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Archives: 2009/09/14

더많은 모바일 웹사이트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는 PDA, 뜨는 스마트폰, 트렌드가 바뀌었나? 에서 밝힌바와 같이 스마트폰의 트렌드는 이제 정보를 담는 기기에서 정보를 조회하는 단말로써의 의미가 더 강하게 변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위의 글을 쓰고나서 저에게 생긴 변화는 더욱 그것을 뒷받침합니다. Google Maps를 이용해서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해가면서 행선지를 찾아간다거나, 카페에 앉아서 트위터 질을 한다거나 하는 행동들이 바로 그러한 행동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외에도 모바일 웹사이트를 이용한 인터넷 사용도 정말 중요한 활용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풀 브라우징을 할 수 있지만, 역시 화면의 제약이나 네비게이션의 편의성을 위해서라도 모바일 웹사이트는 매우 긴요하다 하겠습니다. 특히 구글을 비롯한 미국의 많은 사이트들이 모바일 웹사이트를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예를들어서 예전에는 환율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환율을 알아보는 소프트웨어를 돈을 주고 유료로 설치했어야 했습니다만, 이제는 모바일 구글검색창에 데스크톱에서 했던것과 마찬가지로 “100 JPY = ? KRW”라고 입력하면 자동으로 환율을 알려주죠. 단위 환산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바일 구글 검색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Gmail과 모바일 Google Reader를 이용하면 언제나 이를 이용할 수 있고, 또 모바일 위키피디아(mobile.wikipedia.org)를 이용하면 위키피디아를 모바일로 검색할수도 있습니다(한국어가 지원안되는게 아쉽습니다). 혹은 CNN이나 New York Times의 모바일 판을 읽어보는것은 어떨런지요.
학주니님의 모바일에는 모바일에 맞는 모바일 웹서비스가 필요하다 에서도 주장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웹페이지의 증가는 당장의 모바일 사용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스마트폰은 인터넷 정보 단말로써 역할하지만 아직까지는 화면의 크기나 프로세서의 영향에서 볼때 모바일 페이지의 개발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미 외국에서는 어지간한 규모의 사이트에서는 모바일 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추세인듯 합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서비스의 제공이 이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지는 PDA, 뜨는 스마트폰, 트렌드가 바뀌었나?

이 글은 제가 활동했었던 TodaysPPC.com(투데이스피피씨)에 게시했던 글입니다.

제가 처음 PDA를 쓴것은 1998년의 일입니다. 당시의 환율이야 여러분이 더 잘 기억하실 정도였습니다만, ‘감히’ Palm III를 거진 90만원돈을 주고 수입을 해왔더랬습니다. 그리고 투데이스피피씨 이전에 유명했던 투포팁에서 2000년부터 iPAQ H3630을 가지고 참가했고, 그 사이트가 난파하자 투데이님께서 뗏목을 던져주셔서 투데이스피피씨에서 활동했습니다.

제가 PDA를 처음에 쓸때는 PDA는 단독(standalone)기기로써 사실상 거의 유일한 소통 창구가 USB나 RS-232C(시리얼포트)였습니다. 그것을 통한 동기화(sync)가 유일하게 PC나 외부 세계의 정보를 입력받는 길이었다고 봅니다. 아, 물론 PDA 자체로 입력하는 것을 제외한다면 말입니다. 굳이 하나 더 있다면 역시 IrDA를 빼놓을 수 없겠구요.

USB는 여전히 존속하지만 IrDA는 지금은 찾아볼 수도 없는 방식이 되어 버렸죠. Bluetooth가 있으니까요. 사실 저같은 경우 옴니아를 USB로는 거의 싱크하지 않습니다. 대량의 데이터를 옮길 경우에만 쓰는데 그것도 대개는 메모리카드를 이용해서 리더기에 꽂아서 옮긴 후 기기에 장착하는 식으로 쓰는 것이 주가 되고 있습니다. 그 외의 경우에는 Bluetooth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군요. 특히 옴니아는 충전과 전송이 동시에 되지 않기 때문에 충전기에 꽂은상태로 블루투스로 연결해놓은 상태에서 아웃룩으로 작업하는것이 일반적인 패턴이 됐습니다.

제가 투데이스피피씨에서 한창 활동하던 시기에도 슬슬 PDA에 블루투스가 장착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제가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HX4700 기기는 Wi-Fi와 Bluetooth가 동시에 장착되어 있는 제품이었죠. 헌데 정작 중요한건 국내에 블루투스 기기를 찾기가 무척 힘들었다는 것이죠. 블루투스가 있던 핸드폰이 SK텔레텍(현 팬택앤큐리텔)의 스카이 제품이나 삼성의 한 두 제품 정도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일단 뭐 있으면 접속이 가능했지만 브라우저가 당시로써는 지금처럼 Opera Mobile 이나 Skyfire같은 브라우저도 없었고 Pocket IE(현 Mobile IE의 전신) 정도 뿐이었던지라 사실 거의 쓸모가 없었습니다. PDA나 J2ME 기반 장치로 인터넷을 한다는 것 자체가 아직까지는 자리잡지 않은 상황이었고 당시까지는 WAP이나 HDML 기기가 대세였기 때문에 해외의 주요 사이트도 모바일 서비스는 거진 WAP 기반이었습니다. 오죽하면 Pocket IE에 WAP 지원이 들어갔을 정도였죠.

음. 지금은 ‘스마트폰’이라고 부르는 카테고리가 ‘PDA폰’일겁니다.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사이버뱅크에서 Windows CE 3.0 기반(PocketPC가 아닌)으로 넙적한 모뎀달린 PDA를 내놓은게 사실상 첫 상용 제품화 된 PDA폰이라고 봅니다. 아, 셀빅에 모뎀이 달린 녀석이 있었는데, 개인으로써는 거진 쓸모가 없었죠. 당시는 유선 웹도 크게 발달하지 못한 시절입니다. 기업 수요가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심지어 핸드스프링 바이저에 어드온(springboard)으로 넣는 핸드폰 모듈이 있었군요. 이 녀석까지는 거의 기업수요였습니다.

제가 보기에 쓰면서 욕은 더럽게 많이 했지만(기억하시는 분은 투데이님 정도일듯), 의미를 많이 두는 것이 바로 POZ입니다. 앞서 소개한 사이버뱅크에서 내놓은 Pocket PC 2002 기반의 PDA 폰입니다만, 지금의 옴니아에 못지 않게 SK와 신경을 많이 썼었습니다. 물론 돈을 벌기 위해서(SK가) 벨소리를 맘껏 정하지 못하게 했다던가, 전화 프로그램의 안정성이 좀 떨어지고 통화 품질이 좋질 않아서 고생했고, 이런저런 제약이 많아서 PDA 사용자 입장에서는 적잖이 짜증을 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사실상 최초로 개인용을 목적으로 두고 상용화 한 첫 스마트폰이라는 의미가 있겠군요. 음. 미츠(MITs) 사용자께서는 지적하실지도 모르겠군요. M330이었던가요? Palm OS 4 기반의 PDA폰도 역시 동시대의 기기입니다. 삼성의 휴대폰 부분이 내놓은 이 제품은 노력을 많이 했지만 당시로서는 Pocket PC 추종자였으므로 대리점에서 만져보기만 했었습니다. 미츠 얘기가 나왔으니 삼성의 다른 부문에서 내놨던 넥시오를 잊을 수 없군요. 이것은 WinCE 3 기반의 PDA에 모뎀을 단것으로 해상도가 높고 화면이 커서 인터넷 서핑이나 여러 멀티미디어 수요가 있었던 제품이었죠. 특히 삼성전자에서 A/S 사원들에게 지급했던걸 기억합니다.

여하튼 이런 제품의 개인 수요는 거의 참패에 가깝습니다. PDA에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깔아대고 제품이나 소프트웨어 완성도도 떨어져서 PDA로도 영 아니고 전화로도 영 아닌 뭐 그런 상태였기 때문이죠. 다만 기업에서는 택배라던가 현장사원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더군요. 개인용도로 실패한것은 일단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후술하겠습니다.

이 시점까지(아마 상당수 사용자는 지금도 마찬가지겠지만), 저를 비롯한 많은 사용자는 제한된 리소스(메모리,파워,연산능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해서 사용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요컨데 PDA를 당시에도 ‘작은 PC’라고 소개하곤 했는데, 독립형(standalone)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고 Tweak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던것 같습니다.

옴니아를 오랜만에 쓰면서 예전처럼 모바일 디바이스 센터에서 메일을 동기화 했더니 기기 자체에서 받는 메일과 중복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가볍게 탄식을 내뱉었습니다. 세상이 변했구나.   말인즉슨, PDA 아니 스마트폰이 이제 더이상 독립기기가 아니라 단말(terminal)이 되었다는것을 의미합니다. 게다가 소프트웨어 또한 PDA 폰 시절에 비해 비약적으로 정교해졌습니다. 입력은 더이상 이쑤시게 같은 엉성한 스타일러스를 집고 서예 하듯이 정성껏 글씨를 써서 입력할 필요 없이 버튼으로도 쓱쓱 입력할 수 있게 되었고, 카메라를 비롯한 여러가지 기능들이 갖춰졌고 메모리도 대용량화 되어 얼마든지 멀티미디어 데이터도 즐길 수 있게 변했습니다. 디자인이나 크기도 제가 일전에 쓰던 rw6100 처럼 크지 않고 일반 휴대폰과 흡사하게 변했구 말입니다.

무엇보다도 단말로써 여러 웹사이트의 정보를 조회할 수 있고, 갱신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궁극적으로 항상 연결이 가능한 단말은 제가 PDA를 쓰던 2000년대 초중반 항상 꿈꾸던 바였죠. 가능성이 무한대로 커지기 때문입니다. 요컨데 도량형 환산을 하기 위하여 도량형 환산 어플리케이션을 깔아 쓰는 것이 지금까지의 사용의 형태였다면, 인터넷으로 연결이되면 웹을 통해서 얼마든지 검색을 통해서 도량형 환산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날씨 어플리케이션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지금 제 Mobile IE의 즐겨찾기에는 기상청, Weather Channel, Weather Underground의 모바일 사이트가 들어 있어서 필요한 만큼 볼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Today에 날씨를 표시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을 썼어야 했고, 또 그것은 PDA를 싱크할때 갱신이 되도록 했는데 그게 잘 안되서 신경이 쓰이곤 했죠. 또 만에 하나 며칠간 싱크를 안하면 날씨란이 전부 대시(‘-‘)로 나오기도 했고 말이죠. 옴니아 같은 경우에는 여러가지 재치있는 애플릿이 기본 내장 되어서 네트워크에서 정보를 받아오도록 되어 있더군요. 이게 결국 변화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Windows Mobile 기반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보면 TCPMP니 Wisbar니 하는 그리운 단어를 많이 듣게 됩니다. 제가 한때 206MHz의 아이팩 H3630에서 Wisbar의 스킨을 바꾸고 셋팅을 하나하나 손봤던 것처럼, 도시바 E755와 VGA화면을 내장했던 HX4700에 맞춰 TCPMP를 손보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것을 잊어버렸죠. 솔직히 이제는 스마트폰의 하나하나를 손봐가면서 써야할 정도로 호기심이나 정열이 떨어졌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무선 인터넷은 대단합니다. 이것 하나만으로 옴니아의 존재가치는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실제로 일정기능 전화기능 메일기능을 제외하면 거진 웹브라우징을 하는것이 전부입니다. 이것 하나만 해도 삶이 극명하게 바뀝니다. 제가 처음 PDA를 쓸때만 해도 PC와 연결해서 프로그램을 설치해 사용하는 것 자체가 할수 있는 일의 전부였고 그마저도 많은 지식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필요한 프로그램은 거의 내장되어 있고, 없더라도 검색하면 되기 때문에 커다란 지식이 필요없어졌다는 것이죠.

어쩌면 이것이 바로 근년 구미에서 스마트폰이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는 까닭인지도 모릅니다. 트렌드는 이렇게 바뀌었던 것입니다.

뉴욕의사의 백신영어 – 세상에서 가장 불친절한 영어학습법책

사용자 삽입 이미지뉴욕의사의 백신영어
– 고수민(뉴욕에서 의사하기) 지음
영문학을 공부하고 있지만 영어 실력에는 항상 갈증이 있다. 그런데 여기 한국에서 건너간 의사가 미국에서 여봐라 하며 살고 있다고 한다. 나는 뉴욕의사 고수민님의 블로그를 예저녁부터 구독하면서 구독해왔었다. 물론 영어공부 쪽 말고 주로 건강관련한 정보를 읽는데 주력했었지만. 아무튼 그 고수민 님께서 드디어 책을 내셨다. 블로그를 하다보면 의외로 많은 책의 저자분들을 알게된다. 예를 들어서 당그니님이나, 도꾸리님, 베쯔니 님 등등 물론 그 분들이 나를 잘 아시는 것은 아니고 나 혼자만 잘 안다(아는거라고 할 수 있는건가 ㅎ). 아무튼 블로그로 잘 읽어보고 있으니 책을 한권 사보는건 의무감처럼 여겨진다. 그래서 출간 되자 마자 한권 사서 읽어보았다.
느낌은 이러하다. 불친절하다. 하지만 현실적이다. 세상에 어떤 영어책도 자신의 영어책으로 공부해서 현실적인 수준에 이르려면 5년은 걸릴겁니다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어민의 수준에는 결코 따라가지 못할겁니다. 라고 선언하고 ‘깔고 들어가는’ 책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고 선생님의 책은 그렇게 시작한다. 교포 1세와 1.5세 2세의 영어실력을 원어민과 비교해가면서 원어민 수준으로 영어를 배운다는 것에 대한 허상을 깨는것부터 시작한다. 그는 단호하게 말한다. 영어 공부를 하면 실력은 는다. 하지만 그로 인해서 나타나는 결과는 아주 적은 양만 나타나기 때문에 단시간에 많은 성과를 바라는 사람으로써는 쉽게 지름길의 유혹을 받고 그러다보면 실패를 한다고.
그의 학습법을 요약하자면 ‘노력’이다. 소리내어 책을 읽고, 많이 듣고, 영어로 일기를 쓰는 것. 그와 부수적으로 영화나 라디오 등의 학습 도구나 학원이나 어학연수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저자 나름대로의 생각이 적혀있으며 매우 현실적인 내용으로 다가온다. 내가 이 책에 동감을 하는 이유는 물론 내 자신이 아직은 영어를 아주 잘 하지는 못한다는 점(물론 제도권 시험에서는 점수가 그럭저럭 나오는 편이다)에서도 있지만, 그나마 내 실력을 쌓는데 가장 커다란 도움이 되었었던것이 영어로 된 인터넷과 책을 ‘정확한 발음’으로 목이 쉬도록 소리내어 읽었다는데 있다는 점에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외에는 딱히 이렇다할 공부라고 한것도 별로 없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책은 영어로 밥벌어먹는게 아니라 영어를 써가면서 밥벌어먹는 사람이 쓴 영어 공부법으로 상당히 현실적이고 개인적인 좌절과 성공기를 엿볼수 있는 책으로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한번 쯤 읽어 볼 만한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저자는 책에서도 말하지만 여러가지 학습법을 접해서 좌절도 했다고 전하고 있다. 그것이 이 책을 가장 불친절한 영어학습법책으로 이 책을 저술 한 이유일 것이다. 허나 약도 그렇고 책도 그렇고 먹기 쓴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