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DSC-T100 을 받았습니다. ( 간략한 Look & Feel )

소니가 지난 2일 발표한 T 시리즈 디카의 최신 모델,  DSC-T100을 받았습니다. 독특한 패키지속에 안내 브로슈어와 퀵 가이드, 그리고 각종 연결 케이블이 있었습니다. 연결 케이블은 USB와 컴퍼짓(composite)단자가 통합된 통합단자를 제공하고 있어, 만일 분실시 연결이 곤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요약 매뉴얼만 종이로 제공되고 정식 매뉴얼은 PDF 형식으로 제공된 CD-ROM 디스크안에 있어 카메라와 함께 휴대하면서 볼수 없는 점이 아쉽습니다. 기본메모리카드가 제공되지 않고, 카메라 본체에 31MB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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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기존의 T 시리즈가 그렇듯 크레딧카드 정도의 크기에 1인치 정도 되는 두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헤어핀 공법으로 만들어진 금속제 몸체가 무척 고급스러워서 정면만 보면 고급 파우더 컴팩트 케이스 같습니다.

액정이 3인치나되는데, 덕분에 2.5인치 액정을 채택한 루믹스 FX01이 아담스러워 보일 정도. 그래서 전원을 켜면 밝고 커다란 화면에 화면이 가득차서 시원시원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립감은 슬림한편에 비해서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우선 쥐었을때 엄지손가락이 닿는 부분이 줌 스위치이고 전원과, 재생버튼을 제외한 모든 조작계가 엄지손가락으로 쥔채 작동할수 있어 매우 편리했습니다. 검지는 셔터와 전원/재생버튼을 중지는 사이버샷 로고가 있는 부분에 돌출된 부분에 걸칠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액정크기를 늘리고 크기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쥘수 있는 공간이 너무 희생이 되어서 한손으로 쥐자면 조금 불안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군요.

한편으로 모드 다이얼이 없는데. T100에서는 모드 다이얼 대신 홈 버튼을 이용하여, 촬영 모드와 재생모드 및 기타 인쇄/환경설정 등을 해결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인터페이스는 매우 간편하며, 모든 메뉴 구성요소마다 한글로 설명이 붙어 있었습니다.

커버를 내리면 바로 촬영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포인트 앤 슛 형의 휴대성과 디자인을 중시한 카메라이다보니, 카메라를 많이 접한 분 보다는 초보나 여성이 많이 사용하리라 생각되는데,
그런면에서 T100의 자동모드는 정말 경탄할만합니다. 초점 노출 ISO 등을 자동으로 결정해줄 뿐만 아니라, 흔들림 방지 기능과 ISO 높임이 자동으로 이뤄져 그냥 포인트 하고 찍으면, 최대한 흔들리거나 노출부족이 되지 않을 정도로 카메라를 조절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베스트-에포트(best-effort)’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거기에 덧붙여 옵션으로 요즘 디카에 많이 채용되고 있는 얼굴인식 기능이 있어 얼굴에 맞춰 노출과 촛점, 화이트밸런스이 맞춰져 매우 편리했습니다. 이 기능으로 그 외에도 얼굴색 보정, 화이트밸런스 수정, 적목 수정, 플래시 정정 등의 기능이 지원된다고 합니다.

얼굴이 인식되면 얼굴을 가두는 초록색의 네모 프레임이 나오고 얼굴이 움직일때마다 따라서 움직이고 커졌다 줄어듭니다. 또 플래시를 터뜨려도 얼굴에 노출이 맞도록 적당하게 터지는 점도 좋았습니다. 슬로우셔터 플래시를 터뜨리자 실내에서 조화로운 플래시 사진(balanced flash photography)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DSLR을 비롯한 기존의 컴팩트 카메라가 수동으로 일일히 조절해야했던 점이 전자동으로 이뤄져서 매우 편리했습니다.

다만 얼굴인식 기능은 말그대로 얼굴 전체가 파인더(아니 LCD)안에 들어와야만 가능했지만 사진속의 얼굴도 인식할정도로 성능 자체는 어느정도 다듬어 져 있는 것 같습니다. 소니의 스펙대로라면 8명의 얼굴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다고 합니다.

AF 속도나 셔터랙은 DSLR을 같이 사용하고 있음에도 크게 느리다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신속했습니다.

촬영모드는 완전자동, 촬영모드(Scene), 프로그램 촬영과 동영상 촬영으로, 프로그램 촬영으로 할경우 모든 촬영 옵션을 선택해서 촬영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소니는 ‘DSLR 알파’에서 채용했던 비욘즈(BIONZ) 프로세서를 채택했다는 것을 이 제품의 셀링 포인트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그로 인해서 고감도(ISO 3200까지)와 적은 노이즈,  내추럴한 플래시, 빠른 AF와 정확한 노출과 화이트 밸런스를 보여준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DRO(D Range Optimizer) 기능으로, 배경과 전경의 극단적인 밝기차이가 있을때나 역광에서 인물을 찍을때 등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AF나 노출은 괜찮은 편이었고, 노이즈도 같은 컴팩트 디카로는 꽤 괜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T100은 ISO감도와 렌즈의 자이로를 이용한 두가지 손떨림 방지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우선 반셔터를 누르면 렌즈가 손떨림방지를 하게 되고, 셔터가 느려질 것으로 보이면, ISO가 올라가는 것으로 보조를 하는 식입니다. 그렇게 하여 손떨림 방지가 손떨림으로 인한 흔들림을, IS O가 고속의 움직임의 흔들림을 막아줍니다.

촬영모드는 별로 특기할 것이 없이, 고감도나 야경 야간 인물 등 평이한 씬 모드들입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이 제품이 HD텔레비전으로 영상을 볼 수 있는 제품으로 선전되고 있지만. 이부분에 관해서는 크게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우선 그러려면 액세서리로 HD용 어댑터가 필요하기 때문인데 현재 소니스타일 한국에는 없으므로….

그외에 특기할만한 기능은 리터칭 기능으로 적안수정이나 소프트포커스 어안 효과, 크로스필터 효과를 내주는 것입니다. 오리지널 이미지를 그대로 둔채 새 파일을 레코드 하더군요.

몇장 찍다보니 장단점이 드러나는데, 우선 소니의 선전에 비해서 노이즈 절감과 얼굴인식이 잘 안된다는 점, 설명서가 접근하기 어렵다는점, 조금 아쉬운 그립감, 배터리 넣고 최초 부팅시간이 긴점 정도가 현재까지 느낀 단점입니다. 그리고 액정이 큰데 비해 화소가 작아서 액정에서 최대배율로 확대해서 보았을때 안흔들린 듯 한 사진도 컴퓨터에서 보면 흔들린다는 등의 문제는 있었습니다.

이상으로 봤을때, 이 제품은 사진을 처음 사용하는 분이나 여성, 어린이의 메인디카로도, 다른 하이엔드급이나 SLR을 가지신 분의 서브 디카로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이상으로 간단한 룩앤필 리뷰를 마칩니다. 추후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첨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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