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하게도 Emacs(http://emacs.kldp.net/)에서 활동하시는 Jay라는 분께서 개발하신 한영 전환을 바꿔주는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만 실행하면 USB키보드를 사용하면서도 무리 없이 Shift – Space로 한영 전환을 할 수있고, 맥의 토글 키인 Command + Space에 익숙해져 있다면, 그를 위한 패치도 준비되어 있으므로 안심.
http://people.kldp.org/~jay/hitme 를 방문해 보시길.
Picasa Web의 맥용 업로더
Google의 사진 관리 소프트웨어인 Picasa의 웹 서비스가 출발한지도 꽤 되었습니다. Picasa는 현재 윈도우를 비롯하여 리눅스에는 Picasa를 제공하고 있지만 Mac에는 없어 맥을 이용하는 사용자는 일일히 수동으로 사진을 올려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근일, 구글이 발표한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간단하게 많이 사용하는 iPhoto를 통해 업로드 할 수도 있고, 만일 사용하지 않는다면, 별도의 Picasa Web Uploader를 이용하여 이미지를 드래그-앤-드랍 하는 방식으로 간단하게 업로드 할 수 있다.
iPhoto용 Uploader
Standalone형 Web Uploader
광복절 구글 로고의 변화
황정목 씨에게 감사드린다.
아울러 순국선열에게 뒤늦게 나마 감사 말씀 드리고 싶다.
Peter Jennings 와 노현정
1938-2005
Peter Jennings가 67세(미국나이)로 숨을 거두었을때, 어째서 전세계는 그의 죽음에 슬퍼했을까? 아마도 그의 방송사는 1978년부터 뉴스를 이끌며 시청률 1위로 만들어 주었던 그의 상실을 슬퍼했을테고, 시청자들은 매일 저녁 전세계에 있었던 일들을 요약해주는 World News Tonight의 메인 앵커를 잃었기에-솔직히 나는 WNT가 피터 제닝스 없이 돌아갈 수 있을까? 가 가장 염려되곤 했었다-슬퍼 했을 것이다.
그는 앵커이기 전에 기자였다. 또한 그는 전후 현대 세계 언론사와 걸어온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베를린 장벽이 세워지고, 그리고 역으로 무너지는 것을 직접 목도하고, 전세계의 노동 운동과 평등 운동, 그리고 공산주의의 억압과 사멸과정을 취재해왔다. 9/11 테러 당시에 12시간이 넘는 생방송을 진행했고, 일주일 동안 60시간 동안 방송을 하는, 초췌하고 창백한 얼굴의 제닝스는 많은 시청자에게 충격을 주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는 이 기간동안의 스트레스로 20년 넘도록 끊어왔던 담배를 다시 입에 물었다. 보통 담배를 끊은 인간과는 상종도 하지 말라는 말이 있는데 20년동안 담배를 끊다가, 다시 피울 정도였다니 그가 받았을 스트레스를 짐작케한다. 당시 그의 차분하고 안정된 보도에 대하여 워싱턴 포스트의 Tom Shales는 “인터뷰와 해설 보도의 대걸작”이라고 평했다.
그러한 스트레스와 과로, 그리고 경쟁 방송국의 톰 브로코우, 댄 래더 등과의 경쟁과 경력말기의 케이블 채널들에 의한 지속적인 시청률 하락으로 고생끝에 결국은 말년에 앵커직 사퇴를 발표하고, 자신이 폐암 말기라는 것을 밝히게 된다. 그리고 몇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그는 결국은 세상을 떠났다. 이를 애도하는 뜻에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ABC의 뉴스 센터가 있는 66번가와 콜럼버스 애비뉴의 모퉁이를 “Peter Jennings Way”로 지정하고 올 2월 도로 표지판을 세웠다.
그는 생전에 14개의 에미상과 2개의 피바디상을 비롯한 수많은 상을 수상했고, 그의 모국이었던 캐나다에서는 민간인에게 주는 가장 높은 수훈인 캐나다 훈장(Order of Canada)를 수상했다.
나는 노현정씨가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는데는 불만이 없다. 엄마와 잡담을 떨면서도 노현정 정도면 뭐 재벌집에 시집가겠지? 이런 잡담을 떨어왔기 때문에 상대가 현대가의 누구래더라. 아무튼 누구래든 그다지 놀랄것이 없다. 내가 정말로 놀라운 것은 피터 제닝스가 그가 폐암으로 죽기 정확하게 4달 전에 앵커를 그만두었다는 것이다. 그 동안 그는 항암치료조차 안하고 뉴스를 진행해왔다고 한다. 그리고, 죽기 전까지 어떻게서든 재기를 위해서 화학 치료를 감내해왔다고 해서 주변을 숙연케했다.
노현정씨가 정말로 자신이 언론인이고, 순수한 의도로 언론인이 되었다면, 그리고 이러한 결혼 자체가 정말로 순수한 의도의 그러한 결혼이라면, 그녀가 결혼을 하겠다고 밝혀놓고 사라져버린다거나, 얼토당토 않은 이유로 시청자를 내팽겨치고 가서는 안된다는 말을 하고 싶다.
노현정씨에게 피터제닝스가 되라 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과연 한명의 위대한 ‘언론인’과 자칭 ‘언론인’의 차이의 간극이 얼마나 큰것인지 스스로가 한탄스러울 뿐이다.
요새 네이버에 대해서 말이 많던데..
네이버와 야후
많은 이들이 네이버를 구글에 비유하곤하지만, 네이버는 구글보다는 시장을 잘 만난 야후라고 보는게 옳을 듯하다. 실지로 구글은 검색 결과에 거의 장식(frill)을 달지 않는다. 하지만 야후는 그렇다. (여기서 야후는 Yahoo Inc.를 말하는 것으로 Yahoo Korea는 아니다) 마치 네이버처럼.
그런데 그나마도 야후와의 비교는 조금 무리가 있는게 아닐까 싶다. 왜냐하면 야후는 상당한 금액과 자원을, 플리커나 딜리셔스같은 Web 2.0 서비스들에도 투자했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커다란 우선순위로 구글과 대항할 수 있는 직접적인 분야, 즉 검색 부문에 방어적, 혹은 공격적인 투자를 상당수 진행해왔다는 것이다. 그 예로, 오버추어와 올더웹 등의 인수를 들 수 있다.
이에 비해서 네이버는 이러한 분야에 대해서 거의 투자를 하지 않았다. 굳이 꼽자면 내가 이빨을 갈고 있는 첫눈 인수가 그나마 유일한 예라고 볼 수 있다. NHN은 엄청난 자금력과 시장 지배력을 앞세워서 자신들이 직접 만들었으면 만들었지 인수를 한 경우는 거의 드물다. 뭐 굳이 생각해보자면 완전히 실패한 기술이나 다름없는 터보플레이어를 인수했지만, 이게 검색 기술과 관련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어찌됐던, 네이버가 엄청난 용량을 블로그와 지식in 서비스를 위해 투입하고 있고, 어떠한 검색어를 골라서 보기좋게 선별해주는 역할과, 홈페이지에 띄워주는 것까지 포함하면 어마어마한 인력을 투입해서 이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전문가들은 사람 손이 필연적으로 거쳐야만 하는 검색의 한계성을 당연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냐면 야후가 바로 그러했기 때문이 아닌가?
곰의 원포인트 지식 : 야후는 잉크토미의 인수 이전에는 오늘날 ‘카테고리’라고 하는 디렉토리만을 검색했었다, 그 방식은 지금의 네이버처럼 일일히 분야에 맞춰 에디터가 사이트를 추가하고 설명을 다는 것이었다. 정확하고 간결한 정보 제공은 좋았으나, 역시 그 정보량이 한계가 있었고, 그 사이트의 세부 내용을 찾기 위해선 또 다시 어떤 방법을 강구해야 했다(야후는 특정 사이트의 대문까지만 인도하기 때문) 그러한 방식은 알타비스타 같이 무지막지하게 무식한 페이지 검색엔진이 설치던 시대에는 확실히 장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구글이 등장하면서 완전히 카드로 만든 집처럼 뭉게져 버렸다. 한편, 야후는 그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구글에게 웹페이지 검색을 아웃소싱했었다. 창립자의 같은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묘하게 비교되는 이 회사의 악연 시작은 이러했다. 지금 보면 호랑이에게 젖을 물려준 꼴이다.구글의 ‘개방성’
구글이 많은 이들에게서 이상할 정도로 높은 추앙을 받는 이유는 간단히 말해서 그 기술적인 완성도 때문이다. 사람의 손 하나 없이, 그저 정기적인 튜닝을 거쳐서 그정도의 정확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한편으로 네이버가 그렇게 욕을 얻어먹는 까닭은 그 폐쇄성이다. 예를들어서 내가 디지털 카메라를 사면서 겪었던 경험인데, 네이버의 최저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을 구글로 가격비교를 치고나자 몇가지 사이트가 나왔고 거기서 나온 사이트에서 찾아 낼 수 있었다. 그냥 구글에 가격비교라고 써보라…
이번 경험은 다시금 네이버가 항상 가장 많은 정보를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지 않는다는 나의 신념을 확신으로 바꾸어주었다. 아니 적어도 거의 6만원 가량의 네이버 최저가와 마지막으로 구글에서 찾아 검색한 E사이트의 가격과의 차이만큼은 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테다.
물론 구글에 가격비교를 쳤을때 무조건 내가 좋아하는 결과가 나온것은 아니다. 일단 네이버에서 대강 가격을 보고 이것보다 좀더 나은 것을 보고 싶군. 싶어서 파고 들어가니 이것보다 비싼 최저가도 있고, 그리고 어쩌다보니 낮은 녀석도 있더라. 그리고 그 녀석이 내 거래처가 되었고 말이다.만약 내가 네이버의 최저가를 믿고 네이버에 나왔던 가격을 주고 샀더라면 어땠을까? 아마도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면 만약, 내가 네이버 가격 보다 낮게 살수 없었다면 어떨까? 네이버에서 사면 되겠지.
문제가 되는 것은 이것이다. 네이버에 비해서 비싸기도 하고 싸기도 하다면? 그야말로 이것이 네이버의 현재 모습을 여실이 보여주는 것이다. 네이버는 자신의 돈과 리소스로 가능한 닥치는대로 삼키려 들었지만, 결국은 네이버가 모든것을 아우를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한 점을 구글은 자신이 할수 없는 일을 하는 이를 향해 내 쫓는것이고, 네이버는 그 모두를 자신이 하려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구글은 당시 원시적이라고 할수밖에 없었던 자연어 웹페이지 검색을 독특한 순위 산출법을 통해서 정렬하는 방식이다. 또한 그것을 사람의 별다른 도움이 없이 이뤄진다는 점이 특징이라는 것을 이미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주지하다시피 우리나라에서는 가격비교던 영화 정보던 하나같이 사람들이 만들어 넣은 정보로만 가능하다. 특히 우리나라말의 자연어 분석에 따른 검색은 초보수준이다. 그 잘난 구글의 검색 수준도 사실 영어로 된 검색내용에 미해서 미흡하다. 따라서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게시판과 카페라는 독특한 커뮤니티를 사용하는 것또한 특징에 해당된다. 비록 엠파스가 메타 블로그/지식 검색을 통해서, 첫눈이 블로그와 게시판 정보를 검색하고 있지만 역으로 웹페이지 검색 결과는 조금 떨어진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 분야의 성장 가능성은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무척 높은 분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네이버를 비롯한 한국 검색 업계는 어떻게서든 한국어 자연어 처리 기술 개발에 힘써야 한다. 그런면에서 네이버의 첫눈 인수라는 것이 업계에 있어서 어떠한 변화를 낳을 것인가가 더욱더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