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체인지가 점점 극적으로 치닿고 있습니다. 칸바야시 의원의 절묘한 트랩이 밝혀지지요. 흔히 미국드라마의 스케일과 비주얼에 비해 일본 드라마를 아기자기함에 비교하곤 하는데 드라마 전체를 싸고 도는 절묘한 이야기의 꾸밈은 정말 오밀조밀 하다는 걸 느낍니다.

여기서부터는 본 작품의 내용을 누설하는 내용(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보시는 분의 양해 바랍니다.



결국은 칸바야시 의원이 자신의 정적과 자신이 부리던 동료 의원의 스캔들을 폭로해 버립니다. 이중에서 죽은 사람과, 정계를 떠난 사람을 제하면 10명인데 여기서 8명이 아사쿠라 내각에 속해 있습니다. 게다가 아사쿠라 자신의 아버지 또한 명단에 있고 덕분에 내각의 지지율은 또 급강하 하게 됩니다. 이에 대책을 고민하는 와중에, 다시한번 무고하다는 내각의 말을 믿고, 아사쿠라는 내각에는 죄가 없으며 자기가 끝까지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와중에, 전주에 받은 건진 결과가 나오는데 무리를 하게 되면 총리의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길지 모르니 과로를 피하도록 주치의가 권합니다.

그런 와중에 2차로 폭로가 이뤄지는데 지난 추경예산편성에서 자신에게 돌아서 아사쿠라 총리의 편에 섰던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 고바야시였던가) 의원이 뇌물을 받았다는 기사가 나오게 되고, 결국 그는 당 간사장과 의원직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국회에서 칸바야시는 아사쿠라를 세워놓고 질의를 하는데, 아사쿠라는 사의를 표할 작정으로 자리에 섰습니다. 국민들께 정치를 불신하게 만들어서 죄송하다고 사의를 표현하고 다시 말을 뗄 때.

아사쿠라가 쓰러집니다. 그리고 예고편에서는 총리가 의식 불명이라는 글자가 나오는군요.

이걸 보면서 느낀건 이겁니다. 강부자에 고소영 땅부자에 코드인사, 잘못해도 감싸기. 우리나라 대통령도 자기가 뽑은 인사에 책임을 좀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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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곰

2008/07/08 07:21 2008/07/0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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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를 보시는 분이라면 게츠구에 대해서 아실겁니다. 요번 시즌 게츠구 드라마는 기무라 타쿠야와 후카츠 에리가 나오는 체인지거든요? 여기서보면 정치에는 환멸을 느끼는 한 초등학교 교사가 일본의 총리가 된다는 스토리입니다. 요번주 월요일 5화에서는 미국의 통상대표인 빙험이라는 사람이 미국의 농산물을 더 수입하지 않으려는 회담 결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서든 관철시키기 위해 무례하게도 총리 저택을 '급습'하면서 발생하는 에피소드입니다. 극 종반부에 빙햄의 요구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아사쿠라 일본 총리(기무라 타쿠야)가 미국 통상대표부의 대표와 대면하다. 미국 정부의 요구 사항을 들은 총리의 대답.

총리: 빙험씨 그건 아닌거 같은데요
그런 일방적인 요구를 우리정부가 받아들일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중략)
일본은 무역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이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는 느낌의
문서 아닌가요?
(중략)
이 13항에 대한 대답은 노입니다. 이번 교섭 담당자의 회답과 저의 답은 같다고 보십시오.
대표: 이것은 결국 미국과 일본이 충돌하는 것을 감수한다는 것을 아십니까?
총리: 대표, 저는 이나라의 이익을 지켜야만합니다. 하지만 당신은 귀국의 이익을 생각하시겠지요 충돌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 항목을 위해서 싸우는 것이 과연 양국의 국익에 도움이 된다 보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싸워야 한다면 그래야하는 수밖에 없죠. 저는 내각총리대신입니다. 일본의 국민을 지켜내야합니다.  조금 잘난척하며 떠들었는데 저는 제가 초등학교 교사였습니다. 작년엔 5학년을 맡았었는데. 애들이 틈만 나면 싸웠어요 개중에는 많이 비뚤어진 아이도 있어서 따돌림으로 이어지기도 했었는데, 그런 문제가 생기면 전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생각해보자'고 한반 친구니까 혹 맘에 안들거나 납득 못할 일이 있으면 일단 하고 싶은 말을 상대방에게 하고 상대방이 하는 말도 잘 들어서 서로 충분히 생각해 보자고요. 그러면...
총리 보좌관 : 이해할 수 있죠?
총리: 아뇨 상대방과 자신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자신의 생각을 조금만 부정하면 짜증을 내거나 누가 따로 혼자 행동을 하면 저 자식 뭐냐며 싸움을 하거나 따돌리기 시작하는 거거든요. 하지만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잖아요? 모두가 생각이나 사정이 제각각이죠. 그래서 전 아이들이 자신과 상대방이 다르다는걸 이해해 줬으면 했어요. 그런뒤에 어떻게 말해야 자신이 생각에게 상대방에게 전해질까 어떻게 해야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을까 하는 것들을 생각하라고 말해줬어요. 외교도 똑같다고 생각해요. 조금전에 말씀하신대로 우리는  동맹국이에요. 하지만 역시 일본과 미국은 다릅니다. 그러니 빙험씨 생각이나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모조리 얘기해주세요 저도 그럴테니. 일미간의 협상은 올해로 끝날게 아니잖아요? 그러니 앞으로도 더욱 터 놓고 얘기해보죠. 그러다보면 양국 모두 납득할 합의점을 분명 찾게 될 거에요.

이 드라마의 아사쿠라 총리는 물론 픽션의 인물이고 저쪽나라에서도 어느정도는 환타지의 인물이죠. 오히려 극중에서 보면 주인공을 총리로 만든 이른바 막후의 '킹메이커' 칸바야시 관방장관은 미국도 주인공이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올라온 정치따위는 하나도 모르는 '얼뜨기'라는걸 아니까 오히려 주인공이 실수로 미국의 무리한 요구를 들어주고 땀을 뻘뻘흘리는 모습을 보고 싶어 했지요. 그렇지만 의외로 주인공은 강하게 나갑니다. 결국에는 큰소리로 소리를 치죠. "나는 이 나라의 내각총리대신이다. 나는 이나라 국민을 지켜야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미국 대표부에게 이렇게 소리쳐줬으면 소원이 없겠네요.
"계속 그것을 가지고 싸우겠다면 어쩔수 없다. 나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고, 대한민국 국민을 지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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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곰

2008/06/14 02:07 2008/06/14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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