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데이 아큐브 모이스트 착용 소감

일회용 소프트 컨텍트렌즈
아큐브(Acuvue), 특히 원데이 아큐브는 렌즈를 하루 쓰고 버린다(daily-disposable)는 개념을 거의 처음으로 소개시킨 주역이다. 이 가격이 비싸지 않다고 느껴질 사람은 아마도 이 것을 홍보하는 홍보담당자 뿐이리라. 정말 #$#(*$(%#$)#) 싶은 가격이다. 에에. 한달치 두팩이면 간단히 말해서 렌즈하나를 정말 살 수있다.
렌즈를 하루 쓰고 버리는게 맞는것이다. (한달이 지나면 렌즈 하나를 사는 돈이 나가니까)

그렇지만
그렇지만 내가 원데이 아큐브를 쓰는 이유는 하나다. 관리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그건 귀찮기도 하거니와, 일일히 그걸 하기도 솔직히 귀찮다. 나는 안경을 거의 주로 쓰므로 아무리 잘해봐야, 렌즈는 보조역이다. 렌즈를 산다음에는 1주에 한번씩은 단 한번도 안하더라도 흡사 화초에 물갈듯이 이것저것해야한다.

내가 처음 컨텍트렌즈를 쓴건 중학교 입학하면서였는데, 마. 이따금씩 렌즈를 썼지만 내가 눈물 부족이 있다가 없다가 하다보니 컨텍트렌즈, 특히 함수성 좋은 소프트 렌즈는 쥐약이던것이다.

확실히, 다른 렌즈에 비해서도 원데이 아큐브는 매우 편하다. 그리고 매우 꺠끗하다. 마치 안경원에서 막 하고 나온 안경같이 말이다. 모든 소프트 컨택트 렌즈들은 아침에 새 렌즈를 넣으면 정말 편하다.

허나, 소프트렌즈 착용이 길어지면 점점 말라가기 시작해서 렌즈를 꺼내보면 렌즈가 말라서 ‘아 렌즈가 질긴 고무와 좀 비슷하군요.’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바짝 말라있을 정도로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는 것이었다. 물론 아큐브 모이스트가 그러한 점을 낳게 해주는 것은 아니다. 의사는 내가 소프트 컨택트렌즈를 사용하면서 인공누액을 사용할 것을 권고한바가 있다. 그리고 확실히 에어컨 밑과 같은 건조해질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는것 같다.

하지만 원데이 아큐브 모이스트를 사용했을때 다른 렌즈를 사용했을때 보다-특히 원데이 아큐브 사용시보다-훨씬 부드러운 느낌이 오래 지속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괜찮았다. 특히 소프트 컨택트 렌즈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가장 커다란 문제인 눈의 건조함에 따른 시야 흐림 현상이 확연히 개선되었다. 그리고 렌즈를 저녁에 탈착할때 기존의 아큐브 렌즈보다 훨씬 덜 건조해있는 것을 확연히 알수 있다. 솔직히 그전에 알아챌 수있을 정도로 착용하는 내내 편안하며, 인공누액 없이는 한시도 지낼수 없었던데 비해서 훨씬 여유가 생겼다. 그냥 이제는 이따금 뻑뻑할때 한두번 넣어주는것이 끝이다. 에어컨 밑에서도 믿을만하다.  

마무리
확실히 안경이 부서져서 쓸수 없는 동안에 그것을 대신하기 위해서 렌즈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확실히 안구건조증이 있는 나로써는 컨텍트렌즈를 사용하는 것은 조금은 힘든 선택이었다. 안구건조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있어서 확실히 렌즈는 추천할만한 것은 못되는 것 같다. 하지만 소프트컨텍트렌즈를 사용하다보면 태반이 겪는게 약간의 안구 건조 증세이다보니, 조금이나마 편리한 쪽으로 마음이 기우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것을 충분히 추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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