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에이(80gsm)는 업무상 (업무용)복합기를 사용하시는 아버지 때문에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몇박스 얻어 쓰기 시작한게 이후로 죽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70gsm 이하의 저급지를 썼는데 이후로는 절대로 그런 종이는 쓰지 못하게 됐습니다. 이걸 쓴 이후로는 하이퍼 씨씨(75gsm)을 잠시 썼는데 다시 더블에이로 돌아왔습니다.
사실 저는 레이저 프린터가 아니라 잉크젯 프린터를 쓰기 때문에 프린터 스펙상 65gsm 평량이상만 되는 종이를 넣으면 사실 문제가 없긴 합니다. 잉크젯에 용지 걸림이 있을리 만무하고… 거기에 하이퍼씨씨만해도 꽤 질이 좋은 종이입니다. 그런데 더블에이를 쓰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백색도가 좋습니다. 이건 호불호가 갈릴 문제긴 한데 저는 하이퍼씨씨 보다 더블 에이쪽의 백색이 맘에 들더군요. 둘째로 더블 에이쪽이 매끄럽습니다. 셋째로 평량이 높아서 더 두껍습니다. 비치지 않고 잉크젯으로 뽑아도 종이가 울지 않는 점이 장점입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장점은 잉크가 덜 번진다는 겁니다. 잉크젯 전용지가 아닌 일반 복사지 중에서는 문자와 그래픽이 가장 덜 번집니다. 아마도 두번째 이유(매끄럽기)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덕분에 같은 프린터로 뽑아도 글자가 또렷하고 깨끗합니다. 다른 복사지로 하면 스며들기 때문에 이만한 품질이 나오지 않거든요.
만약 잉크젯 프린터를 쓰더라도 한번 써보시길 바랍니다. 잉크젯을 쓰면서 광고에서처럼 용지걸림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겠지만, 예쁘게 출력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매한가지죠.
한/글 오피스 가정용 가격, 바람직합니다.
한글과 컴퓨터 한글 2007 가격… 정말 문제있다. 에서 말했지만 한글 가격 정말 문제 있었습니다. 저는 그것에 대한 보이콧으로 아래아 한글 문서를 일체 취급하지 않았습니다. (정품이 깔린) MS 워드로 보내거나 (무료 뷰어로 볼수 있는)PDF 파일로 보내십시오. 라고 하거나 정이 안될경우 한글 뷰어로 보았는데 아래아 한글 유감 – 뷰어로 출력하는 문서에 토씨가 왠말?에서도 볼 수 있지만, 이 친구들은 정말 정신을 차릴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한글 2007 막바지 부터 가정용에 한해 3만원대에 판매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 정책은 최신버전인 한글 2010버전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미뤄오다가 구입을 했습니다. 아마 한글 3.0b와 97, 한글 2002 이후로 처음으로 구입하는게 아닐까 싶은데.. 어찌됐던 이제 한글 문서를 보이콧 할 필요는 없으니 다행입니다.
앉으니 눕고 싶다는 말이 생각나는데, 사실 3만원짜리 오피스 스위트도 좋지만 1만원짜리 워드프로세서만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군요. 솔직히 Excel과 한셀, 둘중 어떤걸 쓰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