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으로 돌아오다.

여의도 성모병원 안과의 문정일 교수의 커멘트다.


“솔직히 말해서 안경을 쓰는 것이 가장 편하죠.”
컨텍트 렌즈나 다른 교정수단을 사용해도 되냐는 질문에 딱잘라서 대답했다. 뭐 이후로 인공누액을 꾸준히 점안하면 딱히 문제 될 것은 없을 것이라고 해서 안경이 완성되는 동안 대략 이주동안(!) 렌즈를 끼고 있었는데, 안경원에 가서 렌즈를 빼고 다시 안경을 쓰는 순간 안경의 프레임이 확실히 두드러졌다. 하지만 새 안경을 끼었을때의 기분만큼이나 기분 좋은 느낌은 없는 듯하다. 그렇지만 무테인 내 안경의 끝부분이 유달리 신경이 쓰이는건 어쩔수가 없다.

렌즈를 쓰면서 확트인 시야에 맛을 들인터였으니 말이다. 그간 여러가지 안경 사용자로써 불편을 감수해가면서 안경을 사용해왔는데, 내가 그간 얼마나 안경에 길들여져있었는지 알 수 있는 기회였다. 어찌됐던 2주씩이나 기다리게 한 안경이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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