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을 내다

철이 들기 시작한 이후로, 매해 연말이 되면 약간금의 성금을 냅니다. 애시당초 시작은 크리스마스를 닥치고, 좋은 일이 일어나게 해주십사 하는 불순한(?) 의도 였습니다마는. 그런데 작년은 이래저래 금전적인 트러블이 다망했던지라. 차일피일 하다보니 빨간냄비에 5천원짜리 지폐를 하나 넣고는 해를 넘기고 말았습니다만, 대단하게 유감스럽게도, 아이티에서 지진이 나서 주의를 환기(?) 시켜주었습니다. 워낙 사태가 사태인지라, 무리가 안되는 선에서 역시 약간금을 한적에 송금했습니다.

음… 매년 내던것이라 보니 올해는 좀 넘어가도 괜찮겠지하고 약간 해이해졌나봅니다. 쩝. 어찌됐던 뭐가 크게 이뤄질만한 금액도 아니고, 무언가 바라는것도 아니지만, 약간이나마 죄책감은 줄어들었습니다. 거듭 말씀하는거지만 계기가 좀 안좋은게 거시기 하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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