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광고만큼이나 없앴으면 하는 보험광고

얼마전 다음 아고라는 시끌했다. 바로 P모 생명사의 광고 때문이었다. 남편은 죽었지만 P모 보험사가 지급한 10억의 보험료를 받았다는 광고. 분명 이 광고는 이 글을 보고 계실 대개의 우리 아버지, 가장이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서 보험을 들으라. 뭐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는지 싶다.

비단 P보험사 광고 뿐인가 싶다. 보험사 마다 암, 뇌졸중 등등등 질병들을 조목조목 들어가면서 반복적으로  보험을 들걸 권유하고 있다. 말이 권유지 방법에 따라서는, 부인이 뇌졸중에 걸려서 퇴직금까지 짤짤털었다고 말하며 짐싸며 수근거리는 직장동료들을 뒤로하고 나오는 식의 협박까지 해대는게 실상이다.

솔직히 말해서 과장 조금 보태서 이들 보험광고 보면 내가 보험을 들어야지 생각 뿐만 아니라 혹시 내가 가까운 장래에 어떻게 되지는 않을까? 우리 부모님 어떻게 되지는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까지 한다. 이쯤되면 불안을 넘어서 세뇌 당하는거 아닌가?

물론 적당한 인포머셜 광고는 괜찮은 존재이다. 보험광고 하지 말라는 것 아니다. 하지만 적당히 좀 하라는 것이다.

이미 뉴스 후라는 프로그램에서(MBC에서 하는 다큐로 다시보기는 공짜이니 보험관련 부분을 꼭 한번 보시길) 보험사들의 치졸함과 보험사 광고의 과장과 확대 홍보가 극에 달했음을 알 수있다. 한번 맛들인 보험사들은 좀더 자극적이고 인식하기 쉬운 방식을 이용해서 과장광고를 하고 있다. 광고 심의 당국에서는 대출, 보험, 투자 등의 금융상품에 대한 심의를 강화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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