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휴대폰의 노예가 아닙니다.

저는 휴대폰의 노예가 아닙니다. 
저는 휴대폰의 노예가 아닙니다. 저는 제 편의를 위하여 돈을 내고 휴대폰을 쓰는것이지 누구에게 돈을 받고 그 누군가의 편의만을 위하여 휴대폰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혹은 저는 여러분의 노예 또한 아닙니다. 저는 여러분의 연락에 항시 응답되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물론 최대한 받아드릴 것이지만, 언제나 받아드리겠다는 의미는 절대로 아닙니다.  사실 저도 서로 시간이 허용한다면 수다 떠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여러분과 전화를 하고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시간이 아깝다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분이 전화하고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보내는 시간이 소중하듯이, 저에게도 전화를 붙들고 있는 시간이 소중합니다. 무언가 집중하고 있을때, 무언가 하고 있을때 전화가 울렸을때 꼬박꼬박 받다보면 잠시 일로 돌아가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합니다. 괜히 회사 경영자들이 휴대폰 사용을 금하는게 아니라는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이 소중한 만큼, 제가 대면하고 있는 사람들도 소중합니다.
또, 여러분과 여러분의 시간, 여러분이 하시는 일들이 저에게 소중한 만큼, 저도 제가 살고 있는 이 시간, 이 장소에 같이하는 일들과 사람들도 무척 소중합니다. 급하다고 생각이 되면 양해를 구하고 전화를 받거나 메시지에 대답해드릴 수 있지만, 사소한 문제에 까지 일일히 끊고 들어가면, 여러분을 위해서 다른 분에게 무례를 범하게 됩니다. 전화 한통 때문에 그런 고민까지 하지 않아도 할 고민이 산더미입니다.

저는 휴대폰에 민감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끌때는 꺼둡니다.
저는 휴대폰에 그다지 민감하지 않습니다. 휴대폰을 항시 체크해야 할 필요나 의무는 전혀 느끼지 않습니다. 거의 대부분 저는 진동으로 하는데, 그마저도 아예 꺼둘 때가 있습니다. 특히 극장이나 조용한 장소에서는 휴대폰을 아예 꺼버립니다. 액정의 불빛이 방해가 되고, 조용한 장소에서는 진동자의 울림도 상당히 시끄럽습니다. 더욱이 분위기상 받을 수 없는 상황인 경우 소리는 울리고, 분위기는 어색하고, 결국은 마지못해 받으라는 권유가 있으면 받은 다음 짧게 말하고 끊습니다. 어찌됐던 분위기는 상당히 망가집니다.

어찌됐던 그런 특정한 상황이 아니면 벨이나 진동이 울리면 상황이 허용하면 받고 대개는 답장해드립니다. 하지만 저는 휴대폰의 진동자가 울리는데 촉각을 항시 기울일만큼 민감하지 않습니다. 그렇기때문에 경우에 따라선 벨이 울리게 하지만 이마저도 가끔 시끄러운 장소에 가면 들을 수 없습니다. 제 휴대폰은 벨소리도 작은편이고, 진동자도 작아 진동도 약합니다. 하지만 저는 벨이 울려서 공해가 되지 않고, 진동이 울려서 주변에 방해가 되지 않는 까닭에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좀 늦을 수도 있습니다.
어찌됐던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저는 항상 여러분의 전화에 제깍제깍 응답하지 못할수도 있고, 여러분이 보낸 문자를 몇시간이나 지난 다음에 보고 답장해드릴 수 있습니다. 그건 제가 고의로 한것이 아니라, 정말 제가 그때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전 문자를 잘 안보냅니다.
저는 사실 천지인 한글(애니콜의 한글 문자 입력 방식)이 처음 소개 되기도 전부터 휴대폰을 썼고, 천지인을 처음 써본지 내년이면 근 10년이지만, 여전히 문자를 쓰는게 불편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자가 오면 답장을 해드리기도 하지만, 대개는 전화를 해서 대답하는 편이 편합니다. 40자로 마치 스무고개 하듯이 이야기하는 것은 유감스럽게도 제가 그리 선호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생각을 하고 싶습니다.
휴대폰이 생기고 나서 사람들한테서 생긴 가장 나쁜 버릇은 '핑퐁'사고입니다. 단순한 질문에 즉흥적이고 짧은 대답의 오감을 저는 매우 싫어합니다. 말에 따라서는 어휘하나도 신중하고 싶습니다. 그러자면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지 않자면, 그건 여러분을 무시하는 셈입니다.

잘때도 있습니다.
저도 잡니다. 아니면 쉬고 싶을때도 있고 아무것도 안하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 대는 여러분과 조금 다릅니다. 불면증으로 아침에 자서 몇시간 자고 늦은 아침에야 일어납니다. 약을 먹고 자기 때문에 대개는 듣지도 못하겠지만, 들어서 깨서 받게 되면 저로써는 아주 힘듭니다. 모르는 분들이라면 모르겠는데, 아는 분들이 왜 안받냐고 서운해하시면 저야말로 정말 서운합니다.

긴말이지만 요약하면, 기달려 달라는 겁니다.
긴말이지만 간단하게 요약하면 여러분께 하고 싶은 말은 기다려 달라는 겁니다. 여러분 편지나 메일 얼마나 자주 열어보십니까? 보통 별일 없으면 횟수는 정해져 있습니다. 중요한게 오기로 되어 있으면 자주 열어보기도 하고 하겠지요. 휴대폰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 같아서는 삐삐나 공중전화를 사용하거나 집전화를 사용할때는 이런 고민이 없었지요. 꼭 필요할 때만 너무 늦다던지해서 상대방이 불편하지 않을 시간대에 짧게 통화하라는 내용이 국민학교(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있던게 10년 남짓전입니다.

걸어주시면 최대한 받지만, 못할때도 있습니다. 그때는 나중에 이력을 보고 다시 연락을 드리거나 하니까 양해해 주십사 하는것이 바람입니다.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니까요. 다시말씀드리지만 저는 휴대폰의 노예도, 아울러 콜센터의 직원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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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곰

2008/11/04 01:48 2008/11/04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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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8살때 휴대폰이라는 물건을 처음 만져보았고, 13살때는 자기 핸드폰이 생겼습니다. 지금이야 사춘기에 막 들어선 아이가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는게 아무렇지 않습니다만, 그게 딱 십년전, 1998년의 일이니 학교 선생님도 안가지고 다니는 분이 많았던 핸드폰을 초등학생이 가지고 다녔었습니다. 삐삐는 이미 초등학교 저학년때 졸업했었더랬죠. 자랑거리는 아닙니다만.

아무튼 제 첫 휴대폰은 LG전자의 PCS 두번째 모델이었고(모델명은 구체적으로 기억이 안납니다만... 두번째로 출시됐던 두 모델중 사양이 높은 모델이었습니다), 그 모델에는 한글 SMS가 있었습니다.

뭐 그 당시에 문자 서비스라고 해봐야 휴대폰을 쓰는 사람도 많지 않았으며, 있다한들 해도 당시에는 같은 회사끼리만 보낼수 있었고, 나중에 가서야 PCS 3사(한솔,KT,LG) 끼리 되고 나중에는 이통 5사(SK, 신세계 추가)가 더해지는 구조로 통합이 이뤄집니다만, 아무튼 처음에는 메시지 전송용 보다는 정보를 수신하는 용도로 사용됐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제가 산 기종 이전에는 한글 메시지를 보낼 수 없는 기종도 있었습니다.

향후 손에 넣은 삼성 기종도 그랬으니 아마 이때가 유일이자 최후로 업계가 한글 입력방식이 같았던 시기일겁니다. 입력방법이 어땠는고 하니..

문자 내용
ㄱㄴㄷㄹㅁㅂㅅㅇ
ㅏㅔㅣㅗㅜㅑㅕㅛㅠ

이렇게 두줄로 된 목록이 나오면 이걸 화살표키나 *나 #키를 눌러 움직인 뒤 확인 버튼을 눌러 확정합니다. 요컨데 각을 입력하려면 ㄱ을 누르고 확인하면 다음의 모음 줄로 커서가 움직이고, 다시 버튼을 눌러 모음을 고른뒤에 확인을 누르고 다시 모음을 눌러 종성을 입력하는 겁니다.

이런 무식한 방법이니 아마 이용하기 어려웠겠죠. 그리고 제가 세번째로 썼던 휴대전화는 좀더 진보된 방식이 사용되었는데 바로 버튼에 초성중성을 아로새긴겁니다 요컨데 버튼하나하나에 초성과 중성을 두세개씩 새깁니다. 요컨데 어떤 회사는 1번 버튼에 ㄱㄴㅏ 2번 버튼에 ㄷㄹㅔ이런식으로 이런식으로 새기고 어떤 회사는 ㄱㄴㄷ, ㄹㅁㅂ 이렇게 새기기도 했어요. 이때부턴 회사마다 달라집니다. 영어 알파벳을 버튼에 새긴것에서 고안한것으로 사료됩니다만. 아무튼 이젠 화살표 노가다는 필요없어졌지만 여전히 입력하기 위해선 노가다를 해야했죠.

이 노가다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중 하나가 T9 혹은 Tegic이라는 빠른 한글이라는 방법이었는데. 사전을 이용해서 노가다를 줄여보자는 겁니다. 요컨데 나라라는걸 입력하려면 기존방법은 횟수대로 눌러야했지만(요컨데 위의 키레이아웃 상에서는 1번을 두번 눌러 ㄴ을 만드는 식으로), 이 기능이 있으면 사전에 등록이 되어 있다면 한번만 눌러도  '나라'가 입력이 됩니다. 문제는 사전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단어의 경우에는 예측률이 형편없었지요.

그걸 해결한게 첫 애니콜 폴더가 출시되면서 선보이게 된 '천지인 한글' 입니다. 뭐 천지인 한글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아실테니 생략하고.. 아무튼 의의를 설명하자면 자음입력은 거의 그대로지만 모음 입력 노가다가 많이 줄었다는 겁니다. 왜 그러냐면.. 요컨데 이중모음을 입력하려면 기존에는 몇가지 까다로운 점이 많았는데 요컨데 '위'라는 단어를 치려면 기존방식으로는 중성에는 당연히 모음이 오니까 자모가 섞인 자판으로도 쉽게 입력이 가능하지만, 기계로서는 그 다음에는 종성이 올수도 있고, 복모음이 올수도 있기 때문에 세번째 입력은 반드시 자음부터 표시가 되어야 합니다.. 즉, 다시 말해서 위 같이 복모음을 치려면 두개의 자음을 거쳐 세번을 눌러야 모음이 나왔습니다. 그걸 세개의 버튼으로 모음을 입력하도록 해버려서 자음은 자음대로 모음은 모음대로 완전히 분리해 버리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자음에는 문제가 있었던것이 같은 버튼에 두개의 자음을 넣어버렸기 때문에 '간략'이란 단어를 입력하기 위해서 ㄴㄹ가 붙은 5번버튼을 두번 누르면 '간ㄹ'이 아니라 '갈'로 바뀌어 버립니다. 제대로 입력하려면 시간을 기다리거나 화살표 키를 눌러야 합니다. 현재 천지인의 방식으로는 이걸 바꿀 방법은 없습니다.

그걸 개선한게 아시다시피 언어공학연구소라는 데서 개발한 '나랏글2000'입니다. 이게 처음 나올때 웹사이트에서 데모를 본적이 있는데 모음은 편리했지만 자음은 상대적으로 희생이 되었죠. 천지인이 모음을 조합한다면, 나랏글 2000은 자음을 조합하니까요. 이게 LG 전자의 i-book 모델에 채용되기 시작하면서 ez한글이란 명칭을 얻게 되었고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에... 뭐 처음에 ez한글이 제품화 되자 LG팬과 삼성팬들은 각자 ez한글과 천지인의 장점을 설파하며 티격태격했습니다. 두 방식을 모두 적당히 사용해온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천지인 한글은 중대한 결점이 있습니다. 반면 이점은 바로 ez한글의 장점입니다.

그건 앞서 말씀드린 '간략'의 문제입니다. ez한글에선 자음을 겹치지 않게 놓았기 때문에, 그냥 간략을 바로 입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천지인은 그렇게 하려면 반드시 3초를 기다리거나 화살표를 눌러야합니다. 이 구조적인 문제는 아마 거의 10년 가까이 장수해온 천지인의  레이아웃 변경 없이는 이뤄질 수 없습니다.

그럼 제목대로 삼성 엔지니어에게 제안하겠습니다.

지금은 간략을 입력하려면 지금은 가를 누르고 5번을 눌러 ㄴ을 입력한 뒤에, 화살표를 누르고 다시 5번을 두번 눌러 ㄹ을 입력해야하는데 그 화살표라는게 항상 숫자버튼 위에 있어서 입력하는게 항상 귀찮습니다. 빠르게 계속 입력하다가 손가락을 옮겨서 입력하기 힘들다 말입니다.  지금 보면 *에는 아무런 기능이 없고, #른 누르면 @가 입력되지만, 이메일이나 이모티콘 표현시에나 쓰일 @를 누가 한글 모드에서 쓰겠습니까? 그냥 *에 왼쪽 화살표 #에 오른화살표 하나만 넣어주면 굳이 손을 움직이지 않고도 쉽게 입력이 됩니다.  아마 이렇게 해도 기존에 쓰던 분들도 좋아할 것입니다. 왜냐면 시스템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으니까요.


삼성전자에는 국내에서도 머리 좋은 사람만 간다죠? 천지인에 대한 제 생각이 틀렸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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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곰

2008/05/27 17:37 2008/05/2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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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W2700 - 카메라부분 본체 도색 변색 -> 교환 판정
두번째 W2700 - 힌지부분 흔들림 ->교환 판정


그리고 세번째 W2700.... 버튼이 삐그덕거린다. 환장하시겠다.... 서비스센터 가기도 힘든 위치에 있어서 버스가 닿지도 않고, 오로지 택시로만 갈수 있는데 그 요금조차 편도 7000원에 육박한다. A/S 기사는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선의로든 아니든) 교환을 하라고 하지 대리점에서는 상습교환범(?)인 내게 눈초리를 보내지... 

이거 정말 미칠 노릇이다. 또 A/S 센터 갈 생각을 하니 골이 시려온다. 대리점에서도 더이상은 교환 안해주겠다고 으름장인데 A/S 센터 양반들은 열어보지도 않고 그냥 대충 만져보고나선 교환하라고 할터고.... 교환한다고 해도 받아놓은 벨소리 하며 각종 컨텐츠는 어쩌라고....

거의 4년만에 다시 쓰게 된 삼성 휴대폰, 실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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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곰

2007/07/13 20:36 2007/07/1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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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십수년전 일이다. 아버지의 마이크로택2500의 번호를 누르고 센드(SEND)버튼을 눌러 본 것이. 지지직 거리는 소리와 함께 연결되는 목소리가 정말 어찌나 소름끼치도록 놀라웠는지. 그것은 아는 사람만이 아는 것이었다.

정확하게 십여년전 일이다. PCS라는 것이 시작되어서 우리나라에서 점차로 삐삐를 휴대전화가 대체하기 시작한것이말이다. 그리고 내가 처음으로 휴대전화를 가지게 된 해와도 일치한다. 여러사람이 당황했음에 말할나위 있으랴.

그리고 나는 정말 여러번 핸드폰을 갈아치웠다. 그래서 한때는 핸드폰 마니아로써 친구들의 핸드폰 구입 상담을 도맡았을까. 하지만 언젠가부턴지 질려나가기 시작했고, 나도 보통사람들처럼 잘 걸리고 잘 받으면 그만인 지경에 이렀다.

그런 나를 자극한것은 바로 KTF의 서브 브랜드인(이젠 메인브랜드를 압박하고 있지만) 쇼 때문이었다. 아날로그 그리고 CDMA 그리고 그 다음인 WCDMA였으니까, 충분히 그럴법도 하다. '영상전화'라는 것이 구미에 당겼기 때문이다. 그러다 우연히 인터넷을 살펴보다 새로운 핸드폰이 없나 들여보다가 발견한 이녀석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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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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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 볼륨 버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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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힌 측면 - 스테레오 이어셋/충전 겸용 20핀 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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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 이름은 W2700. 삼성에서 이번 5월에 새로 내놓은 WCDMA 단말기로 정말로 얇은 휴대폰이다. 현재 출시된 국내 WCDMA중에서 가장 얇은 두께라니 무슨 말이 필요하랴.

이녀석의 특징은 일본에 먼저 출시된 전화라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여러가지 디자인이 일본 구미에 맞도록 맞춰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테면 커다란 폴더(더불어 커진 크기)와 액정(2.3"), 단색의 외부 LED 디스플레이 같은 것 등등. 키패드는 세로로 결이 입혀진 플라스틱으로 된 한판으로 평소에는 금속 느낌이 나는 색이고, 라이트가 켜지면 흰색으로 불이 들어온다. 키감은 크게 좋지도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다. 터치패드는 아니고 기계식으로 버튼 하나하나를 누를때마다 분명히 피드백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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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에는 매우 깔끔한 화이트 색상의 상판과 후판 뿐이다. 카메라는 로테이션이다 앞으로 돌리면 앞을 찍을 수 있어 역으로 상대편을 찍을 수도 있다. 130만 화소라는데 화질은 그럭저럭 폰카 치고는 괜찮았다. 여튼 화상통화가 된다하니 그나마 없어도 될것을이라는 소리를 피할수 있었다.

인석을 사용하다보면 꼭 흡사 일본전화기를 사용하고 있는 느낌이 드는데 커다란 액정으로 문자를 입력한다거나, 전화 통화를 하고 있을때가 그렇다. 그럴수밖에 없는게 소프트뱅크의 707SC를 그대로 한국화 시켰으니말이다.

이녀석은 Tri-band전화기이다. 전화 하나로 WCDMA국가, GSM국가 모두 로밍이 가능하다. 최근 전국토를 WCDMA로 전환을 마친 일본을 비롯해서 유럽, 동남아 국가들을 가더라도 무리없이 로밍이 되는 것이다. 쓸일이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서도...

그렇지만 걱정스러운건 배터리가 좀 짧다는 것이다. 보통 한나절 정도 사용하면(몇통화하고 문자 좀 보내면) 배터리가 한칸이 떨어져 있더라... 이래선 해외여행가기에는 걱정이다. 어댑터 챙겨가시라. (덧붙임 : 우리집이 전파환경이 조금 불안하다 나중에 얘기하겠지만 이것때문일 수도 있다, 기왕이면 USB충전도 가능했다면 전세계로밍이 가능한 전화로써 편리할텐데)

기능은 최신의 휴대폰이 가질만한 기능은 거의다 갖춘것으로 보인다. 카메라나 블루투스나 음성인식/합성기능이라던지.  다만 유감인것은 그 두께로 인하여 추가로 메모리를 넣을 공간이 없다는 점이고, 덕분에 음악등 컨텐츠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매우 좁다는 것이다(약55MB).

또 집고 넘어가야 할 점은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차이 없는 그저 휴대폰이지만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기존에 사용했던 1800MHz, 800MHz와는 완전히 다른 2.1GHz 대역을 사용하고, 통신방식도 WCDMA를 사용하는 완전히 다른 휴대전화이란 점이다. 물론 우리집을 비롯하여 대체적으로 다녀본 곳(수도권에 한정된다 현재까진)에서는 대체로 전파세기가 양호했지만, 우리집에서 경우에는 기지국이 중첩되는 까닭인지 전화가 끊어진다(말그대로 통화자체가 끝나는 것)거나, 발신이 늦게 된다던지 하는 문제가 있었고 배터리가 하루만에 세칸 다 떨어져가는 등 꽤 불안한 면도 있었다.

WCDMA라서 드는 궁금증은 하나가 아니었다. 대표적인것은 SMS이다. 이것도 CDMA의 그것과 이름만 같지 완전히 달라서, 기지국과 통신할때 보내는 시그널을 활용한 CDMA의 그것과 SMSC(Short Message Service Center)로 메시지를 보내고 그것을 처리하는 WCDMA의 방법이 완전히 다른것이 아닌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 송수신속도가 1초정도로 매우 짧기 때문이다. MMS는 보통 전화와 비슷하게 서버에 업로드 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특별히 빠르다 느끼지는 못한것 같다.

이상이 일단 이 전화기를 개통해서 약 일주일 가까이 써본 소감이다. 여러가지면에서 오랜만에 삼성 단말기를 사용하는 것이고 처음으로 WCDMA를 써보는 것이다. 앞으로도 오랫동안 잘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ps. 삼성은 천지인 한글의 우물정자를 화살표버튼으로 바꿔주면 안되는걸까? 엄마 한번 입력하기가 너무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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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곰

2007/07/03 14:28 2007/07/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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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갑자기 내 이름으로 170만원 어치 휴대폰 연체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세상에 이게 무슨 날벼락이지? 다른게 아니라 누군가가 내 이름을 도용한것이었다. 내 신분증도 없이 누군가가 개통을 해버렸다. '내이름'으로 분명 가입신청서의 필체도 달랐고, 신분증 자체가 누락되어 있었다. 게다가 내이름으로 휴대폰을 개통한적이 없어서, 내가 미성년자였을때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당신의 이름으로 개통해주신 핸드폰을 내 이름으로 바꾸어 고장난 기기와 기변하려고 했을때 알게 된 일이었다. 암튼 덕분에 나는 모든 업체에 '공적 1호'가 되어 있었다. 세상에 내가 무슨 죄를 졌다고..... 신나게 싸우고 나서는 (죄없는) 상담원은 한두번 겪어 본게 아니라는 듯이 가까운 지점(그래봐야 동수원이었다.... 젠장 난 안산 산다)을 안내해주었는데, 어쩌겠는가? 가야지, 안그러면 170만원을 토해내게 생겼는데 내가 학생으로써 무슨 수로 그 돈을 당장에 뱉어내겠는가?



쩝. 그래서 한동안 휴대폰을 사용하지 못했다. 결국은 내가 불편하고 주변에서 도닦으러 갔냐는 불편과 한번 만나자면 한마디로 '짜증이 난다'라는 구박에 못이겨서 가족이름으로 개통을 했더랬다.



이럴때 또 하필이면 내 가장 친한 친구의 휴대폰 또한 멋지게 아작이 나버렸다. 지화자, 덕분에 이녀석이 얼마나 늦건간에 나는 마냥 기다려야 하는 지경에 온것이고 내가 늦게되면 이녀석이 오래 기다리나 목을 빼게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게다가 왠놈의 공중전화가 이렇게 없는지! 돈이 안된다지만, 너무했다 싶을정도였다. 한국통신은 수많은 국민의 돈으로 광화문을 비롯한 요지에 전화국이라는 이름으로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가 민영화 되었으니, 다 저들건데 몇푼 아껴서, 공중전화좀 유지시켜주면 안되나 싶을정도였다. 휴대폰 없는 국민의 설움을 아무튼 실감했다.



한편으로 이런 일이 있었다. 나 맥 신봉자이다. 그러다보니 맥에서 잘 안되는 싸이나 네이버 블로그 대신에 상태가 비교적 좋은 태터툴즈를 깔면서 두어달전부터 한동안 사용했던 싸이를 관뒀다. 그러자 처음에는 얘가 분명 무슨 기분이 안좋아서 일거야 그러면서 꾸준히 그래도 들어오는 사람이 있더니, 나중에는 첫인사가 "무슨일 있냐? 왜 싸이 관뒀어?" 라는 소리로 시작되는거 아닌가... 허허 싸이를 안하면 사람이 죽나... (하기야 나도 죽자사자하고 싸이를 했었지만)



뭐 무슨 경사가 생겼는지 물어보자, "응 싸이에 올려놨었잖아." 이러는 친구들이 태반이다. 심지어는 군대간다는 말도 그렇게 해놔서 이놈 도대체 뭐하나 싶어서 그녀석 싸이에 한번 물어보자 하는 심정으로 가보니 군대갔단다... 세상에;



확실히 휴대폰이나, 싸이나 정말 편리한 녀석이긴 한데 없으면 정말 불편하다 휴대폰이 모두다 있다 해서 그것만 감안하고, 모두다 싸이한다고 싸이에다가 자신의 소식을 올려놓으면.... 그걸 쓰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구속일 뿐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여러분은 어떠신지...



Ps. 이글을 보는 에스케이텔레콤 명의조사담당팀은 대체 한달전에 신청한 명의도용수사가 어떻게 된건지 전화한통 주면 댁들 업무에 얼마나 심대한 지장이 오는건지 한번 묻고 싶은데... 뭐 까짓거 참자, 뭐 내가 돈내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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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곰

2006/09/14 20:49 2006/09/1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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