의 두가지 책상에서는 잘 됩니다(둘 다 나무 위에 유리를 얹은 것).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은 투명한 유리나 경면에서는 작동이 안된다고 합니다.
아무튼 다들(ie. 인터넷 기사, 컴퓨터 기사 등) 제 책상위에서 매트없이 마우스들이 잘 작동되는 것을 보고 신기해 하더군요.
책상을 “진짜로” 정리했습니다.
사실 제가 몸이 좋지 않았던 까닭도 있고 해서 침대에서만 생활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도 거의 노트북으로 침대에 누워서 썼었죠. 그런데 친구도 그렇고 주치의가 그러기를 자는 공간과 워크 스페이스를 분리하지 않으면 불면증에 좋지 않은 영향이 온다는군요.
그래서 이제 슬슬 책상에서 일을 해야지! 하고, 거의 기능을 하지 않았던 책상의 수많은 잡동사니와 낡은 17″ 듀얼 모니터와 복합기등을 내리고 전부 새로 닦았습니다. 그리고 남은 어마어마한 워크스페이스에 랩탑과 새로 주문한 23″ 와이드스크린 모니터를 올려 놓고 메모지, 팝업 포스트잇, 전화기와 좋아하는 일러스트 캘린더도 놓고, 친구가 선물한 보통 달력도 놓고, 롤로덱스(빙글빙글 돌려가면서 쓰는 명함집)도 올려놓는 등 완전히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누가 봐도 부럽지 않을 수준이에요. 앉아서 둘러보면 뿌듯하답니다.
이번에 책상을 정리한 결과 제 책상에는 A4 복합기 1대를 설치하고 남는 자리에는 23″ 모니터를 설치했습니다. 그러고도 랩탑 5대를 놓을 자리가 남았습니다! 서프라이즈! 제 책상은 길이가 160cm짜리를 ㄱ자로 붙인거라 의자를 빙 돌아서 이 컴퓨터 저 컴퓨터를 접근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로 이것저것 조사하면서 책도 볼 수 있고. 아주 편리하게 정리되어서 앞으로 2학기에 복학하게 되면 아주 쾌적하게 공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침대 생활을 정리해야지요. 공부도 컴퓨팅도 쾌적하고 능률적으로!
이제 유유자적 비가 내리는 창가를 내다 보며 커피를 마시며 마치 카페에 앉아서 하듯 턱을 괴고 블로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잠시 문장이 막히면 등받이에 기대서 하아… 한숨한번 내쉬며 창밖을 한번 내다보고. 세 대의 랩탑을 놓고, 두 대의 윈도우 랩탑과 한 대의 맥북. 거기에 영어 관련 책과 A4 노트가 올라오니 완벽히 오타쿠의 책상이 완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