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치초탈 님의 YTN 속보보다 한참 빠른 블로그뉴스!  글의 댓글을 보면 이번 다음 '한메일넷 사태'에 대한 네티즌들의 빠른 대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웬만한 속보보다도 빠르다고 하셨습니다. 또 댓글을 보면 '블로그 속보 뉴스'라 불러야 하지 않을까? 라는 말씀도 하셨네요.

촛불정국하에서 미디어다음, 특히 아고라가 '떴습니다'. 어떤 활자매체를 보니 아고라야 말로 Web 2.0의 총아이며 집단지성이라는 설명이 있었는데, 일단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것 같습니다. 게시판을 이용한 집단 지성인것은 사실이지만, 기존의 미디어나 담론을 대체하기에는 어려운감이 있습니다. 더욱이 웹 2.0은 아니지요.

저는 블로그를 하는 입장에서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블로거뉴스야말로 웹 2.0의 모델에 가까우며, 기존의 미디어와 담론을 대체할 수 있는 매체라고 생각합니다. 아고라는 이 커다란 패러다임의 전환의 과도기적인 매체라고 봅니다. 굳이 알기쉽게 표현하자면 Web 1.5입니다.

블로거뉴스가 아고라에 비하여 가지는 대표적인 장점은 정보의 출처에 신빙성을 매기기 쉽다는 것입니다. 블로그는 블로거의 명함입니다. 그 블로거가 지금껏 써온 글을 참고하여 글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컨데 어떤 주장을 하더라도 일관적이고 조리있게 글을 써왔다면, 그 사람의 주장은 쉽게 먹혀 들어갈 것입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쉽게 믿을 수 있고, 또 그와 관련된 분야에 대해서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것입니다.

또, 같은 분야의 글이라도, 블로그와 아고라의 경우 성격이 틀립니다. 요컨데 블로그는 저같이 떠오르는대로 적는 일기장형 블로그도 있습니다만 더 많은 수의 전문 블로그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 블로그를 보면 확실히 전문성이 담보되어 있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아고라에서도 유명한 사람이 있다지만, 특정 이슈나 그 사람 글만을 쉽게 찾아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구조이지요.  

블로거들은 아무래도 자기가 관련된 분야의 일이니만큼 치밀히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바뀐 경과를 소개하기도하고  하지요. 따라서 어떤 분야에 관하여 어느 블로거를 알게되어 구독을 하게 되면 그 분야에 어떤 매체와도 비견할 수 있는 강력한 정보망을 캐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는 뉴스의 주도권을 기자만이 쥐는 시대는 지났는지도 모릅니다. 얼마전에 D신문에서 취재 전화가 왔었습니다. 생애 첫 취재였는데, 이제는 기성 언론의 기자도 블로그에서 정보를 얻는 시대입니다. 사건부나 경찰, 국회 순회기자 정도라면 모를까, 이제 몇몇 분야에서는 소수의 기자들이 독점하는 시대는 점차 종식되어가고 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가 점차 그러했듯이 블로그는 민중에게 '말할 수 있는 힘'을 줄 것입니다.

일본에 있는 특파원이나 통신사의 기사가 아니라 직접 일본에 사는 사람으로부터 일본내의 독도 사정을 들을 수도 있고, 의학지식이 많은 기자가 아니라 '의사'한테서 의료상식과 소식을 배울수 있으며, 정치에 빠삭한 기자가 아니라 아예 정치를 하는 사람한테서 정치 이야기와 돌아가는 상황전개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그 모든 블로거의 지성이 하나하나 모여 메타 사이트를 이룰때야 말로 진정한 Web 2.0을 만들 것이고, 전혀 새로운 뉴스인 이른바 News 2.0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히 지금처럼 같은 분야의 글을 일렬로 보여주고 추천수가 많은 글을 옆에 띄워주는 것이 아니라, 구글 뉴스처럼 기계에 의한 클러스터링에 의한 실시간의 묶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일차적으로 태그에 따른, 궁극적으로는 알고리즘에 의해서 같은 주제별로 묶어둠으로써, 하나의 뉴스 사이트처럼 정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정부는 이제는 게시물 하나하나 올릴때마다 검열을 기어이 해낼 모양입니다. 정권에 맘에 들지 않는 글은 이제는 제도권 포털의 댓글창이나 게시물, 심지어 블로그에서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조선일보 광고 자제운동의 최후의 보루가 구글의  Web 2.0 애플리케이션인 Google Docs인것처럼, 우리 의견의 최후의 보루는 블로그인 것입니다.

소설 도서관 전쟁을 읽으며, 또 예전에 애니메이션 도서관 전쟁에 대한 포스트를 쓰면서 느낀 것입니다. 아, 지금의 우리와 사정이 많이 비슷하구나, 여기에서는 미디어 양화법이라는 굴레를 통해 우리를 속박하고 그에 맞서기 위해서 도서관 자유법이 있다는 설정인데요. 만약에 정권이 인터넷을 통해서 우리의 입과 눈을 막는다면, 우리는 블로그를 통해 자유를 위해 맞설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의 모습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결국에는 믿을 수 있는것은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뿐이니까요. 블로그는 우리의 최후의 보루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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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곰

2008/07/23 01:03 2008/07/23 01:03

농심과 조선일보 그리고 타성과 탄성

글쎄, 나름대로 블로그를 하면서 귀를 RSS리더와 메타블로그를 펼치고 귀 쫑긋 열고 있다지만 Web 2.0 시대에서 쏟아지는 정보량을 감당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일일히 그것을 검증하는 것은 더더욱이나 힘든 일이지만 말입니다.

언제 어디선가 농심에 조선일보 광고를 끊으랬더니 조선일보는 앞으로도 계속 번창할 것이기 때문에 계속 광고를 할 것이라던 상담원 때문에 농심이 화끈하게 데였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뭐 그런 와중에도 농심은 여전히 굳건히 광고를 집행하고 있고, 조선은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이 삼양식품 컵라면에 볼트가 들어갔다는 내용을 대서특필했더라...

뭐 이게 내가 지금껏 들은 이야기인데요... 이걸 듣고 느낀 사실은 말입니다. 농심이나 조선일보가 왜 저렇게 기고만장할 수 있는지 알 것 같단 말이지요.

저희집은 몇달 전부터 삼양의 맛있는 라면을 먹었습니다. 뭐 절반은 반 강제였습니다. 라면 구매의 결정권자였던 아버지는 신라면이 본디 못미더웠기때문에 우리가 맛있는 라면도 나쁘지 않다고 하자마자 석달치 라면을 사오셨으니까요 ㅡㅡ;

중요한건 이겁니다. 많은 정치인들과 기업, 그리고 조중동을 위시한 언론은 아직까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아니 수많은 네티즌도 모르고 있습니다. 농심을 성토하면서도 농심라면을 사먹고, 조중동을 씹으면서도 조중동을 끊자는 소리를 하지 못합니다.
 
저는 네티즌들의 양면성이나 언행불일치성을 이야기하는게 아닙니다. 문제는  이미 그들은 시장 지배적인 사업자들이고 신문과 라면과 같이 우리가 쉽사리 끊거나 바꾸기가 쉽지가 않다는 점입니다. 즉, 다시 말해서 그들은 그들만의 타성에 젖어 있고, 앞으로는 상당기간 탄성(모멘텀)을 가지고 움직일겁니다.

다이어트를 하다보니 역치(threshold)와 모멘텀에 대해서 트레이너와 의사와 이야기를 합니다. 일단 역치를 가하기는 힘들지만, 한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점점 탄성을 받아서 그것이 전반적인 모멘텀이 된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인터넷을 업수이 여기고 깔보는 이들의 행태는 아직 우리가 그들의 모멘텀을 멈출 역치를 가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은 이미 스스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웹 이전의 시대에는 과거에 했던 말을 얼마든지 뒤집어 엎어도 그것을 스크랩하거나 일부러 녹화하지 않는다면 수용자가 확인할 방법은 없었지만, 이제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과거의 기록이 우리를 강화하고 결속을 다지는 무기가 될 것입니다.

정권과 보수언론을 비롯한 많은 세력들은 인터넷의 이러한 습성을 두려워하여 어떤 족쇄와 재갈을 물리려 들지 모릅니다. 주성영 의원이 떠들던 인터넷 실명제도 이에 하나겠죠. 지난 대선이나 4.9 총선에서 인터넷과 블로고스피어는 하나같이 이명박과 한나라당의 불가당성에 대해서 설파했지만, 우리는 결국은 당근에 이끌려 역치를 이끌어내는데 실패했습니다.

어쩌면 농심과 조선일보도 알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솔직히 하루아침에 맨날 먹던것과 다른 라면과 눈에띄게 얄팍한 신문에 적응하기는 힘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농심을 욕하면서도 신라면을 사먹고, 조중동을 욕하지만 조중동이 제일 잘 팔리는것이겠죠.

어쩌면 지금 우리는 지금 인터넷이 만들어낸 자유민주주의의 대 기회를 행사할 자격이 있는지 지금 시험받고 있는 것이라 얘기 할수 있겠지요. 그들을 멈추느냐 아니면 우리가 사그라드느냐. 존폐의 위기하에 우리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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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곰

2008/06/18 23:33 2008/06/18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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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이 정권퇴진이라니" vs "웬 가스통?">(연합뉴스) 기사 보기

허허 이 기사를 보아하니 고엽제 전우회 회원들이 LPG 봄베를 매달고 MBC 에서 밸브를 열어 위협하다가 결국 '방사' 했군요. 들으셨습니까? 조중동 여러분? 국회도 있는 서울 한복판의 국가 중요 시설중 하나(아니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모든 군사 쿠데타에서 방송국 장악은 필수조건이란 점을 생각하십시오, 박통도 전통도 이것부터 했습니다)인 방송국앞에서 폭발할 수도 있는 가스통에 점화를 했군요. 변명이 걸작이네요. "시험삼아 해본거다"라구요 허허.. 시험삼아 가스통에 점화면 본격이면 MBC에 폭탄 테러라도 해볼 도량의 양반들이군요. 여긴 미국이 아닙니다들. 어르신들, 그리고 고엽제는 베트콩이 아니라 미군들이 뿌려댔어요.  

  뭐 쇠파이프 들고 설친게 잘했다는건 아니지만서도, 초등학생도 쇠파이프 들고 몇몇이 설치는것보다 까스통에 불붙이는게 위험하고 정신 줄 놓은 행동이라는건 알겁니다. 자, 그러니 조중동들, 뭐합니까? 1면에 대문짝만큼 실으세요. 촛불 시위 반대하는 정신 나간 노친네들이 가스통에 불 질러서 방송국에 불지르려 했다고. 그리고 경찰 인터뷰도 적어야죠. 폭발물에 점화한거, 테러시도 아닙니까?  "테러는 엄중 처벌한다."라고 한마디 받아 적으셔야죠?

아니 댁들 천성을 아니 백보 물러서서, 간단하게 사실 보도라도 하십시오. 내일 일부러 조중동을 사서 샅샅이 뒤져보죠. 그럼 알수 있겠죠 당신들이 찌라시인지 아닌지.

아마 내 2400원(신문 하나가 값이 어느새 '은근스을쩍' 600원이 됐더군요)을 걸고 장담컨데, 당신네들은 1면은 커녕 한귀퉁이에도 이 사실을 적지 않을겁니다. 아님 말구요. 600원은 적선한 셈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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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곰

2008/06/14 02:20 2008/06/14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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