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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면 NHK를 봅니다. 외국어 실력도 늘릴겸 배경음악 삼아 봅니다만, 어제 새벽 늦게 다큐멘터리를 하나 하더군요. '안젤라 아키'라는 미국계 일본인 가수가 곡을 쓰고 가사를 지은 곡을 NHK에서 하는 전국 중학생 합창 콩쿨에서 과제곡으로 정했는데 그녀가 나와서 도전하는 학생들을 만나고, 학생들은 열심히 예선에서 이 노래를 부른다는 지극히 평범한 다큐멘터리였습니다만... 그 과제곡으로 주어진 곡이 아주 인상깊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일본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하에서 태어나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었던 자신의 유년을 추억하면서 쓴 곡이라고 밝히는데요. 그 곡을 쓴 계기는 다른게 아니라 열다섯이었던 자신이 미래의 자신에게 썼던 편지를 모친이 보관하다가 보여주었던 것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에...

가사는 어렵지 않습니다만. 은근히 옮기려니 힘들더군요... 기술이 좋아져서 다행입니다(터치패널로 한자를 뒤지지 못했으면 좀 골좀 썩었을텐데)

편지 ~안녕하신가요, 15살의 당신에게~

안녕하신가요? 이 편지를 읽는 당신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나요?
열 다섯의 나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고민거리가 있어요.
미래의 나에게 쓰는 편지에라면 반드시 솔직히 털어 놓을 수 있을테지요.
지금 견디지 못할 것만 같고, 울것만 같고, 사라질것만 같은 나는
누구의 말을 믿으며 나아가면 좋을까요?
하나밖에 없는 이 가슴이 몇번이나 산산히 부서져도
아픔속에서도 지금을 살고 있어요. 지금을 살고 있어요.

안녕하신가요? 고마워요 열 다섯의 당신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자신은 무엇을 향해 가야 하는 걸까?
계속 물어보면 보이기 시작한답니다.

비바람 부는 청춘의 바다는 험하지만
그 다음날의 바닷가로 꿈의 배는 나아가
지금 지지 말아요, 울지 말아요, 사라져버릴것 같은 때에는
자신의 목소리를 믿고 걸어가면 되니까
어른이 된 나도 상처입어 잠못드는 밤이 있지만
괴롭기도 즐겁기도 한 지금을 살아가요.

인생에 모든 것에는 의미가 있으니까
두려워 말고 당신의 꿈을 키워나가요

Keep on Believing

지금 견디지 못할 것 같고, 울 것만 같고, 사라질것만 같은 나는
누구의 말을 믿고 걸어가면 좋을까?

아아, 지지말아요 울지말아요, 사라져버릴 것 같은 때에는
자기의 목소리를 믿고 걸어가면 되는거에요.

어느 시대에도 슬픔을 피해 지나갈 수는 없지만
웃는 얼굴을 보여줘요. 지금을 살아가는거에요.
지금을 살아가는 거에요....

안녕하세요, 이 편지를 읽는 당신에게...
행복한 일들이 있기를 바랍니다. 


곡을 찾기가 참 힘듭니다. 일단 우리나라에서는 아라시 정도 되지 않는 아티스트는 싱글은 안내니까... 앨범이 나올때까지 기다리거나 일본에서 사와야할 것 같은데... 아무튼 중국의 유명한 저작권 정신 덕택에... 간신히 여러분에게 소개 시켜드릴 꽤 좋은 품질의 영상을 구했습니다.  속도가 얼마 안나와서 네이버 영상으로 대체합니다.

제가 일본어 실력이 꽤 좋은건 아니지만 대충 알아먹겠네요. 쉽지만 왠지 감동적인 곡입니다. 가사 번역은 제가 직접 들어서 했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을겁니다. 참고로만 해주시구요. 에.... 보니까 다른 곳에 보니 원문 가사를 옮겨 놓은곳 이있군요... 참고하실 분은 참고하시구요(영상에도 포함되어 있지만). 흠....

몇번을 다시 듣지만 시원시원하면서 좋은 노래라는 생각이 듭니다.

Ps. 하이케(拝啓)라는 표현, 편지 서두의 인삿말로 쓰는 관용어다보니 뭐 딱히 한국어로 옮길만한 표현이 별로 없군요. 전략(前略)이랑 비슷한 처지의 단어인것 같은데.... 러브레터에선 그냥 인사로 번역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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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2 04:08 2008/10/02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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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카이 마코토 원작의 소설들

음. 일단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미디어 믹스로 유명합니다. 일단 그 자신이 순수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게임에서 시작한 만큼. 따라서 별의 목소리나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그리고 최신작인 초속 5 센티미터까지 만화나 소설(정확히는 라이트노벨)로 나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NT 노벨을 통해 별의 목소리와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가 나왔지요. 구름의 저편~의 경우 비교적 최근에 나왔는데, 같은 출판사(미디어웍스였던가)에서 나온 작품이니 만큼 초속 5센티미터도 같은 NT 노벨에서 나오지 않을까 싶군요. 

특히 초속 5 센티미터는 원작자인 신카이씨 자신이 글을 써서 평가가 나쁘지 않습니다만. 과연 언제 나올 것인가 한번 대원에 전화라도 찔러넣어 볼까, 생각중에 있습니다. 

일전에 시간을 죽일때, 라이트노벨을 몇권 읽은게 기억이 납니다만, 개중에서는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가 생각나네요. 참신한 생각과 함께 상당히 치밀하게 이야기가 엮여 있어서, 마치 반지의 제왕처럼 모든것을 계획해 놓고 하나하나 연재해 묶은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덕분에 크리에이티비티에 있어서 여러가지 인상을 주었습니다. 뭐. 

라이트노벨하니 하나 더 생각납니다. 그 크기와 값 말이죠. 전형적인 문고본 사이즈에 평량이 낮은 종이를 쓰기 때문에 값도 싸고, 가볍고, 작고... 아무튼 정규문학에서도 나와주면 좋을텐데... 전철에서도 좀 읽고 학교가서도 중간에 읽기 편하고.... 다른건 다 몰라도 그 크기로 다른책도 좀 나와주면 좋으련만. 값이 수년째 5~7000원대에 고정되고 있고, 그나마 좀 하드하게 간다는 도서관전쟁 시리즈(국내에는 도서관전쟁, 도서관내란이 출시됨)나 1만원을 겨우 넘는. 

요즘 소설들 보면 하드커버에 겉커버도 모잘라 띠(이걸 뭐라 부르더라)까지 두르고, 종이 질도 이거 뭐 고급 기록용 종이보다도 좋으니. 값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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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8 23:26 2008/09/2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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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병원에 대해 생각해보다.

편두통이 나를 괴롭혔다. 눈을 주위로 오는 통증에 처음에는 일단 내가 보는 의사들과 상담했다. 안과는 녹내장때문에 다니는데 딱히 통증을 유발할 정도의 상태는 아니라고 했다. 내과는 딱히 두통을 유발할 요인은 없음직 하단다. 정신과에서도 별 문제 없단다. 결과적으로 얻은것은 한통의 타이레놀이었지만, 그닥 효과가 있지 않았다. 

10년만에 편두통 재래(再來)였다. 망할 10년전의 통증의 기억은 전쟁상흔처럼 남아있다. 머리가 아플때는 일단 최대한 주위를 어둡게하고, 잠드는게 최선이었다. 약은 잠이 들때까지 견딜수 있도록 해줄 뿐이었다. 아침에 해가 뜨면 편두통 발작이 시작됐고, 나는 잤다. 그때 뒤틀려버린 수면패턴은 지금까지도 뒤집질 못하고 있다. 그때먹은 타이레놀로 손상된 간은 여전히 약으로 수복중이다.  

내가 상담을 받은 이들 모두가 대학 병원에서 조교수 이상은 하는 사람들인데 편두통에 관해서 진단을 내리기 그리도 힘이 든 것이었을까. 그래서 한번 생각을 바꿔봤다. 한번 '큰 병원'을 찾아봐야겠다고. 

일단 소위 말하는 큰 병원, 즉,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을 뒤져보았는데, 편두통 클리닉을 갖고 있고, 두통, 특히 편두통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사가 있는 곳은 삼성서울병원 뿐이었다. 그 의사는 두통관련 학회에서도 활동하고 있었고, 대학 교수이며 과장이었다. 이 이상의 조건을 가진 의사를 찾기 힘들었다. 

혹자는 이를 의료쇼핑이라고 생각할런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자기가 아프고, 그것에 대한 명쾌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누구라도 가능하면 전문적인 경험이 있는 의사를 찾는 것이 보통일 것이다. 그래서 나도 갔다. 

일단, 병원은 이따금씩 지나칠때가 있었으므로 거기 있지 싶은 위치에 있었는데, 생각보다 컸다. 이건희씨가 쓴 집 대들보만한 석판 머릿글을 지나쳐서 큰 로비로 들어서고 복작복작한 분위기에 압도된다. 

검사를 하고, 의사를 만나는 일련의 과정은 내가 다니던 병원에 비해서 훨씬 고도화되어 있었고 체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원들은 모두가 오갈때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 나긋나긋했다. 의사도 '안녕하세요, 몸 건강하셨어요?' 하고는 '안녕히가세요.'로 끝났다. 기본적으로 호칭부터가 다른 병원은 '환자'지만 여기서는 '고객'이었다. 

좌우지간, 나는 편두통에 대해서 루틴적인 검사를 받았다. 문제는 그 루틴이라는 것에 MRI가 들어간다는 것이지만, 놀랄것 없다. 10년전에도 신경과에서 받아본적이 있으니까. 그외에 뇌혈류검사와 전혈검사 등등. 해서 검사료만 100만원이 들어갔을 듯 싶다(환자부담금액+비급여항목만).

해서, 의사를 세번인가를 만나서 편두통에 사용되는 치료제를 처방받는데 1,075,000원이 들어갔다. 호기심이 생겨서 2주마다 가는 고대부속병원에 가서 진료비납부내역을 뽑아보니 60만원이 채 안들었다. 

친절했다. 나름대로 괜찮은 서비스를 받았는지도 모른다.  그 값이 1백만원이었다. 메이저 병원이 독식하고 있는 현실이 문제라는 기사를 들었다만. 정말 대단하구나 싶었다. 만약에 의료보험마저 민영화 되면 나는 얼마나 들여야 여기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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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곰

2008/09/27 21:18 2008/09/2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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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ng-il 's 2008/09/28 14:40 # M/D Reply Permalink

    지금 내가 공부하고 있는 의료관광분야를 하려면..
    민영화가 필수인데..
    의료계에서도 그렇게 되면 극과극으로 나뉜다고 의견이 분분한데..
    지금 청와대에서 정책 맡고 계시는 분께서 나한테 한 이야기를 보면..
    분명 의료법 개정 통과 된다고 하셨는데..-_-;
    의료관광으로 나라가 벌어들이는 외화를 위해서라도 몇몇 군데에 대한
    민영화는 필요할듯...
    전체 민영화는 절대 반대고-0-;;

  2. 도아 2008/09/28 17:19 # M/D Reply Permalink

    저는 동네 의원이 오히려 편하더군요. 기다리는 것을 싫어하다 보니...

    1. 푸른곰 2008/09/28 19:07 # M/D Permalink

      저도 동네병원을 애용합니다. 다만 좀 예외적인 경우였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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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마리오 갤럭시(Wii) - 첫 플레이

일단 정말 재미있습니다. 직접 플레이 해도 재미있고, TV CM처럼 쇼파에 같이 앉아서 옆에서 플레이 하는걸 지켜봐도 흥미진진합니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수많은 별을 뛰어다니면서 적들을 기절시키고 밟으면서 나아가는 재미. 그야말로 장대한 '갤럭시'. 난이도는 쉽다하지만 절묘해서 3D 게임을 비롯한 액션게임치인 나로써도 즐길 수 있는 모험성과 도전을 요구하는 플레이입니다. 처음에는 초장에도 몇번씩 죽지만 이번에는 한다! 하고 도전하면  어느새 훨씬 매끄럽게 나아가서 결국은 허들을 넘고야 맙니다.  

아울러 동생에게도 위 리모트를 건네주었더니 몇번의 착오를 하더니 이제는 저보다 더 능숙하게 플레이를 계속해서 어느덧 먼저 제가 플레이한 부분을 아득히 넘어가버렸습니다. 그렇게까지 한시간 40분을 동생은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플레이했고, 저는 그걸 지켜봤죠. "이거 어떻게하지?" "저거 뛰어" "저거 누르면 되는거 아닐까? 어디 구멍 없나?" "저걸 켰다가 지나가면서 바로 저걸 켜서 지나치면 될것같아" 그런식으로 진행에 관해서 서로 대화를 하면서 이야기를 깨다보면 플레이하는 사람도 즐겁지만 곁에서 보는 사람도 엄청 몰입하게 됩니다.

혹시 위를 가지고 계시다면 이 게임을 안 해보실 이유가 없습니다. 값이 아깝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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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4 17:55 2008/09/1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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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맨큐 2008/09/17 02:24 # M/D Reply Permalink

    닌텐도 위..
    저도 갖고 싶어요. ㅠㅠ
    하늘에서 하나 떨어지길 기다리고 있는데, 소식이 없네요. -_-;

    1. 푸른곰 2008/09/17 23:16 # M/D Permalink

      후... 한국닌텐도가 열심히 발매를 해주고는 있습니다만 게임 소프트웨어가 너무 적어서 22만원 값은 다 못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재미는 확실히 있습니다. Wii스포츠 같은 경우에는 아버지도 열혈모드로 만드실 정도니까 하하. 뭐 저는 대체적으로 생각나면 조금씩 플레이하기 때문에 크게 할게 다 떨어졌다 이 정도는 아니지만, DS처럼 일본 소프트웨어를 틀수 있는것도 아니고 서드파티나 닌텐도에서 발매가 더디면 정말 끝장이라서 아직 수요가 열리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꼭 어디선가 당첨이 되셔서 느껴봐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 ZTR 2008/09/25 17:53 # M/D Reply Permalink

    더허-ㅅ- WII도 있어?

    1. 푸른곰 2008/09/25 20:30 # M/D Permalink

      발매된지 며칠 만에 샀지. 타이틀 수가 정말 안구에 습기 찰 정도라는것만 빼면 재미있다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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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디자인 - 수정

일전에 한번 전자여권이 나온다길래 한번 해외여행자유화 이래로 크게 변한게 없는 여권을 좀 바꿔보면 어떨까 싶어서 친구 준영이와 공동작업을 한적이 있었다. 물론 그걸 하고 나서 정부에서도 비슷한 생각을 했었고 공모를 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퀄리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공을 들인것이다.

뭐 우리의 무사안일 공무원 나으리는 결국 기존 여권에 바이오메트릭 마크만 박은 '보수적'노선을 택하고 마셨다. 물론 그 디자인을 따랐으면 좋았겠지만 단색 기름종이에 비해 그 화려한 디자인들은 한마디로 '쩐'이 많이 든다. 사실 공모전에 붙은 여권을 보면서 놀라긴 했지만 현실성은 이쪽이 더 나았다. 기왕 컬러를 넣는다면 색이 적고 단순한 쪽이 코스트가 적게 먹는다.

현행 자동차 번호판, 사실 임시변통이었다는 것을 아시는지, 정부에서는 유럽식 넘버플레이트와 함께 형광 필름을 도입하기로 했다. 시인성도 좋고 청색 계열 띠도 두를 수 있어서 디자인도 좋았다. 역시 이것도 비용문제로 인해 당분간은 페인트 번호판이 사용될 것이다.

디자인이라는건 이래서 골치 아프다. 신문에서 읽었던 기억으로는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를 지었던 사람은 자신은 디자인을 했으니 짓는건 당신들 몫이라는 소리를 했지만, 그건 그런 물건을 생각해낸 '짤'이 있는 사람이나 할 소리지. 9할의 범인들은 당연히 엔지니어링이나 경영에도 조예가 있어야 한다.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겠지만, 디자인이 돈이나 기술에 얽메이게 되면 창의력의 발산이 저해되고 결국 진보의 정체를 낳을 수 있다는 견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인 타협을 통해서 양산되어 확산된다면 비록 돈이나 기술의 프레임에 갖혀있을지언정 전체적인 삶은 진보한다. 어떤것이 낫다고 하기 어렵다.

오히려 두가지 큰 공공 디자인의 제자리걸음을 보면 후자가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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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2 05:10 2008/08/22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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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을 달리는 소녀 - 블루레이 판 도착 에서도 언급했지만, 이 애니메이션이 HD의 장점을 완벽하게 살리는 것인지는 솔직히 확신이 서지는 않습니다.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 <초속 5센티미터>와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가 극단적인 예가 될것 같습니다. 주지하시다시피 두 타이틀은 아마존 저팬에서 판매량 상위 10위에 모두 들고 있습니다. 음. 실제로 이 두 타이틀은 블루레이의 화질을 잘 보여주는 타이틀이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텔레비전을 다시 DVE로 캘리브레이션하고 그 김에 다시 틀어서 재생해봤습니다. 음. 우선 드는 생각은 DVD에 비해서 확실히 뚜렷한것은 사실입니다. HD로 완전히 리마스터링되었는데 HD매체로 오면서 생긴 장점은 모두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뚜렷한 나머지 왠지 인물들과 배경이 따로 노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이전 포스트에서 굳이 DVD를 가지고 있다면 사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던 말은 일단은 이 포스트로 철회를 하고자 합니다. 당연히 SD급과 HD급의 차이는 납니다. 이 영화도 두번인가 극장에서 봤는데 어느쪽이 극장쪽에 가까운 느낌을 줄것인가 그리고 더욱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느냐이지요. 디스플레이가 HD급이고 크면 클수록 선택은 자명하다고 봅니다.

정말이지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이나 픽사의 애니메이션, 둘 중 하나라도 아무거나 블루레이로 접해봤으면 좋겠군요. 아. 4월달에 했고 언급해 본 적이 있던 도서관 전쟁도 DVD 말고 BD로도 출시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작화가 너무 깔끔했어요. 커다란 HDTV로 한번 봤으면 좋겠네요.  

덧붙임. 이 디스크는 Dolby TrueHD와 DTS Master Sound를 수록하고 있으며, AVC 형식의 비디오 코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디오의 비트레이트는 약 35Mbps 가량. 높을때는 40Mbps를 육박하는 호화 사양이 되고 있습니다. 아깝다 싶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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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3 02:54 2008/08/03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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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이맘때 공개되어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블루레이로 출시되어, 어제 페덱스로 수령해습니다. 서플먼트 내용은 통상판 DVD와 동일하고 차이점이라면 일본어 자막이 포함되었습니다.

우선 MPEG4 AVC이고 평균 비트레이트는 35Mbps 가량으로 무척 높은 편(실제 장면에따라 37Mbps를 넘는경우도 있었음)입니다.

DVD 시절에도 해상도에는 크게 미련이 없는 작화였지만, 역시 HD화 되니 나아보이는 듯(하지만 굳이 DVD를 소장하고 있다면 살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하네요.

글쎄 일단 디스플레이도 작고 1080i 디스플레이라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나중에 큰 디스플레이가 있으면 그때 재평가할 필요가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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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곰

2008/07/27 18:19 2008/07/2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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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체인지가 점점 극적으로 치닿고 있습니다. 칸바야시 의원의 절묘한 트랩이 밝혀지지요. 흔히 미국드라마의 스케일과 비주얼에 비해 일본 드라마를 아기자기함에 비교하곤 하는데 드라마 전체를 싸고 도는 절묘한 이야기의 꾸밈은 정말 오밀조밀 하다는 걸 느낍니다.

여기서부터는 본 작품의 내용을 누설하는 내용(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보시는 분의 양해 바랍니다.



결국은 칸바야시 의원이 자신의 정적과 자신이 부리던 동료 의원의 스캔들을 폭로해 버립니다. 이중에서 죽은 사람과, 정계를 떠난 사람을 제하면 10명인데 여기서 8명이 아사쿠라 내각에 속해 있습니다. 게다가 아사쿠라 자신의 아버지 또한 명단에 있고 덕분에 내각의 지지율은 또 급강하 하게 됩니다. 이에 대책을 고민하는 와중에, 다시한번 무고하다는 내각의 말을 믿고, 아사쿠라는 내각에는 죄가 없으며 자기가 끝까지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와중에, 전주에 받은 건진 결과가 나오는데 무리를 하게 되면 총리의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길지 모르니 과로를 피하도록 주치의가 권합니다.

그런 와중에 2차로 폭로가 이뤄지는데 지난 추경예산편성에서 자신에게 돌아서 아사쿠라 총리의 편에 섰던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 고바야시였던가) 의원이 뇌물을 받았다는 기사가 나오게 되고, 결국 그는 당 간사장과 의원직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국회에서 칸바야시는 아사쿠라를 세워놓고 질의를 하는데, 아사쿠라는 사의를 표할 작정으로 자리에 섰습니다. 국민들께 정치를 불신하게 만들어서 죄송하다고 사의를 표현하고 다시 말을 뗄 때.

아사쿠라가 쓰러집니다. 그리고 예고편에서는 총리가 의식 불명이라는 글자가 나오는군요.

이걸 보면서 느낀건 이겁니다. 강부자에 고소영 땅부자에 코드인사, 잘못해도 감싸기. 우리나라 대통령도 자기가 뽑은 인사에 책임을 좀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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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8 07:21 2008/07/0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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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나간 책값

이외수의 <하악하악>을 샀다. 도서관에서 운좋게도 남아있던 애플&닌텐도를 빌려 읽었다. 요즈음 즐겨 읽은 책들을 보면, 책을 구입해서 읽는다는게 얼마나 사치스러운 일인지 생각한다. 일단 <하악하악>만 하더라도 단순한 에세이 집인데 값이 12,800원이다. 예전에는 옛다 하고 5천원어치 도서상품권 하나면 시집 한권이라도 사다 볼 수 있었던것이 책값이 하나둘 6천원 7천원하고 오르더니 이젠 에지간한 시집 한권도 8~9천원 하더니. 이 오름세의 정점이 (이외수님에 대한 개인 감정은 전혀 없지만) 하악하악이다.

영어관련한 책들은 더욱 심하다. 나는 영어를 공부하던 학생이기 때문에 호기심에 영어책을 사곤하는데 간단한 학습법에 관한 책도 만원은 가볍게 넘고, 에지간한 책들은 1만 7~8천원 하더니 요새는 2만원은 훌쩍넘어 3만원을 육박하는 책들도 나오고 있다.

컴퓨터 책들은 또 어떤가? 내가 처음에 컴퓨터를 배울 때 만해도 어지간한 책들은 만 오천원을 넘지 않았다. 그렇지만 요새 나오는 책들은 쉽사리 3만원을 넘어간다.

세상에 모든 것이 오른다지만 책값만큼 제멋대로인것도 없는 것 같다. 한두권씩 사 읽는것도 아니고 일년에 수십권을 사 읽는 입장에서 보면 이제는 우리나라는 완연히 선진국의 책값 수준을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놈의 책값이 또 오롯이 좋은 작품을 위해서 사용되느냐 하면 또 그것은 아닌것 같다. 요즘 인지 안붙이는 책들이 꽤 많다. 컴퓨터책의 상당수가 그렇고, 의외로 많은 개인 저자의 책들이  그러하다고 들었다. 책을 내면서 출판계에서나 사회에서 저명인사가 아니고서야 판매 부수에 따른 수익을 요구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는게 출판 바닥 풍토라는 것을 안다. 대개는 원고료처럼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것이라, 아무리 책이 잘 팔려도 저자에게 막상 돌아가는 수입은 독자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적다라는 점이 열패감을 느끼게한다.

거품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다.... 그리고 수익 구조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할 것같다. 저자에게 합리적인 배분이 없다면 일종의 기망행위다.

추가(2008.09.08):  어디선가 들으신게 있으신지 이외수 님은 말하신다. 이렇게 값진 내용을 가진 책값타령을 하냐고. 금이 값진것을 모르는 등신은 드물다. 하지만 금값은 비싸다고 느끼지 않는 사람은 더욱 드물다.  책이 돈값을 안하는게 아니라, 그 돈 자체가 비싸다는 것임을 이해해주시길. 아울러 나는 책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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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곰

2008/06/15 20:47 2008/06/1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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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llen Angel 2008/06/15 22:10 # M/D Reply Permalink

    요즘은 e-book도 다운받아서 많이 보는데 e-book도 싼가격은 아닌듯해여...
    토익책을 몇번 e-book으로 받은적이 있는데...
    제블로그 댓글타구 왔네여.

    1. 푸른곰 2008/06/15 22:56 # M/D Permalink

      e-book은 왠지 읽는 맛이 없다고나 할까요 ㅠ.ㅠ
      촉감의 상실에 비하면 값이 좀 비싼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흐음... 만화책도 사서보거나 하다못해 빌려보는 주의라서... (구식일지도 ㅎ)

  2. 책속에 인생이 있을까? 2008/06/19 00:59 # M/D Reply Permalink

    가뜩이나 책 안보는 우리나라에서 박리다매도 모자란 판에 책 가격의 상승이라.... 적게 팔고 많이 남겨먹는 장사를 하겠다는 뜻인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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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앞 서점이 문을 닫다.

제가 어릴때부터 즐겨가던 역앞에 동네 서점이 있었습니다. 전철을 타고 돌아오고 나서, 수원에서 돌아오는 버스를 타고 와서, 아버지와 목욕을 하고 나서 집에 가는 길에 항상 들르던 서점입니다.

동네 서점이지만 아주 작지는 않아서, 찾는 책이라면 어지간한 책은 다 있었습니다. 동화책에서 만화책, 심지어는 라이트 노벨도 있었죠. 신간도 다양했고, 컴퓨터에 관심이 있을때는 컴퓨터책을 영어에 관심을 가질때는 영어책을 샀죠. 저는 수도 없는 책을 보고 닥치는대로 샀기 때문에, 도서정가제라는게 있기도 전부터 책값을 에누리 해주었고 필요한 책이 있으면 곧장 구해주기도 했습니다. 뭐 여러분이 기억하는 대개의 서점들이 그렇겠지만, 제가 평생읽어도 다 못읽을 양의 책이 있었고, 집에 책이 산더미같이 쌓인 지금도 그건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직접 가서 책을 보고 무거운 봉다리를 들고 오는걸 더 선호했기 때문에 할인율이나 적립금에는 크게 개의치 않고 그 서점을 애용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가보니 셔터를 내리고 책을 싸고 있더군요. 그곳에서 너무 잘 알던 분을 보고 여쭤보니 하시는 말이. 이제 폐업을 한다고...

솔직히 동네서점이 위험하다는걸 알고는 있었고, 이 서점도 예외일 순 없다는 생각을 했지만, 실감하니 너무 마음이 서글프기까지 하더군요... 얼마전에 문닫았던 스타벅스 수원역점이 제 친교의 허브였다면. 제 앎의 허브는 이 동네 서점이었는데 말이지요.

아... 슬픈일은 겹으로 오는구나라는 사실을 실감합니다. 아무튼... 좋아하는 장소가 또 없어지는구나... 생각하니 아쉬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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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푸른곰

2008/05/27 20:17 2008/05/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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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꾸리 2008/05/28 09:56 # M/D Reply Permalink

    대형 서점 때문에 영세 서점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책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왠지 사람 냄새가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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