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닿기를(君に届け)


이번 분기 NTV에서하는 애니메이션. 만화가 원작이다. ‘3초만 눈이 닿으면 7일뒤에 저주가 내린다’는 흉흉한 소문이 자자한 어두침침한 소녀(근데 이름은 사와코, 상쾌하다 할때 쓰는 시원할 상에 아들 자 를 붙였다), 실은 밝고 긍정적이지만, 숫기때문에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 그 소녀가 동경하고, 존경하는 밝고 명랑한 소년을 만나면서 세상과, 주위와의 벽을 조금씩 깨고 나와 다가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여주인공은 ‘링’의 ‘사다코’라고 불리우며 어둡고 음침하고 수줍고 내성적인 여자 주인공이 실은 밝고 긍정적인 소녀라는 것을 한없이 밝고 상긋한 소년이 천천히 일깨워준다. 남자 주인공은 소녀에게 처음 만났을때부터 호감이 있었던것 같지만 불행히도 소녀는 자신이 넘지 못하는 벽을 가볍게 넘는, 존경과 동경의 대상으로만 보고 있다가, 하지만 그녀가 점점 주위와 통하기 시작하면서 그녀의 마음속에도 무언가 그에 대한 존경과 동경을 넘어서는 마음이 자라나고 있다. 아직까지는 연애보다는 주인공의 성장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느낌이다. 그림체가 예쁘고 디지털 페인팅의 색감이 깔끔하다. 도서관 전쟁때와 같은 제작사(프로덕션 I.G)였는데, 퀄리티가 아주 훌륭하다. 이야기도 느낌이 좋고 상쾌한 느낌이다.  보고 있으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투영해지는 듯하다. 학원을 배경으로 하는 극에 나는 묘한 끌림이 있다. 제대로 보내지 못했던 학창시절에 대한 동경의 산물이 아닐까.

순정물이라기보다는, 성장물이나 청춘물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요인 즉슨, 학창시절에 대한 약간의 기억이 있다면 남녀 불구하고 즐길 수 있을 소품적인 이야기라는 것. 요즘 원작 만화도 읽어보고 있다.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시길. 전반적으로 애니메이션이 원작 작화를 잘 따라갔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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